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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괴불나무 (인동과) Lonicera praeflorens Batalin
2015년 04월29일 (수) / 박대문
 
 
긴 기다림과 달리 가는 세월의 흐름은 쏜살인가 봅니다.
이제 꽃들이 한창 피어나는 봄인가 싶은데
봄바람은 벌써 한바탕 산야를 뒤흔든 채 지나가고
초여름이 성큼 다가오는 모양입니다.

긴 겨울 동안 꽃 만남이 아득하다 싶고
언제쯤 봄이 되어 새 꽃을 만날까 싶을 때 꽃을 피워
일찍이 봄꽃 소식을 전해주었던 올괴불나무가
여린 솜털 같은 새잎도 다 펴지 못한 채
어느새 성숙한 열매를 매달았습니다.

춘설 날리는 겨울 끝자락에서
새 봄꽃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간절한 그리움!
매화꽃 소식이 바람결에 들려오는가 싶으면 생각나는 꽃!
그 갈증을 풀어주기나 하려는 듯이
산속의 나무 중 가장 먼저 봄꽃을 피우는 올괴불나무입니다.

이름 앞의 ‘올’이 말해주듯
아주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괴불나무입니다.
꽃이 매우 작고 나무에 피는 꽃이라서
발끝만 보고 산행을 하면 지나치기 쉬운 꽃입니다.

산속의 꼬마 요정이 분홍빛 짧은 치마, 매끈한 다리에
붉은 토슈즈를 신고 봄바람 따라 춤을 추는 듯한 꽃,
빨간 꽃술이 연지 바른 새색시 입술처럼 선명하고 예뻐서
꽃쟁이들이 만나고 싶어 하는 이른 봄꽃입니다.

올괴불나무는 아주 이른 봄에 꽃을 피워
5월에 쌍둥이 모양의 빨간 열매를 맺는데
꽃이 매우 일찍 피고 붉은 열매가 고와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기도 합니다.

(2015. 4. 18. 강원도 영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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