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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향
(119.XXX.XXX.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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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좋은 말씀! 가르침! 감사합니다. 그럼 관장님!!! 우리 제주도도 지하에서 물 퍼 올리는 거 문제 있느거 아닙니까? 싱크홀 방지를 위한 조치를 하고 있습니까? 조금 다른 이야기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 500고지 정도의 산이 있는데, 원래 산 곳곳에 약수터가 널려 있었는데 터널이 뚫리고 나서 약수들이 완전히 말라버렸습니다.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는다고 한다면, 선택을 잘해야 되겠습니다. 인간에게 진정 중요한 것은 창조가 아니라 선택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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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종
(220.XXX.XXX.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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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에도 터널이 있습니까. 터널을 뚫으면 아무래도 동공이 생기고 지하수의 흐름이 바뀌겠지요. 빗물은 천천히 땅속으로 스며들기 때문에 토목공사를 한다고 당장 어떤 영향이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결국에는 크든 작든 지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봅니다. 창조보다 중요한 게 선택이라는 이야기 재미있게 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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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우
(220.XXX.XXX.1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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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번 옳은 말씀입니다. 먹기만 하고 싸지 않으면 탈나듯 돈 버느라고 파기만 했지 메꿀 줄 몰랐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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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아연
(112.XXX.XXX.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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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가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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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bero
(39.XXX.XXX.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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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진국, 역시 아무렇게나 때우고 지나가는 한심한 나라와는 다른 거군요. 남들 25년, 아니 그 이전부터 해왔을 일을 우리는 몰랐던 것일까요? 아니면 모른 척했던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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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건
(121.XXX.XXX.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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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담수로 채울까? 지하에 염전이 생길까봐 그런가요? 바닷물로 채우면 편하고 돈도 덜 들 것을. 그것이 알고 싶네요.
강원도 탄광지대 폐광들을 물로 채웠다는 얘기나 그곳에 싱크홀이 많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데 지하동굴도 석유를 캔 곳과 석탄을 캔곳이 다른가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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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곡
(94.XXX.XXX.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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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로 지하를 채우면 생태계에 좋지않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짠물을 흡수한 식물군과 간접적 영향을 받은 동물군이 제대로 성장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원도 탄광은 주로 흙을 파고 들어가 흙속에 같이 섞여있는 석탄을 채취합니다. 물론 탄맥에 따라 횡으로도 파고 종으로도 파고 바위같은 장애물이 있으면 발파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흙을 파냅니다. 굴 안에는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천장부분, 좌우 벽면의 3면에 나무로 촘촘히 받침을 댑니다. 바닥면은 갱목을 깔고 조그만 철로를 깝니다. 마치 어린이 용 기찻길 같이. 수직으로 내려가는 부분은 건축 공사장에서 보는 간이용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여 사람과 장비 그리고 채굴된 석탄이 오르내립니다.
그러나 석유는 통상 수직으로 시굴하여 지하 암반층을 뚫고 내려갑니다. 그 암반층 밑에 석유나 가스가 있으니까요. 따라서 폐탄광에 물을 채우면 물이 흙속으로 스며들어 토질이 물렁물렁해지고 오히려 산사태 같은 것을 유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산 속의 흙이 물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지 그리고 흙이 있던 공간에 물을 채우는 것이 옳은 방법인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반면 석유나 가스를 배출한 지하 암반층 밑은 진공 혹은 동공 상태가 유지될 것이고 원래 액체가 있던 곳에 물을 채워넣지 않고 방치한다면 장기적으로는 붕괴현상이 일어나거나 지층 구조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므로 지하의 압력을 추출 이전의 상태로 유지하려는 노력일 것입니다. 질문이 재미있어서 비전문가지만 약간의 현장 관찰 경험이 있는 탓으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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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종
(220.XXX.XXX.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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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님의 설명에 타당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시 폐광에 바닷물이 아닌 담수를 채우는 것은 생태적 이유 때문이란 걸 들은 바 있습니다.
또한 지하의 유전은 기름상태의 액체와 그 위에 가스층이 형성되어 있는데,
액체상태의 석유를 채굴하려면 우선 가스를 퍼내야 하는데 앨라스카 유전에는 가스관이 없어서 사용할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퍼낸 석유 만큼 담수를 채우면 기름은 물보다 가볍기 때문에 남아 있는 석유가 그 위에 뜨게 되고, 가스는 일단 퍼냈다가 다시 땅속으로 집어 넣는다고 했습니다. 필요하게 되면 다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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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건
(121.XXX.XXX.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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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님의 의견에 감사합니다. 상당부분 공감이 가는 말씀입니다.우리의 석유비축기지는 자세히는 모르겠으되 지상의 탱크가 대부분인 듯합니다.미국에선 암염지대에다 깊은 동굴을 파서 원유를 넣는다고 하는데,기름이 새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들었습니다.
헌데 김수종님의 얘기 중에 일단 가스를 퍼냈다가 다시 집어 넣는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 갑니다. 보통 유전에서 나오는 불꽃은 유전위에 차있는 가스를 태우기 위한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태워 없앤 개스를 다시 집어 넣는다는 얘기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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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종
(61.XXX.XXX.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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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의 불꽃이 가스를 태우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앨라스카 유전은 방대한 양의 가스층을 갖고 있고, 이를 사용하려면 수천킬로미터의 가스관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그건 일단 후일의 프로젝트로 남기고 석유만 빼내고 가스는 다시 땅속으로 묻는다고 하더군요. 그 엔지니어링의 메카니즘은 잘 모르겠습니다.
물을 땅속에 붓는 것으로 보아 <석유+가스>의 구조에서 <물+가스>의 구조로 바뀌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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