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검색어 : 자유칼럼, 에세이
설앵초 (앵초과)
2014년 06월18일 (수) / 박대문
 
 
꽃바람 휘몰아치는 계절의 여왕, 5월!
곳곳에 피어나는 꽃님이 찾아 헤매느라
봄이 후딱 가는데
올해에는 순서도 없이 예서제서
한꺼번에 다투어 피어나는 봄꽃들의 반란으로
5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조차 가늠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꽃바람이 느슨해지며 녹음이 깊어가는 초여름!
인제야 봄이 한창 깊어가는 한라산의 꽃님이를 찾아
윗세오름길에 오르다가 만난 설앵초입니다.

고산지대의 바위틈에서 자라는 설앵초!
윗세오름길 사이사이 바위틈에 숨어
수줍은 듯 길섶에 감춘 연분홍 꽃잎을
바람결에 살짝살짝 드러내는
앙증맞게 고운 자태가
보는 이의 가슴에 푹 안기어 듭니다.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오고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바람에 야리야리 흔들리는 설앵초 꽃송이!
여리고 자그마한 새싹이 말도 없고 무정한 바위틈에 자리 잡아
바람 세찬 한라산 기슭에서 차가운 날씨와 비바람 견뎌내며
외롭고 힘들게 피워낸 맑고 고운 꽃 웃음입니다.

정상 부근 오름길에는 봄꽃들이 한창이었지만,
아쉽게도 스멀스멀 밀려오는 짙은 안개와 함께
끝내 비바람이 불어 안타깝고 짧은 만남으로
일정을 마감해야만 했습니다.

설앵초는 돌과 이끼가 있고 습기가 많은 높은 산에서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제주도 한라산, 백두산 소천지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꽃은 엷은 자주색으로, 뿌리에서 자란 긴 꽃줄기 끝에
앵두꽃처럼 생긴 꽃들이 우산 모양으로 달립니다.
키는 작지만, 꽃이 탐스럽고 고와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습니다.
전체칼럼의견(2)  
 

   다음에 해당하는 게시물 댓글 등은 회원의 사전 동의 없이 임시게시 중단, 수정, 삭제, 이동 또는 등록 거부 등 관련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운영원칙]


    - 욕설 및 비방, 인신공격으로 불쾌감 및 모욕을 주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
    - 다른 회원 또는 제3자의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불법정보 유출과 관련된 글
    - 다른 회원 또는 제3자의 사생활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
    -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하는 경우
    - 불법복제 또는 해킹을 조장하는 내용
    - 영리 목적의 광고나 사이트 홍보
    - 범죄와 결부된다고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내용
    - 지역감정이나 파벌 조성, 일방적 종교 홍보
    - 기타 관계 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Judi
(5.XXX.XXX.22)
2018-05-12 21:24:10
ffOdyLQozBHZLupy
GC2MU1 https://www.genericpharmacydrug.com
mike11
(5.XXX.XXX.22)
2018-04-18 12:41:16
CpGXLzHuOaC
G2yxXN https://www.genericpharmacydrug.com
전체기사의견(2)
06월 18일
06월 11일
06월 04일
05월 28일
05월 21일
05월 14일
05월 07일
04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