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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조선족 사토라레
신아연 2014년 08월 07일 (목) 01:12:28
얘들아,

<사토라레> 라는 일본 영화가 있다.

‘사토라레’란 자기 생각이 주변 사람들에게 모두 들리는 사람을 말하는데, 인구 천만 명 당 한 명 꼴이라고 한다. 영화 얘기다.

하지만 본인은 그 사실을 모른다. 심리적 안정을 위해 사람들이 보호해 주기 때문이지.

이 영화가 갑자기 생각난 건 왜일까...

엄마는 서울에 와서 사토라레가 된 기분이다... 게다가 마음을 다 읽힌다는 약점이 잡혀 보호받기는커녕 조롱을 당하는 ‘한국형’ 사토라레...

사람들이 엄마 마음을 다 아는 것 같고 그래서 엄마를 놀리는 느낌이 들어...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일들이!

몇 차례 '멘붕'과 뒤통수를 맞았고, 지금도 등짝에 칼이 몇 개 꽂혀 있다…

엄마가 한국에서 얻은 별명이 조선족이라고 했지?

엄마에게 '조선족'이란 '사토라레'의 다른 표현, 같은 뜻의 별명이라는 걸 요즘 깨닫는다.

엄마는 지나칠 정도의 역지사지,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력이 있지만,

정작 나 자신을 '타자'의 위치에 놓고 역지사지하거나 공감해 주진 못한 것 같다.

내 손톱 밑의 가시는 아예 안 돌보고 남의 염통 썩는 걱정을 너무 많이, 거의 습관적으로 하고 있는 거지...

네 아빠를 비롯해서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느라, 호주에서 한국으로 나라를 바꿔 가면서 사람들을 이해하느라, 거의 '사이코 급수'의 사람들한테까지 '이해의 오지랖'을 넓히느라 급기야는 이해 주체인 엄마의 존재가 소실점처럼 사라져 버린 느낌이다...

그래..., 그렇긴 해도 사토라레​로 당분간 지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서울에 온 후 엄마는 어떤 경험을 통해서도 배우려는 자세로 살고 있다...

어떤 상처도 경험으로 받아들인다면 성숙과 성장의 거름이 될 수 있으니...

그렇게 말하는 것에서 벌써 엄마가 상처를 무지 받고 있고, 상처로 인해 힘들어 한다는 걸 알 수 있다고?

후덜덜~~

엄마의 마음이 너희들에게도 ‘들려’ 버렸구나. 엄마는 어쩔 수 없는 사토라레구나…


한국에 온 지 만 1년, 인터넷상의 ‘무차별 몽둥이’서껀 아주 가까운 사람들에게 ‘린치’를 서너 차례 당한 후 상처 핥는 짐승마냥 ‘블로그 동굴’에 웅크린 채 시드니의 제 아이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차 사고 났을 당시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아 털털 털고 집에 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여기저기 쑤시고 후유증에 괴로운 것과 비슷한 증상입니다.

불쌍한 처지로 모국에 돌아온 저를 왜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인가요. 좋다고 먼저 다가올 땐 언제고 차갑게 등 돌리는 것으로도 모라자 뒷담화 '까는' 것은 뭐며, 동냥은 못 줘도 쪽박은 깨지 말랬다는데 이 따위 글도 글이냐며 불러다 '쫑코'주는 출판업자의 태도에는 어떤 의도가 깔린 건지요. 기부터 죽이고 보자는 겁니까. 종로에서 뺨 맞고 저한테 눈 흘기는 사람들은 또 뭔가요.

내 처신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 생각만 해도 신물납니다. 이미 신물나게 많이 했으니까요. 설혹 그렇다 해도 사람이 사람에게 그런 식으로 무례하고 잔인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주는 대로 받는다는 말도 있지만 저는 그런 식으로 준 적 없습니다.

저는 자기 반성적인 사람이며 성찰적 자기 객관화를 끊임없이 해 온 사람입니다. 너무 해서 탈인 사람입니다.

92년에 한국을 떠나 이 땅과 22년 갭을 가진 ‘돌포(돌아온 해외동포)’로서 작금 한국의 키워드는 ‘무관심과 폭력’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무관심이 병균처럼 ‘잠복’해 있다가 폭력이란 질병이 ‘창궐’하는 식입니다.

일상에선 그 둘을 ‘무기력’이라는 두꺼운 껍질이 싸고 ‘냉소’라는 끈으로 묶어 두고 있습니다.

가정이라는 가장 작은 울타리에서부터 나라의 테두리를 지킨다는 군대에 이르기까지 기막힌 폭력이 만연해 있으니 공기로 숨을 쉬듯, 매 순간 폭력을 들이마시고 내뱉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해 가출 여고생 살해 사건과 윤일병 사망 기사는 가슴이 오그라들어 끝까지 읽지도 못했고 그 이후 지금까지 아예 신문을 안 봅니다.

이런 지경이니 20년 전 가치관을 가진, 도통 현실 감각 떨어지는 어리바리한 ‘조선족’ 하나쯤 갖고 노는 거야 거의 애교 수준이고 놀다가 제자리에 갖다 놓지 않는다 한들 누가 뭐랄까요.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사토라레’인 것 같은 섬뜩한 느낌,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약자이자 강자, 갑이자 을이라는 잠재적 폭력관계에 사회적 그물코를 꿰고 있는 한 저처럼 등짝에 칼 몇 개 꽂고 꽂히는 것은 일도 아닐 것입니다.

사회가 거칠어도 너무 거칩니다.

누구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하고, 내가 잘 아는 또 다른 누구는 ‘효자손으로도 때리지 말라’ 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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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3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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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기 (183.XXX.XXX.238)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살면서 환경에 관심있는 사람입니다.
어디를 가나 사람 맞나서 사는 곳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정도에 차이지요. 무거운 마음을 빨리 내려 놓은 것이 훈련이 되어야 하겠더군요.
못된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가만히 보면 댓가를 받는 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글 쓰시는 것 포기하지 마세요.
땅끝 해남에서 한 농부가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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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1 10: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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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홍자 (112.XXX.XXX.157)
나도 지난 3월에 고국에 나가서 3개월 있다가 세월호와 함께 침몰, 우울증에 빠저서 시드니 내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싫어도 내조국이니 끌어 안고 같이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해야겠지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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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0 22: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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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쟁이 (112.XXX.XXX.157)
< 조선족 사토라레 > 듣기가 거북스러운데도 스스로 낮추시고...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데 학사 석사 박사 도사 의 순서라는데 수준이 저희하는고는 다르군요.

도를 잘 닦으신 모양입니다. 도사이십니다. 농이 아니고 진심이에요. 요즘같은세상에....... 거의 국보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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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9 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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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39.XXX.XXX.180)
최근에 쓰신 글들로 미루어 아연님이 맘고생을 하시는구나 짐작되어서
저도 마음이 편치않은 이즈음입니다.

주변에서 응원하고 격려해도 오랫동안 타국에서 사시던 분이라 다시 낯설어진 이곳에 정착하는 일 또한 어려울 듯하군요.

인터넷 문화가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확산 해가는 바람에 엉뚱한 고초(?) 까지 겪게 된 것 같습니다.

억울하고 분하고 기막힌 상황이지만 그런 인간들 무시하고 더더욱 굳건한 내일 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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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23:06:50
1 0
신아연 (112.XXX.XXX.157)
위로 감사합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욕을 먹는 것 정도는 그냥 넘겨야 한다는 것도 사실 말이 안 되지만, 가까운 사람들이 공격해 올 땐 정말 황당합니다. 상대의 성정을 알고 그런다는 게 더 실망스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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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9 06: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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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천욱 (112.XXX.XXX.157)
신아연 작가님께



좋은 글을 써주셔서 감사해요.

종종 글을 읽으면서 공감합니다.



힘내세요!!

대한민국에 따뜻하고 착한 사람이 훨씬 더 많습니다 ^^



성웅 이순신 장군님의 ‘명량’ 영화 꼭 보시고, 29년이나 감옥 생활을 했던 Nelson Mandela 영화도 보세요.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결코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 데 있다.(만델라)”



변호사 현천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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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22: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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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2.XXX.XXX.157)
네, 잘 압니다. 현천욱 변호사님 처럼요, 착하고 따뜻한 분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요.^^

넬슨 만델라를 이야기 하시니 저도 블로그에 쓴 글로 화답할까 합니다. 며칠 전 제 아이들에게 이런 글을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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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온종일 비가 내렸다.



지금도 오는 중이고...



오직 빗소리만 듣고 있자니 무덥고 지루한 한여름의 장맛비라는 것에는 아랑곳없이 그저 멜랑콜리하기만 하다.



어둑시근한 저녁 사위를 잠깐 본 듯도 한데 다시금 빗소리와 함께 밤이 찾아들고 있다.



오늘 엄마는 모레 방송할 라디오 원고를 쓰고, 또 내일 나갈 자유칼럼그룹의 글을 썼다.



하루에 원고를 두개 쓰는 일은 매우 고단한 일이다.



이렇게 호흡이 짧은 글만 쓰다가 언제 긴 글을 쓸 수 있을지...



나이가 더 들고 점점 기력이 쇠하게 되면 자투리 글이나마 쓸 수 있어도 크게 감사할 일이겠지만...



사람이 마음이 편해야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듯이, 호흡 긴 글을 쓰고 싶어도, 시도를 하다가도 먹고 살 걱정에 마음이 묶이기 시작하면 당최 지속을 할 수가 없어...



당장 굶는 것도 아니면서 해야할 일에 집중을 못하는 이유는 엄마가 그릇이 그것 밖에 안되는 소인배이기 때문이지.



도대체 얼마를 더 살아야, 얼마나 더 시간이 가야 고요한 마음으로 사물을 있는 그대로, 상황을 주어지는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래도 엄마는 지난 1년, 생전 처음 경험한 '어거지 침묵'을 통해 크게 배웠다.



사람이 말을 못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큰 훈련이라는 걸 뻐져리게 실감했다.



이 대목에서 엄마가 당나라 시인 백거이의 시를 한 수 읊어보마.





아, 나는 이제야 알았네

고독하게 사는 인간만이

편한 마음 오래도록

보존할 수 있음을.





넬슨 만델라도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말을 결코 가볍게 하지 않는다. 27년간의 옥살이가 내게 준 것이 있다면 고독의 침묵을 통해 말이 얼마나 귀중한 것이고, 말이 얼마나 사람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됐다는 것이다."



어떠냐,



엄마는 겨우 '1년간의 옥살이'를 했다만 앞으로 엄마의 여생 (20년 이상이 되겠지? 사고나 죽을 병에 걸리지 않는다면) 동안 옥살이를 하게 된다면 넬슨 만델라처럼 고독의 침묵을 통해 말의 귀중함을 배울 수 있을 테지.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감되는구나...



안녕, 우리 아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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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9 06: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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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ire (123.XXX.XXX.246)
선배님

이미 외유내강하신 분이십니다.
미성숙한 인격자들에게
더이상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각있는 지성인으로,
성숙한 인격체로
한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마치 가시밭길을 혼자 걸어가는 기분이실것 같습니다.

사유의 힘, 조용히 내던지시는
그 의미있는 용기와 결단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십시오.

그리하여 가랑비에 물젖듯 조금씩 스며들도록...
국민의 정서가 성숙해지기를 기도해봅니다.

응원합니다.

장예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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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21: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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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2.XXX.XXX.157)
어휴~~. 과찬이 지나쳐요. 나 그렇게 훌륭한 사람 아니에요. 직접 보고도 착각을 못 벗다니. ㅋㅋ

성정이 모질지 못해서 이리저리 치이다가, 나도 어디다 풀 데가 있어야 할 것 아냐, 그래서 이렇게 글로 푸념하는 거지. 그래야 나도 사니까...

나처럼 글로도 못 하는 사람들이 정말 안 됐지. 한국엔 그렇게 눌려 사는 사람 넘 많아요... 이만큼 배우고, 이만큼 나이 들어서 아무 도움도 못 되는 거, 내 앞가림에 급급한 것이 부끄러울 따름이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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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9 06: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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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덕희 (121.XXX.XXX.111)
사람이 반듯해야되고 그렇게 노력해야 되는데, 그런것을 악의없이, 악의성이 있어 입으로 지나친 언사를 입에 올리는 부류가 많아지는 세대입니다.무심하게 던지는 말에도 상처를 입을 수 있는데 고의적으로 악의의 언행이 난무하는 세대지요.
아연님!.
진심으로 아끼는 소수의 숫자에 힘을 내세요.
저도,저는 자진해서 사토라레가 될 때가 있는데 정서가 용기를 주고 강인해 지기도 해서 조금의 반사이익이거니 한담니다.
이틀 동안 암환자를 간병하고 뒤늦게 글을 읽고 아연씨를 시기하고 모함하는 못난이 족이 있구나 싶어 안타깝지만 이겨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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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17: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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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2.XXX.XXX.157)
감사합니다. 이렇게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다시 힘을 냅니다. 사람은 혼자는 못 사는데, 어째서 이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잔인해 졌는지 모릅니다. 인간 본성 중에 좋지 않은 것에만 길들여진 느낌입니다. 산다는 일은 얼마나 쓸쓸한지... 얼마나 슬픈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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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9 06: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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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211.XXX.XXX.27)
그러게 말입니다, 백번 공감갑니다. 강산이 2번 바뀌었잖아요.
모든 사람들이 내가 잘못한 것은 없는데 사회는 너무도 잘못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니 다 남탓이예요. 이게 대한민국 현실입니다. 물론 잘못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 더 많지만 ,적어도 사회 지도자들은 책임에서 자유스럽지 못하다는 것이 제생각입니다. 남들의 말 응수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내가 올바르면 되는 것 아닙니까 ?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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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16: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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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2.XXX.XXX.157)
물질도 한번 잃으면 회복이 힘드는데 저는 울프님 말씀처럼 두 번 강산이 변하는 정신적 갭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저 더부살이하는 심정으로 살겠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도 있는데 저는 배부른 소리하는 거지요. 사람이 사람을 얕보는 것, 그거 참 고약한 건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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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9 06: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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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영 (59.XXX.XXX.73)
내나라, 내 조국이 작금의 상황이 이처럼 안 좋습니다. 진리,정의가 살아져버린 이곳. 살아남기 힘듭니다. 무척 공감이 많이 갑니다. 너무 슬퍼 하시는 것은 본인에게도 안좋습니다. 힘 내시고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노력 합시다. 열심히 응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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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12: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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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2.XXX.XXX.157)
끊임없는 자기애로 무장해야 하는 나라- 지인이 가르쳐 준 한국에서의 삶의 툴입니다.

여기서 자기애란 무지막지, 막무가내, 너 죽고 나 사는... 그런 의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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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9 06: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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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맨 (112.XXX.XXX.157)
제가 아는 작가님은 참 여린 분인데...... 그나마 글에서 만큼은 담대하구요, 험한 세상에 상처 받지않기를 바라지만 그리 될 수 있을지 나름 걱정이됩니다. 참, 세상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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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06: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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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2.XXX.XXX.157)
이 나이에 여리다고 하면 사람들이 웃겠지만 여리면 여린대로 살 수가 있어야 제대로 된 세상 아닌가요. 좁은 한반도가 폭력으로 불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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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22: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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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2.XXX.XXX.157)
사람을 위해 신이 존재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깊이 생각해 보면

신을 위해 사람이 존재한다는 말도 결국 같은 뜻이지요.

인간이 빠진 그 무엇도 존재의 의미는 없습니다.

사람을 깊이 생각한다면, 신의 존재 이유 또한 자연스레 찾아질 것이며, 신

의 존재를 인정한다면 사람에 대해 어떤 자세여야 할지 자연스레 알게 되겠지요.

언감생심, 약함 속에 강함이 있는 그런 여생을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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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08: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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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 (175.XXX.XXX.124)
그래도 필자 님의 글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 겁니다. 너무 아파하지 마시고 꿋꿋하게 공인의 길을 잘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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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17: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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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2.XXX.XXX.157)
고맙습니다. '꽃남'이라는 아이디가 삼빡합니다.^^ 제게 공인이라고 하셨네요.

우리는 누구나 공인이지요. 내가 공인이라는 의식이 철저하다면 사회의 절반은 깨끗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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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08: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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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골 (203.XXX.XXX.188)
글을 읽는동안 몇번인가 접고싶었습니다. 신문을 보지않았다고 말씀하시는데, 작가님 뿐일까요? 정말 어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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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16: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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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2.XXX.XXX.157)
만성 폭력증에 걸린 듯 걸핏하면 사람을 때리고 죽이고 하네요... 내 마음 같지 않다고, 내 뜻을 거스른다고 그렇게 화가 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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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22: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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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61.XXX.XXX.58)
오랜만에 고국에 돌아와 시차를 극복하고 안착하시려는 모습을 보며 성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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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15: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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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2.XXX.XXX.157)
호주와 한국은 시차는 한 시간 밖에 안 나는데, 의식차는 좀 더 나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각박함이 제게는 좀 버겁네요.

격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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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08: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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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백 (14.XXX.XXX.209)
신아연님의 "나는야, 조선족 사토라레" 글 잘 읽었습니다. 오랜 이민생활에서 오는 고국생활과의 이질감, 저는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으나 안식년을 맞이하여 선교지에서 수년만에 귀국하는 선교사님들의 말을 들으면 어느 정도는 이해됩니다. 그렇게 그리웠던 고국인데 막상 와보면 너무나도 변해버린 고국의 모습에 적응이 잘 안되어 빨리 선교지로 돌아가고 싶다는 맘이 생긴다는...

인터넷은 흉기입니다. 정신 이상자들이 넘쳐나는 곳이지요. 한국이 특히 더 그렇다고 느끼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일일이 신경쓰다보면 마음에 상처만 남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그런 사람들보다는 아직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을 보면서 위안을 삼으시지요.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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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15: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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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2.XXX.XXX.157)
그러기에 누가 오랬어? - 한다면 할 말 없지요.^^

선교지에 가시는 분들은 명분이라도 뚜렷하지만 저야 빌붙어 먹자고 다시 돌아온 것이니, 능력없어서 제 살 도리 못하는 걸 가지고 공연히 원망부터 늘어놓는 꼴인지도 모르겠습니다.ㅜㅜ

한국의 인터넷은 정말 섬뜩합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 호주에도 줄줄이 댓글이 달리지만 이런 원색적인 표현은 본 적이 없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과 자긍심의 문제입니다.

자기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거지요... 자기를 귀히 여기면 남에게 절대 그렇게 못하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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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08: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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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일 (49.XXX.XXX.202)
신아연 선생님의 상처 가득한 마음을 의로의 하나님께서 싸매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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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13: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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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2.XXX.XXX.157)
총장님, 매일 점심을 거르는 희생을 하시며 기도하시는 것에 이 땅의 소망이 있습니다.

신학 대학 총장으로서, 하나님 앞에선 신앙의 단독자로서 님께 경외와 존경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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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07: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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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근 (112.XXX.XXX.20)
신아연님
정말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지난번 포털사이트를 '변소'로 비유했던 것에 공감했습니다.
성숙한 사람들이 미성숙된 자들에게 포획당하여 무차별 난타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 정말 안타 깝습니다.
저는 중소기업(제조업)을 경영하는 사람입니다.
이따금 신아연님의 글을 읽고 공감하고 또 많이 배우고 깨우치고 있어 늘 감사드립니다.
멀리에서 고국이라고 왔는 데 '난타'를 당하고 계신 것같아 몹시 송구스럽습니다.
신아연님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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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13:01:08
1 0
신아연 (112.XXX.XXX.157)
저는 그래도 맷집은 좀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글로라도 떠들 수 있지만 정작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그 울분과 막막함이 어떤 지경일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글 나부랑이나 쓰는 저로서는 사회를 맑힐 아무런 힘이 없으니 그저 무기력한 넋두리나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게 뭔가를 배우고 깨우치시다니요, 당치도 않은 말씀입니다.

너무 송구하고 부끄러워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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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06: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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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빈 (14.XXX.XXX.149)
안녕하십니까?
저는 일생 교수생활을 하다가 수년전 정년퇴직을 한 자유칼럼 애독자입니다. 임철순 회장님이나 황경춘선생님, 김수종선생님, 안진의교수님 등과는 한 두차례 식사를 같이 하기도 했습니다. 신아연 선생님의 글을 읽고 오늘날의 우리 사회를 이 꼴로밖에 만들지 못한 데에는 저도 일말의 책임이 없지 않은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그러나 이 사회에는 자유칼럼그룹의 필자들과 같이 참 괜찮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너무 속 상해하지 마시고 좀 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주위를 살펴보시면 그런 사람들을 상당히 많이 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혹시 "신과 나눈 이야기"라는 책을 읽어 보셨는지요. 저는 그 책과는 아무 이해관계도 없는 사람이지만 혹시 안 읽으셨다면 3권 까지만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군요. 인생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을 지 모르니까요. 부디 돌포로서 잘 정착하시기를 바라면서

임성빈 드림
sbimm@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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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09: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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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2.XXX.XXX.157)
다사로운 글 감사합니다. 자유칼럼과 인연이 아주 깊은 분이시군요. 저도 마치 옆에서 뵌 듯 오늘 글에 큰 위로와 격려를 받습니다. 전부 돈이 웬수지요. 돈 때문에 모두들 영혼을 내다 팔고, 이제 모두 돈의 노예, 돈 버는 기계가 되어 갑니다.

책 한 줄 읽자고 아무리 외쳐도 모두 공허한 메아리이며, 무용의 소용을 논의하려고 들면 참 한가한 사람이란 소리나 듣지요...

사람답게 살려고 하는 노력을 한가한 짓거리라고 하니 사람이기를 포기하자는 말로 저는 들립니다.

권하신 책, 꼭 읽어보겠습니다.

책 좋아하다가 굶어 죽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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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06: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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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자 (211.XXX.XXX.61)
아연씨 글 읽을때마다 많이 공감하면서 읽고 있는 사람입니다.
누가 무슨 말을 해댔는지 모르나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아연씨를 좋아하리라 생각합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병들고 지치고 많이 아픈 상태라 그렇다고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딱한 일이지만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비애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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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09: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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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2.XXX.XXX.157)
감사합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물에 있는 고기이지요. 어떤 고기는 많이 거칠고 어떤 고기는 좀 덜하고... 그러나 어느 고기나 약간씩 병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누구를 손가락질 해서는 안 되는 거지요... 배는 이렇게 부른데, 마음은 왜들 이렇게 고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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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06: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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