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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부채 (천남성과) Symplocarpus renifoliu
2015년 03월18일 (수) / 박대문
 
 
한겨울 추위가 막바지 용을 쓰는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피는 야생화!
겨우내 꽃소식에 안달이 난 꽃쟁이들이
애타게 갈망하며 기다리는 꽃 중 하나인 앉은부채.

겨울 잔설이 채 녹기도 전에
주변의 낙엽 색깔과 비슷한
자줏빛 얼룩무늬가 박힌 연한 자갈색 꽃대가
꽁꽁 얼어붙은 땅을 뚫고 쏘옥 올라와
강하고 질긴 생명의 힘을 보여주는 꽃입니다.

가운데 수류탄같이 둥근 것을 육수꽃차례라고 하는데,
여기에 여러 개의 꽃이 붙어 있습니다.
바깥에서 이것을 싸고 있는 것은
꽃잎이 아니고 꽃차례를 보호하는 불염포(spathe)입니다.

육수꽃차례가 부처 머리 모양을 닮았고
꽃차례를 감싸고 있는

육질의 연한 자갈색 꽃턱잎인 불염포의 생김새가

마치 아늑한 동굴 속에서
가부좌를 틀고 있는 부처를 떠올리게 하거나
불염포가 부처의 광배(光背)처럼 보여
‘앉은 부처’라고 불리다가
차츰 ‘앉은부채’로 변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습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주로 계곡 주변이나 산지 응달에서 자라는데
어린잎은 묵나물로 먹지만,
뿌리에는 독성이 있는 유독성 식물입니다.

(2015.3.8. 경기 남한산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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