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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감주나무 (무환자나무과)
2014년 07월10일 (목) / 박대문
 
 
따뜻하고 부드러운 봄 날씨가
무덥고 습기 찬 장마철로 변해가는 계절,
통영의 바닷가에서 화려한 꽃 구름을
한여름 뭉게구름처럼 모닥모닥 피워올리는
모감주나무를 만났습니다.

황금빛으로 달아오른 모감주나무 꽃 더미 너머로
시원스레 탁 트인 통영 앞바다가
자지러지게 고운 모습을 드러냅니다.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과 7월 사이,
화려한 꽃을 일시에 폭죽처럼 터뜨리는 모감주나무 꽃!
샛노란 꽃잎에 새빨간 화심(花心)의 대비가
화사함의 극치를 이루는 요염한 꽃입니다.

화사한 봄기운이 산천에 그득해지면서
휘모리장단 몰아치듯 온갖 봄꽃들이
한꺼번에 다투어 피어나는 꽃 바람 철이 지나면
초목도 숨이 가쁜지 진양장단조로 한숨 돌리는
꽃피움이 드물어지는 시기가 됩니다.
장마 직전의 6월과 7월 사이입니다.

장마가 시작되면 아무래도 벌, 나비의 활동이 줄고
꽃가루의 이동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그러나 이 무렵에 오히려 눈에 띄게 원색의 색깔로
황금빛 꽃 소나기를 퍼붓듯 벌, 나비를 유인하는 꽃이
바로 모감주나무입니다.
무더기로 피어나는 꽃을 보고 있노라면
황금 꽃비가 내리는 것처럼 곱습니다.
영어 이름 ‘Golden rain tree’도
아마 이러한 모습을 나타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꽃이 화려하고 고와 조경수로 사랑받고 있는 모감주나무는
황해도와 강원도 이남의 해안가 산지에서 자랍니다.
꽈리처럼 생긴 열매가 처음에는 옅은 녹색이었다가
점차 익으면서 짙은 황색으로 변하는데
안에 있는 검은색의 씨를 스님들이 염주로 사용하여
염주나무라고도 합니다.

(‘14.6.27 통영 달아공원에서 한산 앞바다를 굽어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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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리
(24.XXX.XXX.229)
2014-07-11 00:11:25
남해...그 아름다운 곳
한폭의 그림입니다 남해안의 풍경은 가히 환상적.....
항상 아름다운 사진 감사하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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