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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2013
박상도 2013년 01월 01일 (화) 01:17:02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불쌍한 사람들)은 거장 빅토르 마리 위고(Victor-Marie Hugo, 1802~1885)가 젊은 시절부터 구상해왔던 ‘사회 고발 소설’이라고 합니다. 당시 대중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빅토르 위고가 1845년에 본격적인 집필에 들어가서 16년 만에 탈고한 역작입니다. 이 소설을 발표하면서 빅토르 위고는 “단테가 시(詩)에서 지옥을 그려냈다면, 나는 현실을 가지고 지옥을 만들어 내려고 했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레미제라블은 그 제목만큼 참혹한 현실을 담고 있습니다. 빅토르 위고는 격변기를 살았던 프랑스 하층민들의 삶을 통해 휴머니즘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던집니다.

소설 레미제라블 속에서 실패로 끝나버린 시위는 역사에 June Uprising으로 기술되어 있는데 우리말로 번역하면 ‘6월 봉기’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시위에서 코제트의 연인인 마리우스는 부상을 당합니다. 하지만 장발장의 도움으로 파리의 하수구를 통해 탈출에 성공하면서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물론 이 6월 봉기의 현장에서 장발장은 그토록 자신을 못살게 쫓아다녔던 자베르 경감의 목숨도 구해줍니다,

자베르 경감과 장발장은 소설의 여러 부분에서 대치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대치는 레미제라블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합니다. 빅토르 위고는 자베르 경감과 장발장의 팽팽한 긴장감을 통해 당시 프랑스의 사회적 격랑을 극적으로 묘사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이 등장하고 워털루 전투에서 패한 나폴레옹이 실각하면서 다시 왕정으로 복귀하는 파란 속에서 빅토르 위고는 왕당파로 행세를 하다가 변신을 거듭하여 열혈 공화파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이중인격자임을 드러내는 행보인 것 같으나 ‘체제는 수단일 뿐 가장 우선하는 가치는 휴머니즘’이라는 그의 신조를 고려한다면 그의 카멜레온 같은 변화는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신과 영혼 그리고 책임감. 이 세 가지만 있으면 충분하다. 그것이 진정한 종교다. 진리와 광명, 정의, 양심, 그것이 바로 신이다. 가난한 사람들 앞으로 4만 프랑을 남긴다…” 빅토르 위고가 작성한 첫 번째 유언장의 내용입니다. 인간의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이러한 시각이 온전하게 녹아 있는 것이 레미제라블입니다.

우리가 흔히 명작이라고 부르는 작품은 시대를 뛰어넘는 통찰력을 갖고 있으며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 그 생명력이 길다고 합니다. 따라서 레미제라블에 등장하는 인물과 갈등구조는 오늘의 현실에도 쉽게 대입할 수 있습니다.

자베르는 체제를 대표합니다. 그는 법의 수호자임을 자처합니다. 왕정 시기에는 왕의 뜻이 법이었고 공화정에서는 명문화된 법전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조금 더 확대 해석하면 자베르는 체제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설에서 자베르가 인격을 가진 사람이 아닌 체제를 수호하는 냉혈인간으로 묘사되는 이유입니다. 자베르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장면은 인간애를 부정한 체제는 자기 모순에 빠져 종말을 고하게 된다는 작가의 주장을 대변합니다.

코제트의 생모인 팡틴은 장발장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일을 하며 자신이 번 돈을 코제트를 맡아서 키우고 있는 여관 주인인 테나르디에에게 부쳐줍니다. 누명을 쓰고 공장에서 쫓겨난 팡티느는 긴 머리를 자르고 생니를 뽑아 팔면서 돈을 부쳐주다 결국에는 윤락가에서 몸을 파는 지경에 이릅니다. 뮤지컬로 각색된 레미제라블에서 그녀는 만신창이가 되어 ‘I dreamed a dream’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죽어갑니다. 팡틴은 체제의 변화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수탈당하는 대중을 의미합니다.

한편, 코제트를 맡아서 키워준다는 핑계로 팡틴으로부터 돈을 뜯어내고 정작 코제트는 하인부리듯 부려먹은 테나르디에는 부패한 관리와 이와 결탁한 기업가를 의미합니다. 테나르디에는 선량한 관리자의 역할은 물론 코제트가 지불한 돈에 합당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도 않았습니다.

이 모든 모순과 갈등을 온몸으로 떠안은 인물이 바로 장발장입니다.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은 종교였고 이념이었으며 숭고한 인간의 표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물을 그려내는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작가인 빅토르 위고가 인본주의적 가치관의 정점에 있었던 사람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2013년 계사년 아침에 레미제라블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소설이 등장하고 1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이 소설이 여전히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 이유는 시대를 관통하는 갈등이 있고 이러한 갈등의 근원적 처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삼시 세끼 거르지 않고 잘 사는 것이 지상최대의 과제였던 시절에는 가난이 최고의 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1970년대 개발 패러다임은 부자를 더욱 부자로 만들고 도시를 더욱 부유하게 만들어서 그 파급효과로 사회가 골고루 다 잘사는 결과를 얻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개발독재라는 비난이 이어졌고 공과(功過)를 논하기 전에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크게 표출되었습니다.

대통령을 국민의 손으로 선출하기 시작하면서 국민의 바람은 승리로 끝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권력이 아닌 금력(金力)이 세상을 움직이는 주된 힘이 되었습니다. 대통령은 5년마다 새로 선출할 수 있지만 재벌 총수는 대를 이어 기업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은 장발장과 같은 인본주의적 가치관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We are 99%’를 외쳤던 월가(街)의 시위는 종료된 것이 아닙니다. 현재의 신 자유주의에 입각한 자본주의가 인간중심의 사고로 전환하지 않는 한 월가의 시위 정신은 새로운 사회를 탄생시키는 맹아(萌芽)가 될 것입니다.

정권교체를 외쳤던 후보가 아닌 중산층 복원을 외쳤던 후보를 우리 국민이 선택한 이유는 지금이 바로 새로운 사회로 향하는 변곡점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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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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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4 09: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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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30 08: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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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6 16: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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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천 (183.XXX.XXX.240)
1,부채 없는 30평 이상의 아파트 소유자.
2,월급여 500만원 이상.
3,자동차는 2000cc급 중형차 소유
4,예금잔고 1억원 이상
5,해외여행 1년에 1차례 이상 다녀오는 자.
이상은 한국 중산층의 기준이고

1,외국어를 하나 정도 할 수 있어야 하고
2,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하고
3,다룰줄 아는 악기가 있어여 하고
4,남들과 다른 맛을 내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5,"공분"에 의연히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6,약자를 도우며 사회봉사를 꾸준히 할 수 있어야 할 것,
이상은 프랑스 중산층의 기준이고

1,페어플레이
2,자신의 주장과 신념
3,독선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4,그외 테이블에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비평지가 놓여 있어야 한다.
이상은 영국 중산층의 기준이랍니다.

우리의 중산층 기준 참 그렇지요?
그렇더라도 우리 국민들이 박 당선자의 중산층 복원이라는 슬로건 때문에 찍었을까요? 그랬다면 넘 순진하고 희망사항의 최면에 걸렸다고 생각합니다.경제만큼은 살릴거라는 믿음 때문에 부도덕 하지만 택했던 MB정권에 속은 것도 모자라 또 속으시겠다? 그랬나요?
그러한 믿음과 선택의 근거는 무엇인가요?

2007년 299조 2천억원이던 국가채무는 2011년 420조7천억원으로 GDP 대비 34%나 되고 공기업채무도 463조원,가게부채는 2012년말 기준 10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합니다.
2011년 10월말 현재 자영업자가 573만명인데 그 중 44,3%는 4인가족 최저생계비 144만원의 소득도 올리지 못한답니다.그리고 10명중 6명은 조만간 문을 닫거나 종업원을 줄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작년 3월 이후 부터는 50대이상 자영업자가 매달 10~20만명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한,칠레FTA 성적표는 8년 연속 무역적자로113억 9천만불의 적자를 기록하고
힌,EUFTA는 6년 연속 적자로 126억4천만불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미FTA는 이제 더큰 적자를 기록할 것이고....

그런데 MB정권 5년에 부자들을 위한 감세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득세 감세 25조8893억원,
법인세 감면 35조732억원,
부가가치세 4조701억원,
기 타 17조2367억원 합계 82조2693억원이나 됩니다! 아무리 눈여겨 봐도 중산층 복원은 신기루 같습니다~ 일찍 꿈들은 깨시는게 신상에 이로울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름하고 옷 색깔만 바꾼 MB정권, 한나라당입니다.
그런데 중산층 복원한다구요?그렇게 어거지 합리화 하셔도 되는가요?

18대 대통령선거의 쟁점은 경제민주화가 아닙니다!
보시다시피 경제가 엉망이지만 그래도 본질은 경제가 아니라 전쟁과 평화를 두고 선택하는 선거였습니다! 비록 민주당의 몸조심과 무능으로 드러내진 못했지만 말입니다. 증거를 대지요.
줄이던 주한미군 늘어나고 있지요?
미국의 압력으로 한일군사정보협정이 비밀리에 추진되고 있었죠?
미국도 고비용 때문에 꺼리는 무인정찰기 글벌호크기를 사 온다죠?(미국의 압력으로)
평택 대추리에 400여만평에 달하는 통합기지를 밀어부치고 제주 강정에 항구적 조건이 전혀 아닌 곳에 인공방파제 만들고 해저굴착으로 수심을 맞춰서 대중국포위전략 기지로 밀어부치고 있죠?
역사적으로 확실한 우리 땅 독도를 일본영토로 복속시켜야 러시아의 남하를 일본이 효과적으로 막아줄 수 있다고 판단한 미국의 도움(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시 독도 누락 시킴)으로 일본은 교과서에까지 명문화 시키고 있죠?

미국도 경제가 망가져가고 있고 일본도 경제가 얼어붙고 있어 그들에겐 꼭 전쟁이 필요합니다! 만만한게 아시아고 한국이겠죠? 그들은 일찌기 6,25동란 때 큰 재미를 봐서 좀처럼 그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미국은 공개적으로 해외파견 군대를 아시아로 아시아로 돌리고 있죠?
아직도 낌새를 못 채십니까? 집값 떨어진다는 걱정에 집밖에 보이지 않으신가요?
까짓 지붕 너머 대한민국의 운명을 보셨다면 이런 엉터리 선거 하셨을까요?

막는 길은 우리 민족끼리 하나 되는 것입니다!
우리를 싸움시켜놓고 재미 보려는 나쁜 이웃의 주문대로 왜 놀아나야 되죠?
어서 속히 휴전협정 폐기하고 평화협정 맺어서 교류를 점차 확대하고 개성공단 살려서 경제협력을 진전 시키면 세계모든 나라가 망해도 우리는 끄덕없이 일어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자본과 기술,북한의 풍부한 지하자원과 값싼 인력은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입니다!
이렇게 쉬운 길이 있는데 왜 못하죠? 그것은 사화정의가 바로 서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경제민주화의 본질은 사회정의 입니다! 사회정의만 바로서면 정치,경제,사회 문화,교육,안보,평화 등 전반적인 문제가 순조롭게 열립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는 한 사람 장발장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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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1 20: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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