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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나무 (물푸레나무과)
2015년 04월15일 (수) / 박대문
 
 
보송보송 살결 고운 어린아이 피부처럼
미백색 고운 빛깔에 단아하고 향기로운 꽃!
맑고 고운 영혼이 머문 듯한
순백의 꽃 이파리에
소박한 듯 화사한 미선나무 꽃!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한국 특산식물입니다.

꽃은 개나리꽃처럼 생겼지만
미백색 또는 연분홍색의 꽃에 은은한 향이 뛰어납니다.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尾扇)나무로 불립니다.

금강초롱꽃처럼 세계에서 1속 1종밖에 없는 희귀종으로
충북 진천, 괴산, 영동, 북한산, 전북 변산반도의
산지나 석회암 지역에 자생합니다.

미선나무만 보면 자생지 보전의 중요성이 떠오릅니다.
1917년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에서 정태현 박사가 최초로 발견한 데 이어,
일본인 나카이 다케노신(中井猛之進)이 신종임을 확인하였습니다.

1962년 정부는 용정리 자생지를 천연기념물 제14호로 지정하였는데
이때부터 주민들이 미선나무를 대단한 것으로 여겨
너도나도 무단 채취하여 자생지가 훼손, 보존 가치를 잃게 되고
이곳 자생지가 1969년에 천연기념물 목록에서 삭제되기에 이릅니다.

뒤늦게 진천군은 훼손된 자생지에 더 많은 미선나무를 심었으나
이는 단순히 식재지일 뿐 자생지로서의 의미와 가치를 잃었고
대신에 2011년 새로 발견된 괴산군 장연면 송덕리 미선나무 자생지가
천연기념물 제147호로 새로 지정되어
미선나무 본고장으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한때는 일본인이 일본 원산이라 우겨댔던 왕벚나무도
일본에서 자생지를 발견하지 못해
자생지가 있는 우리나라가 원산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토록 식물의 자생지는 중요한 가치와 의미가 있습니다.

종자 주권 확보를 위하여
자생지 보호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집니다.
우리 원산지로 모두가 인정하고 있는 개나리와 무궁화,
자생지가 멸실되어 안타깝기 그지없지만,
현존하는 특산식물의 자생지만큼은
더욱 철저한 보호와 조사, 연구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2015. 3. 29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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