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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위하여
김수종 2007년 07월 04일 (수) 09:54:42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지난 6월 26일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하원 결의안 121호)을 통과시켰습니다. 결의안에 찬성한 의원이 39명이고 반대는 2명뿐입니다.
일본은 그 동안 이 결의안을 저지하기 위해 로비를 적잖게 벌였다고 합니다. 또 현재의 미일관계는 그 어느 때 보다 돈독합니다. 이런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결의안이 압도적으로 외교위원회를 통과한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 결의안에 적극 지지를 표명하고 있는 상태여서 이 결의안이 하원 본회를 통과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습니다. 만약 이 결의안이 하원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그 여파가 미국 조야는 말할 것도 없고 아시아 지역에 적잖게 미칠 것입니다.

위안부 결의안 처리과정과 관련하여 필자에게는 두 가지 사실이 인상적으로 보였습니다.

첫째, 일본정부에 4가지 행동을 촉구하는 결의안 내용과 얼개입니다.

(1)식민지배 및 2차대전 동안에 일본 제국군이 젊은 여성들을 성적노예로 삼은 사실을, 일본정부가 공식 인정하고 사과하고 역사적 책임을 져야한다. (2) 과거 발표된 성명의 진정성 의혹을 해소하려면 일본 총리가 공식성명을 통해 이러한 사과를 발표해야 한다. (3) 일본군을 위한 위안부의 성적 노예 및 인신매매가 결코 없었다는 주장들을, 일본 정부가 공식적이고 명백하게 반박해야 한다. (4) 일본정부는 국제사회의 권고에 따라 이 끔찍한 범죄행위에 대해 현재 및 미래세대를 교육해야 한다.

결의안 4개 항의 문구를 면밀히 관찰하면 미국사람들의 논리성과 구체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환경이 바뀔 때마다 일본정부는 회피적 태도를 취합니다. 이런 일본의 행동을 막겠다는 의지가 결의안 얼개에 잘 반영됐습니다. 마치 잘 짜여진 어망을 보는 듯합니다.

둘째, 이 결의안 발의와 통과에 일본인 3세 의원이 주도적 역할을 한 사실이 인상적입니다.

중요한 일이 진행되는 배경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여기까지 끌고 나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사람은 일본인 3세 마이클 혼다 의원입니다. 혼다 의원은 ‘실리콘밸리’로 더 잘 알려진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선거구 출신답게 진보적 성향을 가진 민주당 의원입니다. 그렇긴 합니다만 할아버지의 고국 정부가 한사코 반대하는 일을 벌이는 혼다 의원의 행동은 얼핏 아이러니처럼 보입니다. 일본인의 관점에서는 야속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혼다 의원의 자세에서 우리는 ‘일본의 새로운 길’이 암시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일본인을 포함한 인류가 느끼는 보편적 가치를 대변하는 것입니다.

혼다 의원은 지난 2월 위안부 문제 의회 청문회에서 매우 의미 깊은 발언을 했습니다. 그는 학교 교사로 있을 때 일본이 역사책에서 위안부 비극을 지워버리거나 무시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정직하지 못하고 솔직하지 못할 때 화해의 기반은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인식입니다.

혼다 의원은 이 결의안의 미일 동맹관계를 해칠 것이라는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설득했습니다.
“위안부 비극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은 일본 같이 위대한 나라가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화해만이 역사적 분노를 가라앉게 함으로써 아시아 지역에 긍정적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이 결의안이 미일관계를 해치지 않을 것입니다.”

혼다 의원은 일본이 책임을 져야하는 이유를 2차대전 중 일본계 시민에게 가한 미국정부의 인권유린과 그 치유방법에서 찾아 예시했습니다. 일본이 하와이 진주만을 공습함으로써 태평양전쟁을 일으켰을 때 미국정부는 일본계 시민 수 만 명을 미국 내 여러 곳에 강제 수용하는 위헌적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1988년 미국 정부는 일본계 시민에 가한 국가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는 법률을 공포함으로써 어두운 역사의 장을 덮었습니다.

혼다 의원은 유년 시절을 부모와 함께 수용소에서 보냈던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가 수용소에서 나온 것은 1952년입니다. 혼다 의원은 이렇게 미국정부가 저지른 잘못과 그 잘못을 국가가 바로 잡았던 과정을 제시함으로써 일본에게 위안부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인을 조상으로 둔 혼다 의원이 결코 일본을 궁지로 몰아넣으려고 결의안을 주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세계의 조류는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첫째, 날이 갈수록 여성의 발언권이 높아지고 여성인권유린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은 단호해지고 집단화하는 추세입니다. 세계화가 이런 추세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둘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의 성장으로 20세기 일본의 식민지배 아래 있던 지역 국가들의 발언권의 총합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절대적인 일본의 국력은 향상될 것입니다. 그러나 상대적인 국력은 줄어들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 결의안 통과에서 보듯이 미국도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지역적 불안 요소를 제거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역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늘의 눈으로 과거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아시아인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사회도 오늘의 눈으로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미국 하원 외교위의 결의안 통과가 바로 그 결과입니다.

이런 흐름을 거스르면서 일본이 위안부문제를 외면한다면, 행여 위안부 출신이 모두 세상을 떠날 때까지 기다리려 한다면, 일본의 미래세대는 점점 아시아 관계에서 딜레마에 빠질 것입니다.

일본은 여러 측면에서 장점이 많은 선진 사회입니다. 국제사회의 평화와 지속적 번영을 가져올 적절할 리더십을 담당해야 할 나라입니다. 그러나 그 길은 아시아에서 시작되는 것이 순리입니다. 일본의 전후세대와 21세기 신세대가 스스로 위안부 딜레마에서 벗어나는 대범함을 보여야 합니다.

위안부 문제의 진상을 구체적으로 파헤친 것은 일본 지식인들입니다. 일본정부가 사과하고 책임을 지라고 충고하는 것도 일본인 피가 흐르는 미국의 혼다 의원입니다.

혼다 의원이 인류가 원하는 보편적인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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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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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us (121.XXX.XXX.87)
위안부까지도 잔꾀로 하늘을 가리려는 그들.. 결국 추종국인 미국 앞에서도 왕따 당하는 일본 - 그래서 돈이 많아도 일본은 짧다. 그래도 일본을 여과없이 베끼는 한국 방송들의 수준처럼 저급한 노출이 빤히 보이는 간교한 역사 왜곡을 되풀이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아톰이 미키 마우스와 슈퍼맨의 결합으로 탄생한 배경도 모른 채 무조건 열광해왔던 우리의 자화상부터 변해야 역사는 길게 바로 서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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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4 15: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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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ddulnal (168.XXX.XXX.66)
잘 모르겠습니다.옆 부잣집의 횡포를 내 힘으로 못 풀고, 마치 동네 깡패의 힘을 빌어 푼 기분이 듭니다.깡패란 언제나 자기의 이익에 급급한 녀석들인데,,,언제 다시 그 부잣집의 농간에 넘어갈지 누가 알겟습니까.또 그 부잣집과 해결 봐야 할 일이 이것만이 아니고 잔뜩 남아 있다면 걱정은 그 한도를 넘어 근심이 앞섭니다.우리 집 식구들은 아무 생각 없이
매일의 즐거움에 빠져 앞날을 안 보고 있으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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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6 14: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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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jk (121.XXX.XXX.250)
군대가 주둔하는 곳에 위안부는 필연. 허나 순진한 아녀자를 위안부로 만든 것은 그것이 매춘업자의 소행이든 지배세력의 강제동원에 의한 것이든 범죄이기는 마찬가지. 일본은 위안부의 공급이 매춘업자에 의해 이뤄진 자발적 매춘이라고 강변하나 미 의회는 그 과정에 매춘업자의 속임수와 협박이 동원됐음을 간파한 것이라고 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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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4 15: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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