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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7
2007년 04월04일 (수) / 김녕만
 
 
꽃샘추위의 마지막 기승으로 바람이 싸늘한데도
봄비가 흩뿌리는 초봄,
겨우내 움츠렸던 사람도 짐승도 이맘때면 바빠진다.
한해 농사를 가름할 종자를 준비하랴,
큰 일꾼인 소도 바꿔 영농비를 마련하랴 해야 할 일이 많다.


긴 목도리를 목에 감고 우장까지 갖춘 촌노의 눈길은
돋보기 너머로 우시장 분위기 파악에 여념이 없다.
끌고 나온 살찐 소를 좋은 값에 살 사람은 없는지,
내 집 농사에 쓸 순하고 실한 소가 있는지
연중 가장 큰 거래를 앞두고 얼굴이 긴장한 표정이다.

<전북 남원,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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