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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에 난 글 잘 읽었어요"
신아연 2010년 07월 09일 (금) 00:33:14
시내에 볼 일을 보러 나가던 오후 3시 무렵의 한가로운 열차(한국의 지하철) 안. 텅텅 빈 객석에 앉은 스무 살 남짓 되어 보이는 젊은 한국 남녀가 '끝말 잇기'를 하며 갑니다. 요즘에는 어른도 아이도 '아이폰'을 가지고 주로 혼자 노는데, 젊은 사람들이 '살이 아닌 말을 섞으며' 놀고 있는 자체가 기특해서 일부러 귀를 기울였습니다.

주거니 받거니 단어를 이어가다가 '절'자로 끝나는 말에서 여자 쪽이 '절편'하고 받았습니다.

"그런 말이 어딨어?" 남학생이 괜한 억지소리 말라며 퉁을 줍니다. "그런 말이 왜 없어? 있단 말이야. 니가 무식해서 모르는 거지."

억울해진 여학생이 항변했지만 실상 본인도 '절편'에 대해 아는 바가 없는 듯합니다. '떡 종류 중 하나'라고 대번에 반박하면 될 것을 자꾸만 그런 말이 있다고만 하니 아마 그냥 어디서 들어보기만 했나 봅니다. 남자애는 빈정빈정 웃기만 할 뿐 그런 말 없다고 계속 우깁니다. 결국 둘이는 돈 1백 불을 걸고 나중에 시시비비를 가리기로 합의한 후 놀이를 계속합니다.

'그래, 떡을 안 좋아하면 절편을 모를 수도 있지, 젊은 사람들은 더욱이나 떡을 별로 안 좋아하니까...' 공연히 듣는 제가 애석해서 이렇게 제 자신을 위로합니다.

몇 번 돌아가다가 또 '절'자에서 여자애가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별 망설임 없이 '절기'라고 대꾸하자 남자애가 또 딴지를 겁니다. "절기란 말이 어딨냐?" "왜 없어, 왜 없어?"

'옳거니, 이번엔 제대로 설명하겠지. 여자라 아무래도 언어 감각이 낫기는 낫네.' 어느 결에 저도 함께 말 이어가기를 하고 있었나 봅니다. '무식한' 사내를 한 수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에 속으로 여자 쪽을 응원합니다.

"일절기 이절기, 이런 말이 있단 말이야."

두둥~. 순간 제 가슴을 두드리는 북소리가 들립니다. 이 무슨 망언인가요? 남자애의 말처럼 그런 말이 어딨냐며 한 대 쥐어박고 싶어집니다. 둘이서 또 옥신각신하더니 이번에도 1백 불을 걸기로 합니다. 단어 놀이 자체로만 본다면 여자애가 2백 불을 벌었지만 제 눈에는 두 사람 다 한심해 보였습니다.

제 추측에는 여자애가 '환절기'라는 말을 어디서 주워 듣긴 했는데 그 말을 '한절기'라고 잘못 듣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추측입니다만 '한'을 '하나'라는 의미로 이해하고는 '하나'는 곧 '일(1)'이니까 '한절기'나 '일절기'나 그게 그거고, '일절기'가 있으면 '이절기'도 있을 거라고 지레짐작한 게 아닐까요.

이 지경이 되니 말놀이를 하는 것이 기특하다 싶던 처음 생각이 짜증으로 변했습니다. 걔네들이 혹시 우리말이 서툰 이민 2세대가 아니었냐구요? 호주에 산 지 이 정도 되면 모두 비슷해 보여도 교민 자녀인지, 유학생인지, '워킹 홀리데이' 중인지, 단순 여행객인지 거의 구분할 줄 압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의 언어 수준이 이 정도라면 정말이지 걱정입니다. 요즘 사람들이 아무리 책을 안 읽는다지만 일상 쓰는 말을 이렇게까지 모른다는 것은 충격적입니다. 고등 교육을 받은 연령대의 어휘력이 심하게 말해 고작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인 데다 말은 또 얼마나 제멋대로 합니까.

"입장료는 10불이세요, 거스름 돈 여기 있으시구요, 표가 모두 매진되셨습니다, 죄송하지만 이 금액은 적립이 안 되십니다, 기한이 만료 되신 것 같은데요." 등등 들을 때마다 거슬리는 엉터리 존대법이지만 어차피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닐 바에야 '나 하나 참으면 모두 편하지' 하고 꾹꾹 견디고 있는 중입니다.

애들만 잘못하는 건 물론 아닙니다. 목사가 자기 교회 교인들 앞에서 '저희 교회' 하는 것도 '우리 교회'가 맞다고 냉큼 지적해 주고 싶지만, 입만 열면 남자는 죄다 '사장님'이고 여자는 '사모님'인 것도 딱 듣기 싫지만 역시나 '좋은 게 좋은 거지'하며 꾹 참고 지냅니다.

"엄마가 신문지에 쓴 아줌마 글 잘 읽으셨대요."

며칠 전, 한 동네 사는 친구의 딸을 길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제 딴에는 '엄마의 신문쟁이 친구'의 안부를 살갑게 챙긴다고 한 말인데 '신문'에 쓴 글과 '신문지'에 쓴 글의 묘한 뉘앙스 차가 웃음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하지만 호주에서 나고 자란 아이가 한 우리말 실수치고는 애교스럽지 않나요? 팔이 안으로 굽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한국말을 배우려는 교민 2세들의 노력은 정말이지 가상스럽습니다. 우리가 외국어를 배울 때처럼 풍성한 어휘와 옳은 어법, 정확한 문법을 구사하려는 긴장감과 순수함이 한결같습니다.

말 한마디 꺼내기가 저어될 정도는 아니라 해도 적어도 만만하고 업수이 여기는 마음은 없어야 제대로 된 우리말을 사용할 수 있을 터인데, 말의 저질화와 혼탁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요즘 세태가 자못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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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2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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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us (220.XXX.XXX.90)
이글을 읽고 상점에서 물건을 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이시구요’라고 했습니다. 왜 그런 존칭어를 써느냐고 물었더니 ‘고객분들이 존대 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참, 젊은 부인들이 남편들을 ‘오빠’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럼 남편들은 아내를 어떻게 불러요.
흔히 아내들이 남편을 ‘그 양반’, ‘아빠’, 심지어는 자기 남편의 직책을 부르기도 하고.
이것은 말이 아니라 봅니다. 왜 ‘내 남편’이라 부르지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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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 1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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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0.XXX.XXX.142)
직접 물어보셨군요.^^ 그런데 그 표현은 고객을 존대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돈을 존대한 것이지.^^ 저도 그 오빠 소리 참 징그럽게 들립니다. 자기 남편을 '목사님, 박사님' 이렇게 부르는 사람은 또 어떻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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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 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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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준 (110.XXX.XXX.142)
의미 있는 언어 생활의 한 단면을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글 주셔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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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2 22: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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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0.XXX.XXX.142)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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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 23: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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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완 (110.XXX.XXX.142)
“절”로 시작하는 단어가 많은데 그 젊은이들의 국어 수준이 아주 낮은 모양입니다. 예를 들면 젤제, 절교, 절차, 절찬, 절도, 절구, 절전, 절하, 절반, 절연, 절충, 절약, 그밖에도 많습니다. 젊은 세대는 그렇다 치고 말의 전문가인 아나운서들도 엉터리 발음을 흔히 합니다. 防火와 放火, 보는 눈과 내리는 눈, 거리와 距離, 밤과 먹는 밤, 병과 病, 하는 말과 타는 말, 먹는 사과와 잘못을 사과 하는것, 등등의 차이점을 모르고 영어 발음도 L 과 R 을 구별할줄 모릅니다. 도대체 중고등 학교 국어 시간에 무엇을 배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주제에 영어를 배워 어디다 쓸건지 궁금합니다.
이종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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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2 22: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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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0.XXX.XXX.142)
와우~ 그렇게 많은 절자로 시작하는 말이 있었네요. 우리말은 대강 해도 뜻이 통한다고 생각하지만 외국어는 조금만 틀려도 창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틀리지 않게 말하려고 무척 애를 쓰거나 아예 벙어리처럼 입을 닫게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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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 23: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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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0.XXX.XXX.142)
그렇지요? 그 자체로 기특한 일이라고 저도 생각했습니다. 저도 입술까지 말이 올라오는데 꾹 참았습니다. 괜히 노는 애들 분위기 깰까 봐서요.^^
요즘 애들 말이 정말 거칠고 또 그래야 말하는 맛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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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 23: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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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석 (110.XXX.XXX.142)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외국에 사시니까 더 잘 느끼신다고 생각했습니다.



TV 볼 때 내게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눈이 내리는데 그걸 보면서

"눈이 내리는 것 같아요" 한다던지

"눈이 내려서 좋은 것 같아요" 하는 말들입니다.

'... 같아요'

무책임하고 회피적인 말투이고

자기 확신이 없고 느끼는 주체가 사라진 말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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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0 11: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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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0.XXX.XXX.142)
감사합니다. 그 '같아요' 문제는 오래 전부터 지적되고 있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나 봅니다. 물론 자기 마음, 자기 느낌을 스스로도 잘 모를 때고 있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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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 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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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식 (110.XXX.XXX.142)
오늘 글 마음에 와닿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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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9 20: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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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0.XXX.XXX.142)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우리 언어 생활을 돌아보는 아주 작은 계기라도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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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0 11: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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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웅 (110.XXX.XXX.142)
방송 진행자도 가끔 '저희 나라'라고 할 때가 있더군요. '아내'를 가리켜 '집사람'이라고 하는 분들이 지금도 꽤 많더군요. 요즘 여자들 집에 있으면 '간첩'이란 말이 돌만큼 더 이상 집사람이 아닌데 말입니다.



늘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신선생님이 해 주셔서 속이 시원합니다. 요즘 집에서 '아버지는 판사, 아들은 주방보조' 아내와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또 하나 책 '심심한 천국 재밌는 지옥' 주문하려 했더니 절판이 되었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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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9 20: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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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0.XXX.XXX.142)
맞습니다. '저희 나라, 저희 회사' 이렇게 말하지요. 집사람은 그래도 큰 문제는 없지요.^^ 이제는'집에 있어야 할 사람'이란 뜻으로 생각키로 한다면. 제 책을 구해 읽고 계신다니 부끄럽기만 합니다. 그저 일상 잡기에 불과한 것을... 첫번째 쓴 책 '심심한...'은 너무 오래되서 절판이 되었나 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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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0 11: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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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상 (119.XXX.XXX.235)
비행기 안 여승무원들도 '필요한 게 있으십니까..' 이런 식입니다. 이거 존대법을 가르치는 첫 단추부터 잘못되어 나오는 느낌이죠. 이러다가 엉터리 존대법이 표준으로 자리 잡는 것은 아닐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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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9 15: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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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0.XXX.XXX.142)
오늘도 아들 비행기표 사러 갔는데 ' 다 되셨습니다.안녕히 가세요' 이러는 겁니다... 도무지 어디서부터 잘못됐고 어디서부터 다시 잡아가야 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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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9 15: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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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천 (112.XXX.XXX.244)
"아버님 대갈님에 검불님이 붙으셨습니다" 잘 못 된 존칭어를 비유해서 회자되는 우스갯소리 입니다.
우리나라 말 제대로 할려면 정말 어렵지요.단순하면서도 풍부한 어휘는 단연 세계 최고의 언어가 분명합니다. 문제는 우리 스스로가 그런 자부심을 갖고 있느냐이고 어려서부터 기초를 제대로 가르치고 있느냐입니다.먼저는 정확한 말과 글을, 다음으론 예절을 가르치고, 다음에는 지혜와 정의,마지막엔 지식을 가르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 사회가 혼탁한 것은 이런 가르침의 경중완급이 정착되지 않고 정권의 입맛에 따라 좌지우지되며 휘둘리기 때문입니다. 제발 정권의 향배에 휘둘리지 않는 교본이 마련됐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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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9 12: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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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0.XXX.XXX.142)
맞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을 제대로 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모든 경우의 수, 모든 상황마다 호칭달라지지요, 존대법 다르지요, 이 두 가지가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아끼고 사랑하고 가꿔야 하는데, 정말 훌륭한 언어인데 그 가치를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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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9 15: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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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opco (222.XXX.XXX.105)
아빠 해외 주재로 초등 5년을 다닌 아들, 한국 돌아와 첫 음악시간에 홍 난파를 아냐는 질문에 깡패파의 일종이다는 답/ 초등 중등을 거친 딸이 지하철 타고 낙성대역을 보며 엄마 한국에 낙성대학도 있어요? 하지만 지금 한글 잘 묘사하고 잘 어울립니다. 언어는 그야말로 쓰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립니다.우리말에도 성조가 있습니다. 낯선 애들은 똑 같은 음으로 발음합니다. 예를 들어 밤,도장 등등 입니다. 언어는 어차피 바뀌게 되 있습니다. 저도 표현법이 틀리지 않았나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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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9 11: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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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0.XXX.XXX.142)
그런 우스개가 있군요.^^ 재밌습니다. 언어는 어차피 바뀌게 되어 있다는 말씀, 씁쓸하지만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엉터리가 결국은 옳은 말법이 된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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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9 15: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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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덕희 (121.XXX.XXX.146)
싱그러운 글,오랫만에 읽었습니다.
청소년들은 친하다는 사이에서는 욕을 섞어 가면서 잡담을 하더군요.
귀에 몹시 거슬린적이 자주 있지만 또래문화로 여기며 스쳐 버림니다.
사회에 나가면 않그렇겠지 하는 기대를 갖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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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9 11: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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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0.XXX.XXX.142)
정말 요즘은 그 욕이 상당히 문제인가 봅니다. 욕을 안 넣고 말하면 영 심심하고 맹맹하다고 생각하는지 멀쩡한 집 애들도 욕을 양념처럼 쓴다고 합니다. 어떤 엄마는 다른 집 애들도 자기 집 애들처럼 욕을 섞어 말하는 걸 우연히 듣고는 저으기 안심했다고 합니다.
여기 호주 사람들도 입만 열면 'F 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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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9 15: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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