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검색어 : 자유칼럼, 에세이
홀아비꽃대 (홀아비꽃대과) Chloranthus japonicus Siebold
2015년 05월06일 (수) / 박대문
 
 
계절의 여왕 5월에 피는 꽃들!
대부분이 화려하고 진한 색깔과 풍성한 꽃잎,
그리고 강한 향으로 벌, 나비 등 꽃가루 매개체를 유혹합니다.
상호 간에 경쟁이 심한 시기이므로 유혹이 강해야만
후대를 기약하며 튼실한 열매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꽃이 다 화려한 것만은 아닙니다.
응달진 조용한 숲 속에서 남모르게 피어나
있는 듯 없는 듯 스러져 가는 꽃도 있습니다.

화사한 봄빛 유혹 따라 꽃 찾아 떠난 남녘 길에서
이름부터가 왠지 외로움이 들게 하는 홀아비꽃대를 만났습니다.
하얀 꽃이 우거진 숲 바닥에 한창 솟아나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면 홀아비꽃대의 하얀 꽃처럼 보이는 것은
꽃잎이 아닌 수술대입니다.
꽃잎도 없이 꽃대만 올라와 핀다고 해서
또는 1개의 꽃대만 달랑 외롭게 올라와서
홀아비꽃대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홀아비는 외롭고 쓸쓸함의 상징이었나 봅니다.

비슷한 종으로 옥녀꽃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에서 주로 자라는 홀아비꽃대와 달리
남부지방과 남해안, 섬 일대에서 주로 자라는데
거제도 옥녀봉에서 처음 발견되었기 때문에 옥녀꽃대라 불렀다고 합니다.

두 꽃은 각각의 수술대 모양에 현저한 차이가 있습니다.

홀아비꽃대의 하얀 수술대가 짧고 굵으며 약간 옆으로 향하는 데 비하여
옥녀꽃대의 하얀 수술대는 길고 가늘며 위로 향한 점이 서로 다릅니다.

(2015. 4. 25 문경 백화산에서)
전체칼럼의견(0)  
 

   다음에 해당하는 게시물 댓글 등은 회원의 사전 동의 없이 임시게시 중단, 수정, 삭제, 이동 또는 등록 거부 등 관련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운영원칙]


    - 욕설 및 비방, 인신공격으로 불쾌감 및 모욕을 주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
    - 다른 회원 또는 제3자의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불법정보 유출과 관련된 글
    - 다른 회원 또는 제3자의 사생활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
    -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하는 경우
    - 불법복제 또는 해킹을 조장하는 내용
    - 영리 목적의 광고나 사이트 홍보
    - 범죄와 결부된다고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내용
    - 지역감정이나 파벌 조성, 일방적 종교 홍보
    - 기타 관계 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전체기사의견(0)
05월 06일
04월 29일
04월 22일
04월 15일
04월 08일
04월 01일
03월 25일
03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