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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 (측백나무과)
2013년 11월06일 (수) / 박대문
 
 
한반도 백두대간 자락, 동으로 동으로 외딴 섬,
파란 하늘빛, 푸른 물빛에 짙게 물든 섬,
수수 만대 긴 세월을 망망대해에 우뚝 솟아
오직 바람과 넘실대는 파도만을 벗 삼는
외로운 섬, 울릉도를 찾았습니다.

도동항에 도착하니 바로 우측 산등성이 바위능선에
도동항을 굽어보는 심상치 않아 보이는 노거목(老巨木)이 눈에 띕니다.

주민에게 물어보니 수령 2천5백 년 된 향나무라 하는데
아는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2천 년 이상 된다고 하더라’는 답변입니다.
향나무 최고 수령이 어느 정도 될까?
순천 송광사 쌍향나무가 수령 800년이라 하고
주목을 두고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이라는 말이 있는가 하면
중국 숭산의 소림사 향나무 수령이 4,500년이라 하는 것을 보면
천 년 이상을 사는 것으로 보는 것이 무리는 아닌가 봅니다.

천 년 이상의 세월 동안 메마른 암반의 바람 찬 능선에서
물새와 바람만을 벗 삼아 울릉도를 굽어보며 질긴 삶을 이어온
신비감마저 감도는 영목(靈木)이 된 노거목 앞에 서니
‘내 땅이다 아니다.’ 우기는
1백 년도 채 못 사는 인간사의 아옹다옹이
한없이 초라해 보이기만 합니다.

향나무는 수형이 단정하고 오래 사는 데다 청정(淸淨)을 상징하는 나무로서
우리나라 중부 이남과 울릉도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향나무 심재(心材)를 불에 태우면 진한 향기를 내므로
제사 때 향료로 널리 쓰인 나무이기도 합니다.

(13.10.17 울릉도 도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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