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검색어 : 자유칼럼, 에세이
> 연재칼럼 | 신아연 공감
     
영혼의 방귀
신아연 2014년 01월 20일 (월) 02:17:04
요즘 제 모습에서 걱정되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시나브로 유머감각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참, 한가하기도 하지, 돈 걱정, 건강 걱정, 가족 걱정이라면 모를까, 유머감각이 줄어든 것이 걱정이라니 하며 어이없어 하시거나, 자기가 무슨 유머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도 된다고 유머 타령이냐고 하실 분도 있을 겁니다.

어떤 분은 유머감각? 그거 익히는 게 뭐가 어려워. 하루에도 수도 없이 쏟아지는 게 유먼데, 인터넷에서 찾아 외우면 되지, 이렇게 말이야. 가장 짜증나는 개는? 참견. 가장 기특한 개는? 대견. 그럼 가장 위대한 개는? 발견. 이제 됐지? 하실 것 같습니다.

자랑입니다만 저는 원래 ‘한 유머’ 하던 사람입니다. 제가 끼면 저의 입담으로 대부분 ‘뒤집어’지곤 하기 때문에 자기들을 좀 웃겨 달라고 일부러 저를 부르는 모임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던 제가 요즘은 어딜 가도 구석 자리에서 존재감 없이 ‘찌그러’져 있다가 돌아오기 일쑤입니다. 마치 어느 순간 치매기를 알아차리듯 유머감각이 녹슬어 가고 있다는 걸 알아 차린 것만도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단순히 말을 이리저리 비틀고 자르고 줄이고 늘이고 붙이고 꼬아서 하는 것 말고, 창조적으로 유머를 구사해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유머란 재기 발랄, 반짝 반짝 기분이 고양되고 의욕이 항진되는, 이른바 약간의 조증(躁症) 상태를 외줄 타듯 유지하면서 활짝 열린 오감으로 주변 상황을 예리한 그물망으로 견인하는 감각을 유지할 때 최고조에 이른다는 것을요. 감수성의 벼린 날 위에서 튕기듯 우쭐우쭐 언어의 춤사위를 긴장도 높게 펼쳐 보여야 한다는 점에서 유머란 예술적 경지와 버금 가는 고도의 정신 역동이라는 것을요.

이처럼 창조적 유머는 내면의 기운이 생동하고 몸과 마음이 활기 있게 조응될 때 영혼이 씻음 받듯 발현되는 것이거늘, 작금 저의 상태는 전폭적으로 ‘맛이 가도 단단히 간 것’ 같습니다. 이러다간 유머감각은커녕 가장 낮은 단계의 정서 자극에조차 둔감, 무감해질까 우려됩니다.

저는 이것을 몸과 마음이 외부와 잘 소통하지 못하면서 마침내 영혼에 더부룩한 가스가 찬 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머는 ‘영혼의 상쾌한 방귀’ 같은 것인데, 영혼의 ‘변비’가 심해지니 방귀마저도 시원스레 안 나오는 증상이라고 할까요.

유머 중의 압권은 ‘나를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제 경험으로도 나의 결점이나 실수를 우스갯거리로 삼으면 그 자체로 안전하고 인간미를 더할 수 있었습니다.

적절한 예가 될진 모르겠지만, 영국 극작가 버나드 쇼의 묘비명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오래 살다 보면 이런 일(죽음)이 있을 줄 알았지).” 같은 류라 할까요.

그러려면 제 쪽에서 위기 상황을 웃음으로 넘길 만한 마음의 여유가 있고 자신감이 있어야 하는데, 요즘은 남들 앞에서 나를 가지고 놀기는 고사하고 남들이 나를 가지고 놀까 봐 피해의식과 자격지심에 전전긍긍하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입니다. 심리적으로 자꾸 움츠러들고 자기 비하감에 시달리니 제 유머감각이 회생 불가, 급기야 사망 선고에 이른 듯 가슴이 아픕니다.

인간관계의 긴장을 누그러뜨리고 숨겨진 공격성을 완화하는 데는 유머만한 것이 없습니다. 불합리와 억지, 부조리함을 포용하는 태도, 극한 상황, 밑바닥까지 떨어진 상태에서도 자신을 추스르는 유연성은 유머의 힘에서 나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저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일종의 삶에 대한 미의식이라고 할까요.

진정한 유머란 생의 ‘애드립’이기 때문입니다. 좌절, 모욕, 수치, 상실, 자책, 절망 등 방귀로 빠져 나가지 못한 영혼의 독가스에 짓눌려 생 자체가 ‘잠수를 타’버리는 것을 막으려면 유연하고 탄력 있는 유머, 즉 침잠하는 나의 서사에 한 방 애드립을 ‘때려 줘야’ 합니다.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지금 제 삶은 너무 무거워지고 진지해져서 도무지 웃음이 끼어들 여지가 없습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는 제 태도가 문제입니다.

무조건적 자기 사랑, 절대 현실 긍정으로 꿋꿋하게 버티지 못한다면 이대로 영영 유머감각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유머는 인생의 역경을 받아들이고 희망을 잃지 않는 태도라는 점에서 유머감각을 잃는다면 저로선 삶을 잃는 일만큼이나 혼란스럽고 두려울 것 같습니다.

   
ⓒ 자유칼럼(http://www.freecolum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칼럼의견쓰기(26개)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김삿간 (112.XXX.XXX.157)
유머에 이런 엄청난 철학이??? ㅎㅎㅎ
답변달기
2014-01-23 20:41:39
0 0
신아연 (112.XXX.XXX.157)
선생님은 시인이군요.^^ 자연과 함께 사유할 때 자기 존재의 본래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나고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워지는 걸 저도 경험합니다.

나이들수록 자연과 가까이 있지 못하면 그 자체가 큰 불행이자 잘못하면 탐욕의 재앙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계심조차 들지요. 저는 지금 서울에 있기에 제가 살던 시드니의 자연이 더욱 그립답니다. 자연과 함께 할 수만 있다면 저는 많은 것을 양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답변달기
2014-01-23 19:11:26
0 0
玄武 (115.XXX.XXX.178)
늙은이 횡설수설을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신 말씀이, 낡은 수건 질끈 동여맨 아낙의 키질처럼 느껴집니다.
껍데기만을 날려 보낸 키에는, 가족들의 생명인 양식이 ‘쫘르르 좌르르’,


늙으면 자라는 건 탐욕과 손톱뿐이라는 소리는 듣지 말아야 겠지요.
이웃이 북방산천으로 떠났지만 덤덤할 때가 제일 두렵습니다.
이웃의 죽음 속에, 내가 따라가고 있다는 망각한 삶..,


고국에 계시면서도 마음은 이국처럼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찌는 의붓자식 같은 느낌..,
혼자 생각입니다. 추운날씨에 감기조심하서요.()
답변달기
2014-01-24 12:44:12
0 0
사막여우 (112.XXX.XXX.157)
남이 만들어놓은 유머도 적절히 구사를 못하는데, 창조라니요 다방면으로 크게 기대되는 우리의 작가, 우리의 친구.
답변달기
2014-01-22 08:03:05
0 0
조종건 (112.XXX.XXX.157)
좋은 글을 쓰셨습니다.

자신의 삶을 이렇게 글로 표현하는 것은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의 삶에 잃어버린 것이 있다면 유머입니다.

여유를 잃어버린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답변달기
2014-01-21 21:17:06
0 0
시드니 맨 (112.XXX.XXX.157)
뒤집어졌다는데.. 한유머정도가 아니네요. 거의 유머의 지존으로 생각되는데...
갑자기 개그 작가가 되는건 아닌지 걱정(?) 스럽군요.

2014년에 작가님과 우리모두가 창조적유머로 생동감이 넘치고 활기가있기를 바랍니다.
답변달기
2014-01-21 09:22:17
0 0
한승국 (112.XXX.XXX.157)
설마 버나드 쇼의 묘비명을 한국식 번역 <내 우물쭈물하다 이럴 줄 알았지>란 풀이로 시비 걸 상대를 찾는 건 아니겠지요.^^* 문제를 아시면 정답도 아실 줄 믿쉽니다.<^^!
답변달기
2014-01-21 02:19:00
0 0
정성대 (112.XXX.XXX.157)
신선생님,제 증상이 그렇습니다. 이번 주 회의 때는 잘못을 유머스럽게 넘어가야지 결심하지만 어느새 그들을 추궁하고 공격합니다.모임에서도 진지해지고 격식을 따지고.. 50대후반의 히스테리를 고치는 방법이 없을까요?
답변달기
2014-01-21 02:18:07
0 0
인내천 (183.XXX.XXX.46)
말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말 머리 돌리는 놈,말 바꾸는 놈, 말 허리 자르는 놈, 말 대꾸하는 놈,그리고 말 더듬는 놈,말 꼬리 잡는 놈....^^
올 해가 말의 해라서 그런지 이런 유머들이 파다하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렇지요, 유머는 심신이 평안한 상태가 아닌 상황에선 절대 불가능하죠, 그런데 심신이 모두 편하게 보여도 전혀 유머러스하지 못한 경우는 성격 탓이던가 욕심이 많아서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 것입니다.일반인들은 그렇다 치고 제발 정치하는 분들 침만 튀기지 말고 유머러스하게 얘기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알맹이도,본질도 그리고 진실도 아닌 것을 가령 천안함의 격침을 북의 소행이라고 몰아부치는 코미디~ 46명의 꽃다운 장병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자들이 줄줄이 진급하는 코미디~ 댓글 부정을 수사하려는 사람들을 좌천 시키거나 진급 누락 시키거나 옷을 벗기는 코미디~
순기능의 유머거 아니라 역기능의 코미디를 연출하여 국민들을 피곤하게 하고 있으니 가관입니다!
그 뿐입니까?
선의의 경쟁을 위해 알짜베기 수서발 KTX를 분리한다?
또한 갖은 핑게를 대며 의료법인을 민영화 한다?
웃기는 짬뽕 아닌가요?
국민들이 그렇게 어리숙하게 보일까요?
주적이 북한이라고 외치면서 제일 먼 곳 제주도 강정리에 해군기지를 만든다? 독도 뺏어가려는 일본 지키려?
우리보다 훨 앞선 기술을 가진 일본이 핵발전소 사고로 홍역을 치르는 걸 보면서도 핵발전소를 늘이고 송전탑을 세운다?
진짜베기 유머는 모르니까 이렇게 줄줄이 코미디만 연출하고 있으니 준엄한 역사의 심판을 어찌 하려고....
투표일은 19일인데 개표결과는 18일에 먼저 입력되어 있고 결과도 신통방통하게 일치하고??? 국민들 8할은 웃다가 입이 찢어졌답니다~ ^^
답변달기
2014-01-20 23:51:17
2 0
玄武 (115.XXX.XXX.215)
전쟁에 나가서 전사한 우리 병사는 훈장을 준다지만,
경계에 만전을 기하지 못해 죽은 병사에게도,
그 상관에게도 훈장을 주었어요?


그럼 삼팔선 넘어온 괴뢰가 우리군 사살하고 넘어가 버리는
경우가 없지 않았을 텐데. 그때도 모조리 죽은 병사,
상관에게는 훈장을 주었겠네요.


언나라 훈장은 무슨, 강변에 글러 다니는 개똥참외 인가벼요.
그럼 상관이 훈장을 받으려면? 참! 모두가 간도 크십니다.
그런 곳에 사시는 분들 모두가 말입니다.
참 슬픈 코메디 입니다.
답변달기
2014-01-22 16:00:30
0 0
신아연 (112.XXX.XXX.157)
말유머가 은근 재미있는 게 많더군요. 언제나처럼 새해에도 나라 사랑 국민 사랑이 여전하시네요. 청마같은 푸른 기상을 응원합니다!
답변달기
2014-01-21 03:59:15
0 0
김작가 (39.XXX.XXX.33)
저에게 삼춘과 작은아버지라는 단어를 가장 실감나고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게 하셨던 가족 한 분이 세상을 등지셨습니다.그 분 아니었으면 삼춘과 작은아버지라는 단어는 그냥 사전 속의 한 낱 캐캐묵은 것이 될 뻔했습니다. 그 분과의 48년간의 추억이 있기에 조부모 부모 다음으로 애착이 가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 분이 이 글을 봤더라면 독배를 들고 뿜어내지 못한 영혼의 방귀와 함께 자결을 택하지 않았을 텐데.
지금까지 흘려왔었던 눈물보다도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언제부터 화장장 문화가 이리 유행하게 됐는지 그 뜨거운 불구덩이 속으료 들어가시는 작은아버지를 보면서 그 문화가 야속해지기도 했답니다.그 불이 털어내지 못한 영혼의 방귀까지 다 태워 없애준다면야 다행이지만 그 뜨거운 불구덩이 속에서 영혼의 방귀가 더 심하게 축적된다면 저승에 가서도 더 고통을 받게 되지는 않을런지...
그리 한 줌의 재가 되기 위해 61년을 파란만장하게 살아오셨는지
겨우 한 줌의 재를 남기기 위해 그리 아등바등 살아오셨는지...
답변달기
2014-01-20 23:33:52
0 0
신아연 (112.XXX.XXX.157)
몹시 고통스런 일을 당하셨군요... 일련의 고통이 눈 앞에 펼쳐져 보이는 듯해서 저도 가슴이 아픕니다. 한줌의 재가 된다고 하셨네요... 그렇죠? 꼭 한줌이더군요... 저도 십수년 전, 2월 지독히도 눈많던 날, 영구차가 미끄러져 내려 화장장 밖에서 관을 들고 올라가야 했던 날, 혈육을 한줌 재로 바꿨습니다. 우리도 거기서 그렇게 말했죠, 이렇게 되려고 아등바등 살았냐고...

그렇게 말한 친척들도 아등바등 살다가 또 가셨지요...아등바등.
답변달기
2014-01-21 03:57:10
0 0
환쟁이 (112.XXX.XXX.157)
유머란 대단한 순발력을 요구하는것이라서... 제가하면 썰렁해집니다 ㅎㅎㅎ
답변달기
2014-01-20 22:29:47
0 0
소야 (112.XXX.XXX.157)
오늘 받은 유머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유머에 대해 이렇게 손에 잡힐 듯 적확하게 표현하시다니 저는 정말 존경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선생님 글 한줄에 밑줄을 그어가며 공감하고 또 절망을 딛고 일어서고 하는 독자들이 얼마나 많을런지요.

이제 선생님 글은 더욱 깊어지고 맑아질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답변달기
2014-01-20 22:26:58
0 0
이정민 (112.XXX.XXX.157)
칼럼 잘 읽었어요.

유머가 자연스러우려면 마음이 자유해야 겠지요?
답변달기
2014-01-20 22:25:04
0 0
서소영 (220.XXX.XXX.98)
이젠 나이가 들어 간다 싶으니ㅎㅎ 웬만한 것은 재미는 커녕 관심도 안 생기고 모든 것이 점점 심드렁해지는 느낌 저도 확연히 듭니다. 다들 왜 웃을 일이 점점 없어진다고 하는지 알겠어요. 20대 딸들 웃음소리도 때론 과장된 소음으로 들릴려고 해서, 나름 억지로라도 웃으려 그야말로 촌철살인의 댓글이라도 읽게 되면 아주 큰소리로 웃지요.

운동이 영혼의 방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강아지들 산책 의무로 시작된 걷기 운동이 중요한 일과가 되었고 그 동안 우습게 알았던 요리의 소중함이 느껴지고, 견딜 수 없었던 심심함이 이젠 평화로 느껴지면서 단순하게 지내는 하루가 최고라 생각해요. 워낙 심각하고 안 좋은일을 많이 다루는 직업이다 보니 평화가 가장 사랑스러워요 ㅎㅎ.

유머감각 하루 아침에 생기거나 없어지는 것 아니니 아마 잠시 잠수중일 꺼에요. 얼마 안 있어 숨막히다며 수면위로 떠오를 꺼구요. 그리고 유머는 알아 듣는 친구나 사람이 있어야 나오는 거라 아무때나 나오지도 않으니 환경탓도 있어요ㅎㅎ.

시드니는 여전히 변덕스런 날씨와 함께 잘 있어요ㅎㅎ 며칠 동안 잠시 덥더니 오늘 밤은 비가 오네요. 참! 올해 제 목표는 '행복하자'에요. 갑자기 그 동안 내가 나의 행복에 너무나 무심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라도 내 행복에 대해 연구해서 실천하려구요 ㅎㅎ 건강 조심하세요~
답변달기
2014-01-20 19:28:06
0 0
신아연 (112.XXX.XXX.157)
간만에 고향 소식듣네요.^^ 어젯밤 꿈에 시드니의 녹음 짙은 숲 속에 집을 지어 이사했드랬습니다. 방 하나가 온통 책으로 가득차 있고... 참 행복했는데 꿈이었습니다. 행복이 무엇인지... 하늘의 구름만큼이나 정의하기 어렵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젊은이들처럼 잘 웃을 수 있고, 웃을 일이 도처에 있다면 그것 자체가 행복이겠다 싶기도 하고...

치열하게 살아오신 분인데, 올해의 화두가 새삼 행복이라니요... 치열하게 사시는 자체가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저는 늘 부러웠거든요.^^
답변달기
2014-01-21 03:51:33
0 0
서소영 (220.XXX.XXX.98)
돌이켜 보면 항상 대충 편하게 건들건들 살아 온 느낌이지, '최선을 다해 후회란 없다!'란 적이 전혀 없는 제게 과찬이십니다~

작은 목표라도 도전,실천하고 성공 또한 덤으로 얻으면 행복 아닐까요?

더욱 수려,화려해지는 문체와 어마무시한ㅎㅎ 어휘력을 자랑하는 아연씨 필체를 보면서 소설을 써 보시면 어떨까 하고...여러 번 생각했어요~ 혹시 거기서 아연씨가 국어 더 잘하는 거 아닌가요? 요새 한국은 영어나 콩글리시 천지던데...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퍼포먼스,아웃도어 심지어 대통령도 케어란 단어를 쓰더라구요! 100년 후 과연 국어는 안녕하실까요??
답변달기
2014-01-21 07:56:27
0 0
신아연 (112.XXX.XXX.157)
말씀하신 목표, 도전, 실천, 성공 등등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거죠... 특히 나이들면서 점점 의지력이 흐려지고 되는대로 살고 싶은 마음만 들고...

사람들이 모두 서소영님 같지 않다 이 말입니다.^^

서로 치켜주기 하긴가요? 저도 소설 써 보고 싶어요.ㅎㅎ 한국의 영어는 한마디로 '유머'죠. 한국 와서 자주 영어 사전 찾아요. 근데 사전에 안 나오는 말이 더 많아요. ㅎㅎ
답변달기
2014-01-21 09:26:57
0 0
김윤옥 (39.XXX.XXX.180)
오래 살다보니, 이런일도 있을 수 있구나!
버나드 쇼의 묘비명을 일찌기 아연님이 써 주신 듯,
살다 보면 아연님의 영혼을 맑게 씻어 줄 그런 날도 오겠지요.
답변달기
2014-01-20 12:29:07
0 0
신아연 (112.XXX.XXX.157)
영혼이 맑아야 사람이 맑고 사람이 맑으면 유머가 쏟아지는 건데, 제가 요즘 상태가 안 좋습니다. ㅜㅜ
답변달기
2014-01-21 03:47:33
0 0
이완식 (112.XXX.XXX.157)
안녕하세요


반갑게 글을 마주 대하였으나, 새삼스럽게 무슨 말을 드려야 할지 자판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요즈음 한 차원 높게, 더욱 깊은 심연의 목소리를 들려 주고 싶어서, 더욱 인생을 관조하고 계신 것이 아닌지요.
답변달기
2014-01-20 09:57:44
0 0
고려인 (112.XXX.XXX.157)
유머가 회복되는 한해 우리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답변달기
2014-01-20 09:24:58
0 0
박경용 (59.XXX.XXX.230)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유머는 여유와 재치라고 하겠지요 유머감각을 길러야하는데 어렵더군요 유머 에너지 많이 날려보내세요 앞으로 기대하겠습니다.
답변달기
2014-01-20 16:13:51
0 0
신아연 (112.XXX.XXX.157)
그 유머 못 쓰게 되었다니깐요.ㅠㅠ
답변달기
2014-01-21 03:36:44
0 0

다음에 해당하는 게시물 댓글 등은 회원의 사전 동의 없이 임시게시 중단, 수정, 삭제, 이동 또는 등록 거부 등 관련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운영원칙]

  • 욕설 및 비방, 인신공격으로 불쾌감 및 모욕을 주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
  • 다른 회원 또는 제3자의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불법정보 유출과 관련된 글
  • 다른 회원 또는 제3자의 사생활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
  •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하는 경우
  • 불법복제 또는 해킹을 조장하는 내용
  • 영리 목적의 광고나 사이트 홍보
  • 범죄와 결부된다고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내용
  • 지역감정이나 파벌 조성, 일방적 종교 홍보
  • 기타 관계 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