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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12
2007년 06월06일 (수) / 김녕만
 
 
온 몸에 땀은 콩죽처럼 흘러내리고, 장딴지에 거머리는 달라붙고, 허리는 끊어질 듯 아프고…. 수확의 기쁨을 맛보려면 농민들은 천신만고의 땀과 노동을 감수해야 했던 시절.
그 고통과 배고픔을 씻은 듯이 잊게 해주는 새참이야 말로 단비처럼 반갑기 그지없다. 꽁보리밥일망정 절인 햇나물과 된장에 비벼 먹으면 꿀맛이다. 그야말로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요즘처럼 이앙기가 일을 대신해 주고, 논두렁까지 시원한 맥주에 통닭 커피까지 배달해 주는 세상은 꿈도 꾸지 못했던 아낙들. 비록 웃음기는 없지만 무심하게 밥숟가락을 떠 넣는 얼굴은 바로 소박함 그것이다.

(전북고창,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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