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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이풀 (장미과) Sanguisorba hakusanensis Makino
2015년 09월16일 (수) / 박대문
 
 
아슬아슬 깎아지른 바위 절벽에
눈에 띄는 여인의 붉은 입술처럼
곱고 진하게 피어나는 산오이풀 꽃.

바위 틈새 비집고 뿌리를 내려
불꽃처럼 타오르는 꽃을 피웁니다.
따가운 한여름 햇살 속에서
가을을 알려주는 늦여름 꽃입니다.

철 따라 피고 지는 야생초이지만
산다는 것 자체가 쉽지만은 않은 버거움이 있어 보입니다.
연약한 뿌리로 바위틈을 비집어 파고들어야 하고
땡볕 아래에서는 타들어 가는 갈증을 견디며
세찬 비바람에 떠밀리지 않고 버텨내야만
환하고 붉은 꽃망울을 터뜨릴 수 있습니다.

산오이풀은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그 뿌리를 산짐승이 먹이로 매우 좋아해서
절벽 바위 틈새 등 접근이 어려운 곳으로 피신하는 것이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의 방법입니다.

잎을 비비면 오이 냄새가 나서 오이풀이라 하는데
어린잎은 식용하며 뿌리는 지혈, 해독 등에 약용합니다.

낮은 지대에서 자라는 오이풀은 꽃 색깔이 검붉고
꽃이삭이 하늘을 향해 곧게 서지만
산오이풀은 고산지대에 자라며 꽃 색깔이 밝은 분홍색이고
꽃이삭은 휘어져 아래로 향합니다.

(2015.8.22. 지리산 삼신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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