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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차 (진달래과) Ledum palustre var. diversipilosum
2013년 07월24일 (수) / 박대문
 
 
하얀 백산차 꽃송이가 눈부시게 곱습니다.

산 높아 사시사철 구름에 잠기고
골 깊어 들고나는 운해에 싸여
태초의 침묵만이 감도는 황송포 습지에서
모진 비바람과 한겨울 뼈 추위 이겨내고
피워 올린 하얀 꽃송이입니다.

하얀 백산차 꽃밭에 앉아
이파리 하나 따서 비빈 후 향을 맡아보니
높고 깊은 산의 온갖 시련과 고난이
향기로 다져진 것인지
솔잎 향과 박하 향이 섞인 듯한
그 향은 진하고 감미롭기 그지없었습니다.

잎과 꽃에서 풍기는 맑고 강한 향은
온몸에 청아한 맑은 기운 불어넣어
온갖 걱정과 잡념을 밀쳐 내고
강건한 기운을 돋구어 주는 듯했습니다.

백산차는 향기가 좋아 예로부터 차로 애용했던
우리 민족의 전통차였다고 합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 한치윤의 해동역사(海東繹史)에
"녹차가 수입되기 전부터 차의 대용으로
백산차가 있었다"고 적혀 있고,
초의선사(艸衣禪師)의 차 정신을 이어온
대흥사 주지 응송(1893∼1990) 스님은
‘동다정통고(東茶正通考)’에서
“우리나라 차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해야 한다.
그 하나는 재래차인 백산차와
외지로부터 전래된 녹차다.”라고 했다는 것을 보면,
백산차는 중국에서 차(茶)가 전래되기 이전에
우리 민족이 애용했던 차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백산차는 높은 산 숲 밑에서 자라는 상록 소관목으로
흰색의 꽃이 5∼6월에 산방꽃차례로 달립니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의 짙은 녹색이며 주름이 많고
뒷면에는 갈색과 흰색 털이 빽빽하며 향기가 좋습니다.
백두산· 일본· 우수리강· 사할린·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하며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습니다.

(2013년 6월. 백두산 북파 황송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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