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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개미취(국화과) Aster tripolium L.
2014년 10월15일 (수) / 박대문
 
 
눈 시리게 푸른 가을 하늘 아래
가없이 펼쳐진 너른 바다 바닷물!

거세게 치솟는 허연 물보라 치며
바닷가 모래알을 밀며 밀며 채워 올라
천지를 물바다로 가득 채우더니만
밀물도 차고 나니 어느새 썰물이 되어
몰래 손에 쥔 것 뒷짐에 감추고
슬금슬금 뒷걸음치는 손주 녀석 아장걸음처럼
드는 듯 나는 듯 살살 빠져나갑니다.

물 빠져나간 빈자리에는
시커먼 개펄이 바닥을 드러내고
육지에서 나는 물과
미처 못 빠져나간 게으른 바닷물이
동병상련인 양 함께 어울려
먼바다 귀향처 찾아
굽이굽이 개펄 물길 따라 흐르는 오후의 해변!

따가운 햇볕은 그대로인데
파란 바닷물에 묻힌 듯 보이지도 않던
보랏빛 갯개미취가
감당하지 못할 그리움에 빠진 듯
보랏빛 아련한 추억을 모아
몽글몽글 피워올린 꽃봉오리 매단 채
물 빠진 먼바다를 목 내밀어 바라보며
석양빛 바람 속에 온몸을 흔들어댑니다.
아픔도 그리움도 한데 모드운 꽃 춤을 춥니다.

갯개미취는 바닷가의 습지에서 자생하는 풀인데
전체에 털이 없이 곧게 서며 줄기와 잎은
표면이 매끈하고 다육질이며 위쪽의 잎은 선형으로서
9~10월에 원줄기와 가지 끝에서 보라색의 꽃이 핍니다.
줄기잎은 잎자루가 없이 길쭉하며 어긋나고
톱니가 없고 줄기를 반쯤 감쌉니다.

(‘14.10.4 군산 선유도 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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