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불해오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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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불해오라기

2010년 09월15일 (수) / 김태승

해오라기는 황새목 왜가리과의 조류입니다. 해오라기에는 검은댕기해오라기, 흰날개해오라기, 알락해오라기, 붉은해오라기, 큰덤불해오라기와 덤불해오라기 등이 있습니다.

해오라기는 백로에 비해 몸집이 작으며 앉아있을 때 목이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해오라기 종류는 물고기를 잡는 솜씨는 백로들보다 탁월합니다. 사냥을 할 때는 미동도 하지 않고 기다리다가 빠른 속도로 부리로 물고기를 낚아챕니다.

덤불해오라기는 이름 그대로 덤불지역에 숨어사는 해오라기입니다. 몸길이 35cm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해오라기 중 가장 작습니다. 몸 전체가 황갈색이며 머리와 날개깃은 검은색입니다. 가슴에는 세로의 갈색무늬가 있으며 암컷이 더 진한 갈색입니다.

해오라기들 중에서도 덤불해오라기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포식 후 갈대숲에 들어가 위장을 하고 숨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다가오면 목을 위로 쭉 뻗어 마치 갈대나 풀인 것처럼 자신을 감춥니다. 가을에 갈대가 누런색으로 변하면 가슴에 갈대와 유사한 세로 줄무늬가 있어 더욱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촬영 장소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의 화랑저수지입니다. 안산시에서 관리를 매우 잘하여 넓은 저수지가 마치 큰 정원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수지 안쪽에 갈대가 무성하여 덤불해오라기의 최적의 서식처입니다. 저수지 수변에 오래된 큰 나무가 많아 더운 여름에도 그늘에 앉아서 촬영하기가 최상입니다. 저수지 주위의 산책로에는 많은 시민들이 걷기 등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0년 8월 3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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