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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고…
유능화 2010년 09월 17일 (금) 01:01:23
요즈음 우리나라는 성형(成形) 열풍이 대단합니다. 열풍이 아니라 광풍일 정도로 온통 나라를 휩쓸고 있습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말입니다.

나이든 사람은 나이가 들어 처진 피부나 주름살을 보여주기 싫어서 성형을 하고, 젊은 사람은 젊은 사람 나름대로 또 이유가 있습니다. 인상이 좋으면 호감지수가 높아 여러 모로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비키 쿤겔의 저서 「본능(本能)의 경제학」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우리는 백조(白鳥)는 응징하려 하고, 미운오리새끼에게는 경계심을 푼다. 뛰어난 외모의 소유자들은 자신의 생존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의 존재로 인해 자신이 열등해지거나 상처를 받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때문에 상대방이 완벽한 아름다움을 소유했을 경우, 그의 아름다움은 우리에게 공포로 다가오며 우리는 그를 끌어내리고 싶어 한다.“

“하지만 상대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외모를 갖고 있다면, 경계심을 풀며 그에게 심리적 호감과 함께 그와 교류하면서 도움을 주고 그를 지지하고 싶어 한다. 외모적 완벽함은 우리를 주눅 들게 하지만, 불완전함은 우리의 포용을 부른다.”

미국인들은 똑똑하고 잘생기고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앨 고어 대신 말도 더듬거리고 멍청해 보이는 골목대장 같은 조지 W. 부시에게 표를 던졌습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잘생기고 학벌이 좋은 앨 고어에게 거부감을 느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프라 윈프리도 못생김이 갖는 호소력을 활용해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혹시 이명박 대통령도 잘 생기지 않은 얼굴 덕을 본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뛰어난 외모의 여성이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니다. 비경영직이나 저임금 직종을 구하는 여성이라면 뛰어난 외모가 더 많은 기회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고위직이나 고소득 직종을 바라는 여성이라면 외모의 매력이 손해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다 같은 맥락입니다.

사람들은 뛰어난 외모를 소유한 사람에게 부(富)와 명예까지 다 주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뛰어난 미모는 어느 레벨 이상에서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절대성형주의에서 좀 벗어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얼굴을 예쁘게 하고 잘 보이게 하는 ‘얼굴 성형’보다는 마음을 넓게 하고 깊게 하는 ‘마음 성형’이 보다 우리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경복고, 연세의대 졸업. 미국 보스톤 의대에서 유전학을 연구했다. 순천향의대 조교수, 연세의대 외래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서울시 구로구 온수동에서 연세필 의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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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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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lsy (210.XXX.XXX.223)
앨 고어와 부시보다 더 가깝고 드라마틱한 비유가 이회창과 노무현, 이회창과 김대중아닐까요. 가인박명이 성형미인에게도 통한다면 모를까 해당사항이 없다는 것을 알아버린 여성들이 성형하는 것 어찌 막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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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0 1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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