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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을 한다는데
신아연 2014년 07월 03일 (목) 01:05:17
제가 가는 미용실 주인의 이름은 ‘매화’입니다.

머리 할 순서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들었는데 성은 생각 안 납니다. 서울 변두리, 가난한 동네 미용실의 미용사 '이름스럽다'고 지레짐작하기 전에 젊은 그네의 예쁘고 세련된 용모를 일단 먼저 봐야 합니다. 어릴 적부터 얼마나 예뻤으면 부모로부터 꽃 이름을 지어 받았을까만 '당최' 얼굴과 이름이 어울리질 않습니다.

본인이야 ‘당근’ 자기 이름을 싫어하지요. 어쩌다 이름 얘기가 나오는 바람에 그날은 그렇게 됐지만 여태껏 자기 이름을 당당히 밝힌 적이 한 번도 없답니다. 이런 사람 앞에서 제 이름을 말할 수야 물론 없지요. 제가 누군가요, 자타가 공인하는 이름의 ‘지존’ 아닙니까.^^

생긴 것도 중요하지만 이름도 얼굴만큼 중요하다는 걸 문득문득 느낄 때가 많습니다. 정체성과 자존감 문제로 치자면 어쩌면 이름이 더 중요하다 싶은데, 잘생기고 못생긴 거야 부모도 어쩌지 못하지만 이름은 어디까지나 부모의 의지와 결정의 산물이니까요.

아들도 아닌 딸, 그것도 위로 두 언니를 둔 존재감 없는 막내의 이름을, ‘가족이나 자식보다 국가와 민족을 더 사랑하는’ 중에 작명가를 찾아가 지어왔다는 것이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보다 더 희미한 저에 대한 아버지의 유일한 사랑으로 여겨지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임신중’, ‘주기자’ 같은 류의 ‘고전 버전’을 비롯해서 서양으로 이민 간 후 남편 성으로 바꿔 불리는 바람에 ‘양말년’이 되었다는 ‘황당 버전’ (이분의 원래 성은 ‘김’, 그래서 ‘김말년’ 이었다는데 이민 가기 전에 김밥 집을 했는지는 확인된 바 없습니다)에 이르기까지 웃지 못할, 아니 웃을 수밖에 없는 이름들이 믿을 수 없이 많습니다.

알게 모르게 부모에 대한 원망을 품고 뒤늦은 한이라도 풀겠다며 나이 50이 넘어서 개명을 하는 사람도 있다지만 다 늙어서 하는 성형수술보다 더 허망한 몸짓이 아닐까 싶습니다. 불리지 않으면 이름이 아니거늘, 반 백 년을 사는 동안 이미 형성된 관계 속에서 새 이름을 불러줄 이, 그 몇이나 될까 말입니다.

사람 이름은 그렇다 치고 일전에 부산 어느 해안가 마을에서 목격한 ‘푸짐한 대변’을 아직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은 그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대변’이라는 지역 명을 딴, ‘대변’으로 시작하는 각종 간판과 상호 중에 ‘대변 식당’도 있었던 것 같고, 대변을 한곳에 모아두는 것으로도 모자라 옆으로 묻혀 옮겨 ‘모 은행 대변지점’까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와중에 ‘대변 초등학교’를 나온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평생이 가도 냄새를 씻어내지 못할 것 같아 자못 걱정되었습니다 (향토성을 살리고 애향심으로 지은 이름을 가지고 농담을 했습니다. 용서하십시오).

대변에 대해서 " 멸치축제로 유명한 부산광역시 기장군의 대변항은 ‘아름다운 어촌 100곳’(해양수산부 선정) 중 하나다. 대변(大邊)은 해변이 크다는 뜻이지만, 사람들은 자꾸만 大便을 연상한다."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한편 요즘 버스 옆구리에는 병원 광고가 유독 많은데 한방 병원 중에 ‘모커리’ 라는 이름도 있더군요. ‘목허리’를 발음대로 썼는지, 아니면 영어명처럼 보이려고 그랬는지 여튼 좀 듣기에 ‘거시기’ 하고, ‘바노바기’ 나 ‘여노피’라는 병원명은 지금껏 뜻을 알 수 없어 궁금하면서도 약간 짜증이 납니다.

왜냐하면 길거리 간판이나 상호를 읽으며 한창 글을 익힐 어린 자녀들이 한글을 비튼 조어나 황당한 축약어의 뜻을 물어올 땐 설명하기 곤혹스러운 젊은 부모들이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병원 이름으로는 ‘자생한방병원’이 아주 멋있습니다. 병과 몸을 우주적 통합 원리로 이해하는 한의학의 치료 본질을 ‘자생(自生)’ 이라는 의미 안에 담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름지기 이름이란 고상한 내면과 정신의 지향점을 담는 '무형의 그릇'이자 '의미의 틀'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자생'은 잘 지은 이름입니다.

이름은 그저 기억하기 쉽고 부르기 쉬워야 한다며 사람 이름을 그런 기준으로만 짓는다면 본인에겐 평생 걸림이나 상처가 될 수 있고, 제품명이나 상호, 간판일 경우엔 거북하거나 정도에 따라 공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름대로’ 사는 사람도 주변에서 자주 보질 않습니까.

고아라는 뜻으로, 길에서 태어났다고 ‘길태’로 지었다는 ‘김길태’. 후에 오보라는 말도 있었지만 그말을 처음 들었을 때 ‘한 사람의 영혼을 죽이자고 작정하지 않고서야…’ 하고 섬찟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름은 곧 정체성이자 자존감, 명예의 상징입니다. ‘이름값을 한다’는 말이 공연히 있겠습니까.

사회적으로 너무나 혼란스러운 요즘, 주위를 둘러보며 말도 안 되는 어지러운 이름들까지 한몫 보태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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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1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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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39.XXX.XXX.180)
글을 읽다보니 '아연' 이란 이름이 새삼 이뻐보입니다.
시적으로도 느껴지고요.
글을 쓰는 사람들이 가끔 그럴 듯하게 필명을 따로 지어 쓰곤 하지요.
부모님들이 자녀의 마음을 생각해서 좀 멋지고 뜻있는 이름을 지어주시면 좋겠다 싶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손녀가 국어시간에 할머니 이름 김.윤.옥으로 3행 시를 지었는데
김밥을 잘 만드시는 우리 할머니
윤아에게 자주 맛있게 만들어주신다.
옥 구슬 같은 우리 할머니
이렇게 지었다네요.
새삼 제 이름을 지어주신 부모님께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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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2 14:53:34
1 0
신아연 (112.XXX.XXX.157)
고맙습니다,이름 밖에 가진 게 없는 여자입니다.^^

자녀들의 이름도 유행이 있다지만 그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이름을 유행따라 짓다니요, 말씀처럼 좀 더 멋지게, 뜻깊게 지어줘야 하지 않을까 싶고, 손녀가 지은 할머니 성함의 3행시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고 정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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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3 07:55:00
2 0
최석근 (112.XXX.XXX.157)
하하하하하하하 x 100, 컬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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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0 07:26:01
0 0
김재화 (112.XXX.XXX.157)
이름 이야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신 선생님은 이름이 참 예뻐요. '요즘 여자아이' 것처럼요!

쇠(iron: 아연) 같은 강인함도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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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4 23:44:54
0 0
玄武 (115.XXX.XXX.94)
왜요? ‘매화’ 이름 괜찮은 대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늙은이 표내는 것이겠죠.
옛날 이름 중에는 간나니 / 말자 / 끝순이 / 그만례 /에서 시작하여 이상해 /
고만해 / 여인숙 / 권태기 / 현상범 / 장애자 / 이런 이름들도 있거든요.


여기 베트남도 매화 (마이)라는 이름이 많습니다.
전에는 우리 집에도 두 명의 마이가 있어서
큰 마이 작은 마이라 불렀습지요.


그런데 이름은 같은데 이 두 마이 삶이 아주 우습 습니다.
어제도 집에 다녀간 작은 마이는 30대 중반인데 아직 독신이고.


큰 마이는 결혼해서 쌍둥이 엄마가 되었는데,
아주 재미있는 것은 쌍둥이 아이들 할머니보다
쌍둥이 엄마 나이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시어미보다 나이가 더 많은 며느리~^^


쌍둥이 엄마는 오래전 영화 ‘하얀 전쟁’ 촬영할 때 ‘붕다우’ 해변 옆
‘롱하이’ 바다가 마을에서 만났었지요. 안성기 / 독고영재 / 허 준호 /
허 석(인석은 이제 김 보성이라고 개명 / 애마부인에 출연했다 면서
아기 도시락이 크고 아름답고 휴대가 간편하고 자랑하던 연 ** /
이분들이 묵었던 팔라스 호텔은 마이 큰 오빠가 사장이었습니다.


작은 오빠는 건너 바닷가 빌라 관리자였는데 이 친구들이 툭하면
사냥가자고 해서 세계적으로 잴 많이 팔렸다는 소련제 AK47가지고
사냥을 다녔습니다. 아무것도 못 잡은 날은 주저 없이 원숭이에게도
총을 겨눠서 -구워서 독한 토속주 안주로,


시꺼멓고 오구라든 팔을 정글도로 툭 쳐서 저에게 디밀었습니다.
제가 질겁한걸 보고 낄낄대려고. 마이 큰오빠는 벌써 고인이..,


***


신 선생님께 부탁하나 드립니다.
여기 올린 글 수정하려고 클릭하면, 수정하도록 만들어진 창이
한 문장도 제대로 볼 수 없도록 그야말로 ‘주마간산’ 격입니다.
이걸 좀 넓게 만들어 달라고 관리 하신 분께 부탁 좀 드려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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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4 11:16:25
1 0
신아연 (112.XXX.XXX.157)
이상해 /
고만해 / 여인숙 / 권태기 / 현상범 / 장애자 / ㅎㅎㅎㅎㅎ 한바탕 웃었습니다.

선생님의 경험은 지난 번 글에서도 그렇고, 참 독특합니다. 글로 직접 옮기신다면 더 생생하게 와닿을 체험들을 많이 가지고 계실 것 같은데요.

한번 작업해 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수정 할 때 뿐 아니라 글쓰기자체도 마찬가지로 비좁은 칸에서 한 줄 씩만 보면서 써야 하지요.

제가 관리자에게 말씀은 드리겠지만 반영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관리자의 권한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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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5 06:53:27
0 0
玄武 (115.XXX.XXX.73)
이런 것 말씀이십니까?
궁금하면 500원 이라던데~^^
또 다른 삶을 간접경험하시고 나면,
지난번처럼 바로 삭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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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5 12:27:32
0 0
신아연 (112.XXX.XXX.157)
덕분에 심심한 주말 단편 소설 하나 잘 읽었습니다. 정말 글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제가 글을 그만 쓰던가 해야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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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5 22:49:24
0 0
玄武 (115.XXX.XXX.59)
감사합니다.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저야 딸아이에게 주려고
경험한 것 나열하는 수준입니다.
신 성생님처럼 창작은 어림없고요.
이것저것 경험이 많아서 그나마 다행입죠.


고국날씨도 더워지는 것 같습니다.
더운 날씨에는 더 잘 드셔야 합니다.
힘이 없으면 더 덥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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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5 23:49:09
0 0
박병모 (210.XXX.XXX.250)
신선생님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저희병원이름인 자생 의 의미를 너무나도 정확하게 알고 계시네요. 의사는 병이 치료되기위해 도와줄뿐 치료가 되고 안되고의 핵심은 자생할수있는 능력이 있냐 없느냐 에 달려있다고 본것이죠. 희한하게 저희 병원의 선생님 중에는 괜챦은 이름이 많아요. 임진강, 정벌,, 임명장...괜챦은 이름인것 같아요. 전부 이름값을 하고 있고요.
재밌게 글 읽고 있습니다. 더운 날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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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4 08:37:01
1 0
신아연 (112.XXX.XXX.157)
안녕하세요, 원장님.

도움을 통해 자생할 수 있느냐, 없느냐, 본인에게 달렸다는 말씀..., 왠지 제게 주시는 말씀처럼 들립니다.


나아가 '자생'이란 삶과 생명 자체에 임하는 근본적 태도와 의지적 결단력 등을 담고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진강 선생님은 도도히 흐르는 강물 속에 병도 아픔도 다 녹여내실 듯한 이름 같고, 정벌님은 질병을 모두 정벌하실 분으로, 임명장님은 최고 명의로 임명장을 받을 선견지명이 돋보이는 이름이라고 제가 세 분 선생님의 이름에 의미를 부여해도 될까요? ^^

이름값을 한다는 것이 실은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제 이름은 '고울 아'에 '이어질 연'인데, 나이들어갈수록 육체적 고움을 이어가는 건 불가능하고, 결국 내면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지속시킬 수 있어야 이름값을 하는 거잖아요. 근데 그건 더 자신이 없어요...

알고 보면 아주 부담스런 이름을 지어주신 거예요, 제 선친이.^^

원장님 성함은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요.

원장님도 더위에 건강 유의하십시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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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5 02:32:30
1 0
시드니 맨 (112.XXX.XXX.157)
정말 위로를 드려야 될 이름도있더라구요.

작가님 이름은 지존 맞습니다. ㅎㅎ
요즘이라면 몰라도 그시대에 쉽지않은 이름이죠.

평생 갖고 살아야될 이름,
신경좀 써야......... 저도 이름값했는지 돌아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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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4 07:51:52
0 0
이정백 (112.XXX.XXX.157)
안녕하세요? 신아연님의 글을 애독하는 독자입니다.

재밌고 공감가는 이야기들로 가득한 님의 글을 가끔식 대할 때마다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오늘 글에서 언급하신 병원 이름 중 바노바기(반끼, 오씨, 박씨, 이씨 성을 가진 4명의 성형외과 의사들이 만든 병원이라 성의 앞자를 따서 연음으로 읽음)나 여노피(여자를 높이는 산부인과병원)는 약자를 써서 그렇다고 해도 모커리(목허리)는 병원 명칭에 인체의 특정 부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도록 규정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문 전문병원이 항운병원, 창문병원, 대항병원 등으로 약간식 바꿔서 간접적으로 짐작만 할 뿐입니다. 참고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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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4 07:39:39
1 0
이영재 (112.XXX.XXX.157)
서강대 서정범 교수가 쓴 책, 그 분이 무속에 관한 책들을 많이 쓰셨는데, 이 글의 주제와 연결되는 내용이 생각납니다.

이름이 운과 상당히 밀접하다는... 몇 개의 이름과 그 이름대로 된 것을 예시하며 어느 제과점 이름이 리파똥 이었는데, 뒤집어 읽으면 똥파리. 그 주인은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상호를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이름대로 오래지 않아 문을 닫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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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3 21:57:38
1 0
김삿갓 (112.XXX.XXX.157)
나이들고보니 별것도 아닌데, 그때는 왜그리 놀리고 놀림 당하고했는지 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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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3 19:34:10
1 0
사막여우 (112.XXX.XXX.157)
제 본명도 "길태" 못지않아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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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3 09:43:54
0 1
주윤 (112.XXX.XXX.157)
'자생'에 그런 깊은 뜻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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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3 09:21:41
0 0
차덕희 (121.XXX.XXX.236)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마음껏 웃었습니다.
환갑 생일 신 새벽에....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인데 德자의 의미를 알고 나서는 이름이 너무 무겁더니만 환갑의 나이에야 중용의 처신법을 조금은 알게되서 그냥저냥 굴러갑니다(車德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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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3 04:00:08
0 0
신아연 (112.XXX.XXX.157)
생신날 제가 싱거운 선물 하나 드린 것으로 알겠습니다. 축하합니다! 자기 얼굴에 만족하는 사람이 별로 없듯이 이름에도 아쉬움들이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미경'이라는 제 친구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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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3 19:47:26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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