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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점에서
신아연 2014년 06월 23일 (월) 01:40:44
도서관에 ‘처박혀’ 있거나 온종일 ‘방콕’을 하다 저녁 무렵 바깥 바람을 쐬러 나갈 때면 마치 어두운 극장에서 거리로 나설 때처럼 일순 뜨악하니 균형 잃은 현실감각에 휘청댑니다.

번다한 ‘저잣거리’를 ‘산책’하며 집요하게 달라 붙는 골똘한 생각을 흩어버리는 것이 ‘상책’일 때가 바로 이런 때입니다.

시쳇말로 ‘아이 쇼핑’이라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걸어서 집과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백화점을 이따금 가는 이유도 그래서입니다.

마치 좌뇌와 우뇌 사이의 뇌들보가 활성화돼야 감성적 반응과 이성적 판단이 조화롭고 유연하게 조응하듯이, 내 속에 침잠하는 시간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덜 일어나게 하려면 현대 문명의 총아이자 상징인 백화점을 둘러보는 것도 하나의 수단입니다.

엊그제는 장난기가 슬쩍 동하여 가발 코너에 발길이 멎었습니다. 짧은 커트 스타일인 제 머리에는 아무 가발이나 얹어도 본 머리카락이 비집고 나오거나 어설프게 둥개진 모양은 아니라 이것저것 써보기로 치면 모자 가게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영화 <아마데우스>의 모차르트처럼 거울 앞에 앉아 가발 쓴 내 모습에 깔깔거리며, 관심도 없거니와 상상도 못했던 어마어마한 가격에 놀라는 재미도 있었는데, 진짜 머리카락이냐는 내 궁금증에 중국 여성의 ‘인모’ 라는 판매원의 말이 돌아왔습니다.

순간 장난기가 ‘싸~악’ 가시면서 어릴 적 동네를 맴돌던 ‘머리카락 파이소!’ 라는 소리가 귓전을 스쳤습니다.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머리카락 장수의 손아귀에 잡힌 말총머리 처녀의 머리카락이 고무줄에 묶인 채로 ‘싹둑’ 잘려 나가는 어릴 적 상상은 두렵고도 슬펐습니다.

그렇게 잘려진 머리카락이 가발 공장을 거쳐 이른바 구미 선진국에 수출되었다는 건 ‘가발공장 여공에서 하버드 대학까지’의 주인공 서진규 박사의 자서전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에서 실감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머리카락이 이제는 가난한 중국 여성들로부터 ‘채집’되어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이 망연하고 아득하게 다가왔습니다.

한 묶음의 머리타래를 식구들의 끼닛거리나 몇 푼의 급전으로 바꿔야 하는 절박한 가난의 설움 저편에는 그것으로 가체를 만들어 쓰든, 성긴 머리숱을 덧둘렀든 여유와 호사를 누리는 안방 마님이나 규수의 존재가 있다는 것이 민망했습니다.

나이들수록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히마리’ 없어지는 것에 대비해 젊은 처녀의 탄력 있는 그것으로 만든 가발 하나쯤을 장만해 두면 언제나 탐스러운 머리 치장을 즐길 수 있다며 과장을 떠는 판매원의 말이, 마치 회춘을 위해 동녀와 동침한다는 돈 많은 늙은이의 짓거리처럼 망측하게 들렸습니다.

남자들처럼 절실한 필요로 가발을 찾는 경우 말고 멋으로, 재미 삼아 가발 가게를 기웃거린다면 가난한 어린 처녀, 혹은 가족의 생계가 막연한 부녀자들의 서러움과 고달픔 같은 것이 찜찜하게 내 머리에 얹혀져 있다는 생각이 한 번쯤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찌 가발뿐일까요?

머리카락이야 다시 자라면 그만이지만 심지어 열 살도 채 안 된 아동들의 노동력을 착취해서 만든다는 중동 지역의 고급 양탄자, 온종일 카카오를 따고 수확된 카카오가 담긴 무거운 양동이를 운반하며 배 곯고 일해야 하는 아프리카 지역 미성년자들의 ‘초콜릿’이나, 비슷한 경로로 채취될 커피 농장의 현실은 또 어떤가요.

일상 중에 무심코 대하는 고급스럽고 사치스러운 생활용품, 기호품, 취미용품 중에는 그것을 생산해 낸 이의 땀과 눈물 정도가 아닌 불공평하고 부조리한 세상에 한과 원이 맺혀 있는 것이 부지기수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잘못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나 그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줄 능력이라곤 눈곱만큼도 없으니 무기력한 자신에 화가 납니다.

다만 나는 커피나 초콜릿을 별로 안 좋아하고, 가발도 안 쓰고, 고급 양탄자는커녕 허접스런 발닦개가 하나 있을 뿐, 이도 없고, 저도 없고, 아무튼 가진 게 거의 없으니 그런 걸 만드는 사람들을 덜 괴롭혀서 덜 미안할 따름입니다.

물론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세상 사람들 모두가 나 같다면 그네들이 그 돈이나마 못 벌게 되지 않을까 염려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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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2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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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현 (112.XXX.XXX.157)
세상을 바라 보는 시선에서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길이

그렇게도 다양함을!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함부르크에서 백두현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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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6 21: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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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112.XXX.XXX.157)
어디선가 이런글을 본적있어요. 형제중 한사람은 부자고 한사람은 가난한데 그모습을 보는 부모 마음은 어떨까
부자자식이 가난한자식을 도와줬으면 하는 마음일거라고...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같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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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5 08: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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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임 (112.XXX.XXX.157)
인도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비탈진 바위산을 올라가는데 가마를 타랍니다. 검게 깡마른 남자 둘이 들고 가는 가마. 멀치감치 흰옷입고 배 나온 남자가 그들을 감시합니다. 그 남자들의 마른 팔다리로 솟아오른 가난한 힘줄이 서글퍼 죽어도 못타겠어서 그냥 걸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안타면 그들이 굶어야 할 지도 모른다고. . 대책없이 아프리카의 아동노동을 비난하는 것은 그들을 더욱 극심한 굶주림으로 내몬다는 측면에서 과연 윤리적인가 학생들에게 소비윤리를 가르치며 함께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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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5 0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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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武 (115.XXX.XXX.209)
히마리 없는 머리카락도 모아서 묶어놓으면 엄청 무겁답니다.
저는 인간의 머리카락이 모이면 그렇게 무거운 줄 그때 알았습니다.

먼저 머리카락을 고르면서 화학 약품으로 잔가지를(?)칩니다.
가발공장..,제가 처음 서울에 올라서 쌍문동 가발공장에서..,


딸아이에게 주려고, 무엇을? 아버지의 정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그때 상황을 대신 합니다.



아래에 나만의 동상 치료법도 있습니다.
따라서 하시다가 잘못 되는 것은 내 책임 아녀라.
왜냐고라고라? 체질 따라 처방이 다르다. -이제마-



( 배울 시기를 놓친 대가는 너에게만 가혹 했을까. 자신을 노리는 ‘레오파드’ 표범을 보면서도 거친 바다에 뛰어들어야 하는 아직 수영이 미숙한 어린 펭귄처럼, 나는 서울에 뛰어들었고, 쌍문동 가발공장에서 걸린 동상은, 겨울이 없는 뜨거운 남쪽 나라로 넘어올 때까지 무려 스무 해가 넘도록 나를 괴롭혔다. 동상 걸린 발의 고통이 어느 정도인지 너도 한번 경험해 보려무나. 바늘로 콕콕 찔러도 시원치 않은 통증을 동반한 가려움이 네 몸 안에서 일어 날 때, 그때 너는 비로소 인내의 한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중략.......

다음 생에는 내가 될 너를 위하여 그때 내가 취했던 나만의 동상 치료법을 알려주겠다.
허기를 달래려고 고향의 별을 찾던 구멍 난 천장 사이로, 백골단에 쫓기는 학생들처럼 싸라기눈이 공장 안까지 내몰리는 밤이면, 너는 무조건 위로는 소주를 들어붓고 얼음이 둥둥 뜬 세숫대야에 발을 집어넣어야 한다. 이런 조치를 하고 나면, 위는 취하고 아래는 얼기에 일단은 가렵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럼 언 발이 풀려서 가렵기 전에 얼른 잠을 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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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4 22: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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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2.XXX.XXX.157)
가발 만드는 과정에 대해 좀 더 듣고 싶습니다. 남다른 경험을 갖고 계시는 군요. 그리고 동상에 관한 글, 선생님의 글인가요? 너무나 가슴 아프고 표현이 와닿아 단편 소설의 일부분 같습니다. 이 글 읽고 저는 가슴에 동상이 걸린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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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5 09: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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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武 (115.XXX.XXX.253)
바르게 산 사람, 의식이 깨인 사람, 자신의 우물 속 저 깊은 곳까지 끝없이 파고 내려간 사람, 그런 사람은 삭막한 우리의 영혼에 맑은 샘물을 마시게 해주고 바른길로 안내합니다. 아울러 거기에 어울린 대접을 받아야 이 세상이 제대로 돌아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그런 세상이 못되기에 해외 늙은이가 한탄하면서 여기저기를 헤매고 다니면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모작스런 소리를 내뱉고 있습니다. 동상 걸린 발의 고통을 경험한 제가 영혼을 맑게 해주신 분의 가슴에 동상을 어찌 방관하겠는지요.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딸에게 주려고 준비해둔 허접한 글 전문을 올립니다. (보시고 나면 바로 삭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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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6 00: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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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2.XXX.XXX.157)
그러니까 이 글을 선생님께서 쓰셨다는 말씀인가요?... 이광수 시절 단편 소설 한 편 읽은 느낌입니다. 정말 글을 잘 쓰시는 군요. 이런 분 앞에서 제가 깝쭉대며 글나부랑이를 올렸으니...

시절따라 모진 고생을 하셨다는 걸 먹먹하게 느낍니다. 한 사람의 인간은 너무나 나약하고 바람을 잡으려는 것처럼 허망한 시간 속에 헛손짓을 하지만, 그 형체도 실체도 없어 보이는 각자 면면의 삶이 모이고 흩어지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인간의 위대함이 있다면 희망을 잃지 않는 존재라는 말도 있지만 새삼 인간이 인간이기를 원하는 그 무엇이 과연 그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는 아침입니다.

귀한 내면의 글을 저와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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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6 0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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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武 (115.XXX.XXX.133)
보셨군요. 삭제 했습니다.
허접한글 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은 우리또래 아비보다 못 배운 자식들 없습니다.
내 자식에게 주려고 써온 것이지만 뭔가, 제대로 아버지가
살라온 세상 휠 링을 전해주려고 노력합니다만 그게 잘 안되는군요.


글에서 이야기 했듯이, 살구꽃은 삼월에 피고 국화는 구월에 피어야 하는데,
기러기 날고 찬 서리 내리는 밤에 서리 맞은 늙은이가 살구꽃을 피워
보려고 아등바등한 꼴입죠~^^


***


가발 만드는 공정이,
한편으로는 환경이 알고 싶다고 하셨지요?
반세기 가까운 저편으로 더듬더듬 떠나 보겠습니다.


먼저 머리카락을 깨끗하게 씻기는 작업부터 시작됩니다.
다음은 앞에 거론했던 화학 약품으로 가지치기 공정으로 들어갑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머리카락 끝 쪽으로 갈라진 부분이 있는가. 봅니다.


가발공장 남자 공원들은 이런 일들을 하기에 물을 많이 만지고 그러므로 장화를 신습니다.
그 장화 속으로 물이 들어가고, 또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머리카락 박스는 엄청 무겁기에
더러 발위로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겨울이라서 손이 곱거든요. 감각이 없어서입니다.


숙소는 쌍문동 경찰서 뒤쪽이었는데 허허벌판에 슬래브 집이었습니다.
마룻바닥은 나무였고 난방시설은 없었기에 눈이 내리면 우리가
누운 자리 가운데 빼고 가상이로 더러 쌓여 있었겠지요.
이런 환경은 손발에 동상이 들게 했습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건조실로 가서 말립니다.
말린 머리카락은 여공들의 손을 거쳐서 가발이 만들어 집니다.
시골 골목길을 머리카락 팔라고 소리치며 다니던 사람이 있었던 시절이지요.
여기 사이공에도 그런 장사꾼이 있는걸 보면 그때 가발공장 열악했던 환경이 떠오릅니다.


그 시절은 아직 섬유나 신발산업이 발달하기 전이었습니다.
신발이나 섬유는 기계시설을 해야 했기에 큰돈이 들어가야 가능했지만.
가발 공장은 큰 자금이 없이도 가능한 사업이었습니다. 또 만들어놓은
가발 제품이 비행기에 싫고 다니기에 그렇게 무겁지도 않았습니다.


밥은 스팀 밥을 주었습니다. 층층이 수증기로 쪘습니다.
스팀 양제기 밥 꾹꾹 누르면 딱 세 수갈 나옵니다.


돌아서면 배가 고픈 것이 아니라, 이건 스팀 밥 양제기
비우고 난 바로 그 자리에서 배가 고팟지 뭡니까. 하하


더 주지는 않았습니다.
얼른 먹고 양제기 사타구니 밑에 숨기고
한 번 더 타 먹은 요령 좋은 친구는 보았지만요.


왜 귀향하지 않았느냐고 묻지는 마세요.
의지력 약한 자식 길렀다는 소리를 듣기에
어머님은 너무 많은 희생을 치루셨거든요.
아참 본문에 있었지요, ^^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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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6 15: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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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2.XXX.XXX.157)
또 이렇게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다시 들려주셨네요...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 군요... 가발을 만드는 곳에서는. 인간은 왜 태어나서 그 고생들을 하는지, 저는 요즘 온통 슬픈 생각에 잠겨 있습니다. 가슴이 저릿저릿하고 아픈 것들만 눈에 띕니다. 어디서 나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고통만 생생한 인간의 몫인것만 같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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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6 21: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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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용 (112.XXX.XXX.157)
그들에게는 머리카락을 팔 수 있는 것이 복일 수도 있습니다.
그나마 팔 길이 없을 때 그래서 그 돈을 받지 못했을 때를 생각해 보면 수긍이 가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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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4 07: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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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철 (112.XXX.XXX.157)
언제부턴가 중국산 인모는 공급이 달려서 인도같은 나라로 산지가 옮겨 가고 있답니다. 그래도 양이 적어 어떤 가발에는 인모와 합성 원사를 섞기도 한답니다. 합성원사도 잘 만들어서 웬만한 사람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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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4 07: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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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복 (112.XXX.XXX.157)
산다는 것 어렵습니다. 가진자가 써야 없는 자가 배부를 수 잇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알면 지헤롭게 소비하고 그들에게 연민도 보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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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4 07: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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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경 (112.XXX.XXX.157)
머리카락에 얽힌 아픈 사연들이 참 많았었지요. 정의로운 분배는 예나 지금이나 우리들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좋은 글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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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4 07: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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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 (112.XXX.XXX.157)
옳은 말씀이긴한데, 대머리의 입장도 배려해주시기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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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3 23: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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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39.XXX.XXX.180)
돈이 돈을 버는 세상에서 가진자들이 벌이는 탐욕이 끝없습니다.
제대로 댓가를 치루고 사는 노동력이라면 노동자도 힘겨운 노동에서라도 긍정의 힘을 느낄 수 있을텐데요.
새누리당에서 힘깨나 쓰는 홍문종의원이 아프리카 예술인들에게 행한 인간이하의 처우를 보며 참담한 분노를 여러날 삭이지 못했지요.
전태일의 분신이후에도 달라진 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은 함께 살아가는 우리 자신도 부당함에 길들여진 탓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발 얘기라면 오핸리의 따뜻한 단편 '크리스마스 선물'이 압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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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3 2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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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2.XXX.XXX.157)
역사는 그저 반복될 뿐일까요.. 인간 본성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그 반복이 계속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볼 때가 많습니다. 언제나 탐욕이 동기가 되고 결국은 약자를 착취하게 되는...

해 아래 새 것이 없고, 그 수레바퀴에 짓눌려 신음할 뿐인데...

아내의 머리채와 머리핀, 그 엇갈림이 우리 삶의 허망함과 무한한 엇갈림의 상징인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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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4 07: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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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맨 (112.XXX.XXX.157)
세상은 너무 불공평한것 같습니다. 배고파 죽는사람이 있는가하면 너무 많은걸 가지고 있는사람도있죠.
끝없는 탐욕때문에 그들은 더 가지려 하지만요~ 가끔은 하늘을 올려다볼때가 있습니다. 원망하면서....
"좀 한방에 해결 해주시지요" 그렇지만 이런 대답이 들려오는듯합니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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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3 15: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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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화 (112.XXX.XXX.157)
잘 읽었습니다.

제가 전라도 출신인데, 많이 쓰고 들었던 '히마리'를 대하니

반갑습니다.

'히마리', '맥아리'를 다 빼앗아 가는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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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3 1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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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 (112.XXX.XXX.157)
그러게요...잘아는데도 공정무역이니 하는 것들은 또 왜 그리 비싼지..결국 머리속으로 계산기를 열심히 두드리다 모르는척 하게되는 소시민의 비애도 있답니다.공정함 마저도 가진자들의 우아한 소비가 되고 마는 이 더러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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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3 12: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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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 (112.XXX.XXX.157)
그러게나요.. 아무생각없이 물건을 사서 소비한다는게 정말 죄짓는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생각하며 사야겠어요. 제가 사는 물건 제조 사장이 말도 못하고 저항할 힘도없는 애들과 동물에게 악마같은 존재가 아니었길 바래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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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3 09: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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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홍자 (112.XXX.XXX.157)
100프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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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3 08: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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