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머리오목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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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머리오목눈이

2010년 12월20일 (월) / 김태승

붉은머리오목눈이는 몸길이 약 13cm의 작은 새입니다. 몸의 윗면은 붉은 갈색이며 아랫면은 누런 갈색이고 부리는 굵고 짧습니다. 동작이 재빠르고 움직일 때 긴 꽁지를 좌우로 쓸듯이 흔드는 버릇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텃새이고 한국, 중국과, 미얀마에 분포합니다.

붉은머리오목눈이는 흔히 뱁새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북한에서는 부비새라고도 합니다. 뱁새에 관한 유명한 속담으로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힘에 겨운 일을 억지로 하면 도리어 해만 입는다는 말입니다. 다른 속담으로 “뱁새가 수리를 낳는다“는 못난 어버이한테서 훌륭한 아들이 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도 있습니다.

뱁새라는 이름은 속담으로 흔히 사용되지만 실제로 이 새를 본 사람은 많지가 않습니다. 붉은머리오목눈이는 행동이 매우 민첩하고 한 곳에 가만히 앉아있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도 어렵습니다. 관목의 작은 가지, 갈대나 풀 속에 숨어 다니기 때문에 발견하기도 쉽지 않고 발견해도 잔가지에 가려서 사진 찍기에는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만 다가가도 바로 도망가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에서 찍기도 어렵습니다. 시화호에는 갈대가 많기 때문에 갈대 속에 숨어 다녀서 뱁새를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2010년 11월 5일 시화호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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