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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서 처음으로 -『마지막 사진 한 장』
김이경 2010년 09월 15일 (수) 02:13:15
과연 가을은 낙엽의 계절입니다. 이달 초 김태호 총리 지명자를 비롯해 신재민, 이재훈 장관 후보자들이 각종 비리의혹으로 낙마하더니, 유명환 외교부장관도 딸 특혜 논란으로 결국 사퇴했습니다. 돌아가는 형세로 봐서는 이들 외에 몇 명의 고위직 인사가 더 추풍낙엽 신세가 될 것도 같습니다.

떨어진 본인들은 서럽고 억울할지 몰라도 지켜보는 입장에선 이제야 일이 순리대로 되는 듯해 체증이 가십니다. 잘못을 따져서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은 유감이지만, 원칙을 세우는 첫 걸음을 뗀 것이라 하면 믿고 기다려볼 만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그토록 성공한 사람들이 그토록 사소한 욕심에 연연한 것이 참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한 나라의 총리, 장관에 오를 만큼 권력과 명예를 쌓아온 이들이 이미 가진 것으로도 모자라 위장취업에 위장전입, 쪽방투기에 편법 취직까지 시키다니, 그 끝 모를 욕망의 원천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길어야 백 년 남짓 사는 인생이요, 죽어서 이름이 남든 가문이 남든 죽은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일. 돈이고 자식이고 다 살았을 때 일이지 죽은 다음에야 무슨 소용입니까? 사리가 이렇게 분명한데도 법을 어기고 거짓을 늘어놓으면서까지 욕심을 부리는 이유는 제 생각엔 딱 하나입니다. 자신은 안 죽을 줄 아는 겁니다.

설마 그렇게 어리석겠느냐 하실지 모르지만, 사실 그들만이 아니라 대개의 사람은 다 어리석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자신이 죽을 것을 알면서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나는 사람이다, 고로 나는 죽는다’는 논리이지 현실이 아닙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죽음이란 이런 논리상의 죽음, 추상의 죽음일 뿐 현실의 죽음, 실감의 죽음이 아니기에 우리는 늘 영원히 살 것처럼 삽니다.

하지만 사람은 죽습니다. 죽으면 이 세상도, 모든 인연도 끝입니다. 무엇을 남기든 그것은 산 자의 몫이지 죽은 내 것이 아닙니다. 혹시나 눈앞의 욕심에 마음을 뺏겨 그 냉엄한 진실을 잊었다면 『마지막 사진 한 장』이란 책을 읽어보세요. 지금은 세상에 없는 사람들의 마지막 사진 한 장이 잊었던 진실을 일깨울 것입니다.

독일의 사진작가 발터 셸스와 저널리스트 베아테 라코타가 함께 작업한 이 책에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만난 24명의 얼굴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죽기 며칠 전의 얼굴과 막 세상을 떠난 직후의 얼굴을 찍은 47장의 사진은 삶과 죽음이 얼마나 가까우며 또한 얼마나 아득한지 새삼 돌아보게 합니다.

죽음을 찍기 위해 호스피스 병동을 찾은 첫날, 셸스와 라코타는 구두, 파자마, 양말, 면도기 따위가 든 여행가방과 마주칩니다. 며칠 전 그 가방을 들고 이곳에 온 사람은 그날 아침 숨을 거둔 참이었지요. 죽은 이의 가방을 챙긴 간호사는 말합니다. “가지고 오는 물건을 보면 죽음에 대한 생각을 읽을 수 있어요. 죽음을 받아들이는지, 그렇지 않은지.”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며 어떤 이는 단출한 가방을 꾸리고 어떤 이는 소파에 벽장까지 장만합니다. 그만큼 죽음을 맞는 사람들의 모습은 다릅니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죽는다는 사실은 똑같습니다. “6주가 지났는데 아직도 안 죽었다”며 어서 죽기를 바라던 뮐러도, “죽기엔 아직 너무 젊다”며 죽음을 두려워하던 68세의 슈트레히도 모두 끝내는 눈을 감습니다. 눈을 감은 그들의 얼굴은 평화롭습니다.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책이 될 뻔한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이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아름답다 해도 세상과의 작별은 눈물을 자아냅니다. 네 살 난 야니크의 뇌에서 희귀종양이 발견된 지 4개월 뒤 엄마 질케는 유방암 판정을 받습니다. 서른도 안 된 젊은 나이이지만, 어머니와 이모를 모두 유방암으로 잃은 질케는 죽음을 예감합니다. 그러나 질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아픈 아들과 겨우 두 살 난 막내를 위해서도 그녀는 끝까지 싸우기로 결심합니다.

어린 아들도 늠름하게 암과 맞섭니다. 뇌수술로 행동장애를 겪는 야니크는 왜 그렇게 굼뜨냐고 놀리는 친구들에게 대답합니다. “미안해, 내가 암에 걸려서 그래.” 엄마는 그 대견한 아들보다 먼저 죽지 않겠다며, 의식을 놓친 상태에서도 살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그리고 2004년 1월 11일 밤, 야니크에게 마지막 순간이 찾아옵니다. 아버지가 어린 아들에게 속삭입니다.

“‘싸울 만큼 싸웠어. 가도 좋아. 그만 가거라.’
아이에게 남은 마지막 몇 분 동안 갑자기 엄마의 의식이 돌아왔다. 남편과 아내는 울면서 서로를 끌어안았다.
‘저 자리에 누워 있는 내 모습이 보여.’
질케가 말했다. …질케는 아들보다 25일을 더 살았다.”

질케에게 아들이 삶의 근거였다면, 로스비타에게는 죽음이 삶을 일깨운 죽비였습니다. 로스비타의 47년 인생은 “내세울 게 없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았고, 학교에선 선생님들이 포기한 학생이었으며, 제대로 직장생활을 해본 적도 없었지요. 남편에게 멸시받고 자식들에게선 실망만을 느끼면서 그녀는 죽음을 꿈꿨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죽음을 앞에 둔 그녀는 이제 아무도, 자기 자신조차도 비난하지 않습니다. 대신 호스피스 병동에서 생애 처음 피아노를 배우며 말합니다. “다음 생에 태어난다면 쓸모 있는 인간이 되는 법을 배우고 싶어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인생이라지만, 생의 마지막 순간 원망 없이 자신과 다른 인연들을 끌어안을 수 있다면 그 인생은 결코 ‘아무것도 아닌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세울 것 없는 자신을 받아들이기 위해, 자신을 외면했던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 온몸으로 아파한 뒤에 얻은 평화인 때문일까요. 눈을 감은 로스비타의 얼굴은 고요한 위엄으로 빛납니다.

돈과 명예와 권력과 가족애까지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이들이,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은 나이가 되어서도 여전히 더 갖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것을 봅니다. 한때는 그들이 가진 것과 그들의 성공에 배가 아프고 속이 쓰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덮는 지금, 그들의 탐욕스런 모습은 제 마음속에서 지워지고 없습니다. 대신 “쓸모 있는 인간이 되는 법을 배우고 싶다”던 한 가난한 여자의 마지막 소망만 떠오릅니다. 위엄으로 가득한 그녀의 얼굴만 생생합니다. 남은 시간을 잘 쓴다면 저도 어쩌면 그녀처럼, 처음 세상에 올 때의 그 텅 빈 마음 그대로 마지막을 맞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리하여 마지막을 가장 찬란한 처음으로 만들 수 있다면, 아, 그보다 멋진 인생이 있을까요!


**오늘로 김이경의 책방 문을 닫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글을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 분들께 책과 사람들 속에서 기쁨을 얻는 날들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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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2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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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철 (211.XXX.XXX.129)
문을 닫으신다니 유감입니다. 계속 접하고 싶었는데요.
그동안 써 주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언젠가 다른 방식으로라도 김이경님의글을 읽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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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10: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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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천 (112.XXX.XXX.244)
자유칼럼 운영진께!
좋은 공간 만들어 주시고 좋은 칼럼 대하게 해주심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제안 드리고 싶은 것은 칼럼진은 다양해야 좋기 때문에 떠나신 동행(김흥숙씨)도 돌아오게 하시고, 닫으려는 이경씨의 책방도 계속 열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그래서 자유칼럼이 계속해서 많은 독자들의 목을 축일 수 있는,마르지 않는 샘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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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09: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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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경 (175.XXX.XXX.176)
인내천 님, 그리고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관심과 격려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맑고 높은 가을처럼 모두 청량한 날들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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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1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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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천 (112.XXX.XXX.244)
써먹지 않는 공부, 더 해서 뭐하시게요?
첵방 문 닫지 않으실거죠? 이미 공인이신데 떠나심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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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1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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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 (115.XXX.XXX.228)
감사합니다. 그러나 무척 아쉽습니다. 다른 곳에서라도 가끔 선생님 글 뵙기를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늘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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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02: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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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선 (115.XXX.XXX.228)
글을 읽고 인생의 마지막 부분을 생각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또 좋은 글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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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0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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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구 (115.XXX.XXX.228)
오랜만에 김선생님 글 읽고 좋아했는데 다 읽고 나니 끝에 마지막이란 말이 붙어 있네요.ㅠㅠ 넘넘 섭섭합니다. 오늘 글도 참 좋습니다. 가슴에 오래 남을 것 같네요.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정범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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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02: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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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경 (115.XXX.XXX.228)
그동안 김이경님의 칼럼을 읽으면서 앞으로 책읽기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며,늘 김이경씨의 칼럼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칼럼을 중단하신다는 글을 읽으니 너무 섭섭합니다.
계속 좋은 책 추천을 받고,의견도 들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어디에 가면 계속 읽을 수 있는 것인지,다시 계속 하시면 안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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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02: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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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자 (115.XXX.XXX.228)
김이경씨 글을 늘 잘 보아왔는데, 책방 문을 닫으신다니 아쉽습니다! 빨리 다시 열어주세요! 감사했습니다! 즐거운 추석 되시기 바랍니다! 조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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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0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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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 (115.XXX.XXX.228)
또 한 분의 훌륭한 분을 지면에서 떠나보내는 심정이 매우 아픕니다. 부디 늘 건강하시고 또 다른 지면에서 뵙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동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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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0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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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115.XXX.XXX.228)
김이경 선생님. 그 동안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인생의 깊은 곳을 드러내 보여 주시고 인간의 따뜻한 정과 영혼의 위대함을 일깨워 주신 점 깊이 감사 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책과 사람과 함께 하는 삶이 진정 아름답고 위대한 삶이라 생각합니다. 거듭 감사 드리며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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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02: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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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명 (115.XXX.XXX.228)
김이경님으 글을 잘 읽어왔습니다. 글이 아까워 이따금 만나는게 반가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언젠간 이런 공간에서 또 마주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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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0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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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근 (115.XXX.XXX.228)
그동안 김이경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오늘 아침 글의 내용 중 세상을 떠나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전하는 말에 잔잔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참으로 용기있는 아버지입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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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0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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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완 (115.XXX.XXX.228)
김이경 선생님
글을 그만 쓰신다니 침으로 섭섭합니다. 저는 그동안 선생님의 글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읽고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은퇴 후에도 시간 날 때마다 계속해 글을 써주세요. 주님의 축복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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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02: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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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철 (115.XXX.XXX.228)
아쉽습니다. 잔잔한 글을 더 오랫동안 보고 싶은데요. 건강하시고 다른 지면으로 글을 볼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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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0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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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국 (115.XXX.XXX.228)
김이경 선생님! 좋은 글, 참으로 양식이 되는 가슴 찡한 글. 읽고 다운받아 두었다 보석처럼 꺼내보곤 하는데 오늘 그 책방이 문을 닫으신다니요. 아니 이러셔도 됩니까요! 정말 공짜로 봐서 죄송했는데... 유료로라도 보는 방법 없을까요? 선생님 글. 그래도 정녕 문을 닫으시겠다면 제게 선생님 개인 e메일 ID라도 좀 가르쳐 주십시오. 언제나 선생님의 건강, 건필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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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0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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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경 (175.XXX.XXX.221)
감사합니다. 제가 쓰는 연재글은 블로그에 모아둡니다. 한가하실 때 놀러오세요. 다음 블로그에 "마녀의 숨은 책방"을 입력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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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7 0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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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섭 (115.XXX.XXX.228)
계속 관심있게 읽었는데 문을 닫는다니 섭섭합니다.
곧 다시 문을 여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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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02: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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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천 (112.XXX.XXX.244)
자신의 영결식에 걸릴 사진을 미리 한 장 찍어서 벽에 걸어두고 바라보며 산다면 누구나 진지하고 너그러워지지 않을까요?
전 국민적으로다가 "영정사진 미리 걸기운동"을 전개할 것을 제안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죽음에 대해선 넘 피상적이고,남의 일로 치부하면서 불사조로 착각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입과 머리로는 인생 유한을 인정하지만 가슴은 아니올시다거든요.누구랄 것 없이 저 자신도 그러니까요 ~~^^
아무도 동행할 수 없고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는데 왜 이리 아등바둥 개거품 물며 사는지......

언젠가 동행도 동행치 않고 잠적 하시더니 책방마저 문을 다는다면 자유칼럼이 썰렁해서 어쩌죠? 정독도 다독도 못하는 독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며 번쩍 정신들게 하셨는데 ....그렇잖아도 물신주의가 판치는 판에 첵방마저 문을 닫으면 질식할 것입니다!
잠적하신 동행도 다시 동행해 주시고, 이경님의 책방도 계속 열어주실 것을 애독자의 이름으로 강력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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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5 18: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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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덕희 (121.XXX.XXX.63)
똑소리나는 이경씨의 글을 못 보게 되어 매우 섭섭하네요.
청춘시절 유난히 책 욕심이 많았는데,원시안이 되고는 ...
이경씨의 처방전이 덜 늙게 해 주었지요.
노환이외의 병사는 더 슬프지만,누구나 가는 겸손한 길인 듯 싶슴니다.
어디,어느 곳에 서든 건강하세요.
사랑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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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5 14: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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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천 (112.XXX.XXX.244)
덕희님!
댓글에서 자주 뵈 일면식도 없지만 오랜 교분을 쌓은 사이처럼 느껴집니다.감히 제안 합니다.
동행을 잃은(?) 것도 아픈데 책방마저 문을 닫게하지 맙시다!
그것은 덕희님처럼 닫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드려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단골손님이 많은 책방을 계속 열 것을 요구합시다!
진정 이경님을 사랑하신다면 자유칼럼을 떠나지 못하게 하시고 책방을 열게합시다! 동행이 동행을 포기할 때 적극 나서서 동행토록 강권하지 못한 것이 많이 후회됩니다. 같은 우를 범하지 않았음 합니다!
동의하시는 애독자님들! 저의 제안에 동의하시면 댓글에 담아주세요! 행동하는 양심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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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5 18: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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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덕희 (121.XXX.XXX.13)
동행의 김흥숙씨는 아주 오랜 지기여서 계속 글로 만나고 있슴니다만,
이경씨를 놓치고 싶지 않아요.
외로운 영혼에게 반짝이는 별이 되어 주었는데,어찌 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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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5 20: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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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0.XXX.XXX.142)
누가 김이경 선생 좀 말려주세요. 책방 앞에서 시위라도 벌여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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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00: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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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opco (123.XXX.XXX.79)
정신이 더운 날 문득 책속의 사람 이야기를 읽으며 만난 책방 문지기와 섬세한 교감으로 친해졌는데......
갑자기 애인과 헤어지는 느낌입니다.
계속 글을 접할 수 있는 사이트좀 안내해 주시고 항상 건필하시길......
애인 마음 읽고 싶어 자유칼럼그룹을 크릭하는 기회가 줄어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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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5 1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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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승 (121.XXX.XXX.2)
“‘싸울 만큼 싸웠어. 가도 좋아. 그만 가거라.’라는 말이 심장을 찌르는군요.
저도 무서운 시기가 멀지않다는 느낌으로 살고있습니다.
싸울 시간이 없이 돌아갈 행운아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노년의 시기는 길어도 노잔의 시기는 짧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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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5 08: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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