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리 1편: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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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리 1편: 비행

2010년 11월01일 (월) / 김태승

요즘 최고의 인기 새인 물수리입니다. 그야말로 다이내믹한 동작과 정적인 기다림을 주는 새입니다.

물수리는 매목 수리과의 조류입니다. 몸길이는 수컷 54cm, 암컷은 64cm 정도입니다. 몸의 윗면은 검은 갈색이고 아랫면은 흰색입니다. 좁고 긴 날개와 짧은 꽁지, 흰색 머리꼭대기가 특징입니다. 날개덮깃의 아랫면은 짙은 얼룩무늬가 있으며 꽁지에는 가로띠가 있습니다.

물수리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겨울새이거나 한 달 정도만 머물다가 떠나는 귀한 나그네새입니다. 맹금류로 물고기를 잡아먹기 때문에 영어로 'fish hawk'로 부르기도 합니다.

대부분 단독 생활을 하고 물가나 해안 암벽이나, 저수지 또는 큰 하천가 높은 나뭇가지에 살면서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습니다. 정지 비행을 하면서 먹이를 노리다가 먹잇감을 발견하면 물에 뛰어들어 잡습니다. 큰 물고기를 잡았을 때는 잘 날아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나선형의 회전 비행을 하며 고도를 높입니다.

포항시 형산강, 강릉시 남대천 하류와 파주시 공릉천에 가면 물수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물수리 사진을 3편으로 나누어 보여드립니다.
물수리 1편: 비행
물수리 2편: 사냥
물수리 3편: 식사

<2010년 10월 2일과 9일, 22일 강릉 남대천 하류와 포항시 형산강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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