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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주목과) Taxus cuspidata
2015년 03월25일 (수) / 박대문
 
 
흔히 주목을 두고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이라 말합니다.
보잘것없는 작은 씨앗이 발아하여
천 년의 긴 세월을 생명체로 지내다가
죽어서도 단단한 목질 덕분에
썩지 않고 천 년을 견딘다고 하는 나무입니다.

봄이 시작되자마자 일찌감치 주목이 꽃을 피웠습니다.
그토록 장수하는 주목(朱木)이 꽃을 피웠습니다만,
누구의 주목(注目)도 받지 못한 채
있는 둥 마는 둥 시들고 맙니다.
주목은 이른 봄에 꽃이 피고
열매는 가을에 빨갛게 익어 겨울에도 매달려 있습니다.

사철 상록수에 겨울철 빨간 열매가 매력적인데
정원수로 인기가 좋은 나무입니다.
원래는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한국특산식물로서
최근 한국산 주목 씨눈에서
항암물질인 택솔을 대량 증식할 수 있음이 밝혀져
의학적으로도 주목을 받게 된 나무입니다.

사진의 황색 꽃은 주목의 수꽃이며
아래 사진은 암꽃에서 맺힌 주목 열매인데
빨간 컵 모양으로 열매 살의 가운데가 비어 있어
안에 종자가 드러나 보여 겉씨식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목은 과일 속에 씨가 들어있는 속씨식물이 아니라
소나무처럼 씨가 씨방에 싸여 있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는
원시적 씨의 형태를 지닌 겉씨식물입니다.
약 2억6천만 년 전인 고생대 석탄기에 나타나 번성하다가
중생대 말 쥐라기에 나타난 속씨식물에 의해
점차 쇠퇴한 종자식물의 초기 원시식물로서
유구한 세월을 두고두고 종을 이어온
질긴 생명력을 지닌 범상치 않은 나무입니다.

(2015. 3. 21.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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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a
(112.XXX.XXX.141)
2015-03-25 08:52:33
주목 꽃이 참 신기합니다
저는 주목의 생명력에 경외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예쁜 꽃을 피우는 군요. 암꽃과 수꽃이 다른 것도 참 신기합니다.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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