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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꽃 (석죽과) Lychnis cognata
2013년 08월14일 (수) / 박대문
 
 
동자꽃은 제주도나 울릉도 같은 섬 지방을 제외한
우리나라 각처의 산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서
한여름에 꽃을 피우는 대표적인 여름 야생화입니다.

진한 분홍빛에 둥글납작한 꽃판과
달덩이 같은 꽃판 가운데에 하얗게 드러나는 꽃술이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발그스레한 볼과
이제 한두 개 송송 솟아나는 하얀 이처럼 보입니다.
환하게 떠오르는 달덩이처럼 고운 얼굴에
천사 같은 미소를 던지는 어린아이를 닮은 꽃입니다.

동자꽃에 얽힌 전설은 애절하고 슬픕니다.
여러 가지로 각색되어 전해지고 있는데 공통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깊은 산 속 암자에 어린 동자승과 노승이 함께 거주하였고
어느 추운 겨울날 탁발하러 떠난 노승이
눈보라 폭설에 갇혀 짧은 겨울해가 떨어지고 밤이 되어
암자에 돌아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눈보라가 그치고 날이 밝자 노승이 급히 서둘러
어린 동자승 혼자 있는 암자에 돌아와 보니
암자 입구에서 노승을 기다리다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동자승은
앉은 채로 얼어버린 싸늘한 시체가 되었고
노승은 그 자리에 동자승을 묻어 주었는데
다음 해 여름 그 자리에서 피어난 꽃이 동자승을 닮아
동자꽃이라 불렀다는 전설입니다.

동자꽃은 줄기는 몇 개씩 모여 나며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짧은 꽃자루 끝에
한 송이씩 취산꽃차례를 이루어 꽃이 피며
전체에 털이 없고 마디가 뚜렷합니다.

동자꽃의 꽃말은 ‘기다림, 정열’이라 합니다.
호젓한 깊은 산 속에서 동자꽃 송이를 마주 대하며
기다림에 지친 어린 동자승의 환한 미소를
슬프디 슬픈 마음으로 가슴에 담아봅니다.

(2013.7.29. 백두대간 선자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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