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삥땅 천국
박상도 2015년 10월 15일 (목) 03:39:48
필자는 닭죽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렸을 때는 무척 좋아했는데 군 복무 이후엔 닭죽을 잘 안 먹는 편입니다. 여름철 보양식인 삼계탕도 별로 즐기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닭 모가지 때문입니다. 1988년에 입대를 했으니 1식 3찬의 비교적 영양을 고루 갖춘 짬밥을 먹은 행복한 세대입니다. 그런데 유독 닭죽과 돼지고기가 반찬으로 나오는 날은 짬밥 먹기가 싫었습니다.

쫄병 때, 식당에서 처음 닭죽이 나온 날이었습니다. 구수한 냄새에 이끌려 부푼 기대를 품고 식판을 들고 배식대 앞에 줄을 섰습니다. 인심 좋은 취사병이 쫄병인 제게도 넉넉히 닭죽을 퍼주어서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닭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닭다리라도 하나 들어 있으면 횡재한 기분일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숟가락에 걸려 올라온 건 닭 모가지였습니다.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다른 건건이를 들어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닭 모가지가 걸려 올라왔습니다. 필자가 배식 받은 닭죽에는 닭 모가지만 네 개 들어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필자가 재수가 없어서 닭 모가지만 배식을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내무반장이 되었고 그해 여름에도 닭죽이 메뉴로 나왔습니다. 필자는 식판을 하나 준비해서 “지금부터 내 밑으로 자신의 닭죽에서 건건이를 건져서 다 이 식판에 담는다. 실시!”라고 말했습니다. 병장이 될 때까지 닭죽에서 닭다리를 본적이 없는 필자는 단 한 번이라도 닭다리를 찾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날 식판에는 닭 모가지만 27개가 나왔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으면, “닭죽이니까 국물이 필요해서 닭 모가지만 넣어서 끓였나 보네.” “다른 반찬에는 다리나 가슴살이 나왔을 거 아냐?”하고 물으실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다른 반찬은 닭죽보다는 닭의 다른 부위가 조금 더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닭 모가지는 닭 조림에도 닭 튀김에도 어김없이 많이 나왔습니다. 마치 군대에 납품된 닭들은 꼬리 아홉 달린 구미호처럼 모가지가 아홉 개나 달린 구두계(九頭鷄)인 것처럼 말입니다.

닭은 모가지가 하나, 다리가 둘, 날개가 둘입니다. 그런데 군대에서 배급되는 닭은 메두사의 머리처럼 하나의 몸통에 수십 개의 대가리를 달고 있었습니다. 필자는 취사반으로 들어가는 닭고기를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여느 닭과 마찬가지로 모가지 하나에 다리 둘, 날개 둘이었습니다. 들어갈 땐 정상이던 닭들이 해체되어 나올 땐 괴물로 둔갑하는 괴이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돼지고기도 취사반에 들어갈 땐 고기와 비계의 비율이 8대 2였는데 배식을 받을 때는 2대 8로 바뀌어서 나왔습니다. 필자는 그 이유를 최전방 GP에 파견 근무를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GP는 비무장 지대에 섬처럼 고립되어 경계근무를 하는 곳입니다. 보통 20~30명 정도가 근무를 합니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부식 차량이 들어옵니다. 필자는 쇠고기가 온전하게 들어간 미역국을 군생활 중 유일하게 GP에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외부와 단절된 GP에서는 음식 재료를 삥땅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군대에서 부식은 정해진 대로 보급이 된다면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취사반에서 빼돌려서 사사로운 이익을 취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군 생활 중 이 사실을 알면서도 계급이 깡패인지라 아무 말도 못하고 전역을 하긴 했습니다만 이러한 적폐가 다 사라졌기를 바라는 마음은 늘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잊을 만하면 불거져 나오는 군 관련 비리 뉴스를 접하면서 위는 위대로 아래는 아래대로 여전히 썩은 곳이 많구나 하는 탄식이 나옵니다.

필자의 딸은 떡을 싫어합니다. 그 이유는 필자가 닭죽을 싫어하는 것과 같습니다. 중학교 3학년인 필자의 딸은 학교에서 무상급식을 받습니다. 그런데 매번 떡이 나온다는 겁니다. 밥을 먹고 후식으로 떡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미역국 안에 떡이 들어가 있고, 반찬 속에 떡이 들어가 있고 심지어는 밥 속에도 떡이 들어가 있기도 한답니다. 마치 조리사에게 떡을 못 먹어서 죽은 귀신이라도 붙은 것처럼 급식에 매번 떡이 섞여서 나온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채, 필자가 한번은 딸에게 “아빠는 떡 좋아하는데, 너희 학교 급식은 아빠 취향일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가 삐친 딸아이의 마음을 달래주느라 혼난 적이 있습니다.

도대체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와 배식을 담당하는 업체가 매일 급식에 떡을 넣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고유의 음식인 떡을 널리 알리고 매일 섭취하게 함으로써 애국심을 고양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닐 텐데 말입니다. 해답을 알 것도 같으면서도 그 속을 들추기가 참으로 애매하고 치사해집니다. 그러던 차에 충암고등학교의 급식비리가 불거졌습니다.

필자는 사실 그 뉴스를 보고 놀라지 않았습니다. 공사장 인부들이 식사를 해결하는 함바 식당서부터 군 부대 식당까지 뇌물상납과 재료 빼돌리기 같은 비리에 얼룩져 있는 곳이 우리가 사는 사회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사는 어른 중에 이런 비리를 모르고 사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필자의 아들이 다녔던 사립중학교의 급식도 형편없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진학하니 급식이 너무 잘 나온다는 겁니다. 놀랍고 우스운 사실은 대한민국에서 급식이 잘 나오는 학교와 급식이 형편없게 나오는 학교의 급식비가 같다는 겁니다.

자녀가 집에 와서 급식이 너무 형편없어서 못 먹었다거나 늦게 갔더니 밥이 다 떨어져서 못 먹었다는 얘기를 들었던 부모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학부모들은 급식 문제로 감히 학교에 항의를 하지 못합니다. 자녀를 학교에 맡긴 부모는 언제나 을(乙)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교육청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고, 당국이 의지만 있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교육청 홈페이지에 학교별 급식을 비교할 수 있게 보여주기만 해도 어느 학교가 속칭 급식비로 삥땅을 치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교육청마저 급식 비리의 한 축이라면 어떤 제안을 해도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겁니다. 10월 14일 자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이 사립학교를 관리·감독해야 할 의무를 방기해온 사실이 드러났으며 사립학교법상 학교법인은 3개월마다 이사회 회의록을 공개하게 돼 있는데 충암고는 2003년 12월 이후 회의록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절망을 느낍니다.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 서울시교육청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캐치프레이즈입니다. 혁신도 기본이 된 상태에서 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급식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혁신과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 칼럼은 필자 개인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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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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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 (121.XXX.XXX.187)
글 잘 읽었습니다.
언젠가 미국 초등학생이 주중 학교 급식 메뉴판을 모두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공개한 결과 학교 공개 메뉴와는 전혀 다름을 알고 학부모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고 합니다.
성장하는 자녀들이 과연 급식을 어떻게 먹는지 학교에서 정해진 메뉴와 실제 자녀가 먹는 메뉴를 학부형께서 점검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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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9 16: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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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우 (210.XXX.XXX.14)
정말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정부나 지방 자치 단체의 예산도 그렇습니다. 꼭 해야 할 사업은 예산이 부족해서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랏돈은 먼저 보는 놈이 임자라고 하는 말이 있듯이 국민들 세금을 너무 낭비하고 있습니다. 제주머니 돈처럼 아껴쓰기만 한다면 세금 더 거두지 않고 지금 예산으로도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정치와 공직사회가 먼저 맑아야 나라가 잘 될 것입니다. 문제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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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9 13: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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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천 (221.XXX.XXX.163)
위가 흐린데 밑이 맑겠습니까?
대통령 자리도 삥땅치지 않았나요? 국가기관이 죄 선거에 개입했고 공직자선거법 부칙 5조에 엄연히 보궐선거 등이 아닌 선거에서는 개표분리기(전산기기)를 사용할 수 없다고 되어 있는데 사용해서 개표소마다 20~30분만에 후딱 해치웠습니다.
중앙선관위가 제시한 문서를 보니 개표도 시작되지 않았는데 방송에선 발표한 곳이 부지기수였습니다. 그래서 엊그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새정연의 강동원 의원이 이런 사실을 질의하고 폭로했습니다!
그런데 강동원의원만 두 눈이 있는 원숭이었고 다른 의원들은 모두 외눈 원숭이었나보죠?
대풍인데 쌀값은 10년전 보다 헐하고, 국제 유가는 곤두박질인데 국내 유가는 내릴 줄을 모릅니다. 하루에 30명 이상씩 자살하는 나라, 아이를 제일 적게 낳는 나라, 3포시대에서 5포시대로 가는 나라, 한 핏줄이 남북으로 나뉘어서 싸우는 나라가 우리나랍니다
불과 3개월 동안 북한군 치하에 있던 서울을 수복하고 수만명을 체포하여 처벌했는데 36년 동안 일제치하에 있다가 해방되어서는 겨우 600여명 체포하여 조사하다 반민특위 해체하고 죄 풀어줬지요? 일제치하 경찰이 독립군을 취조하고......
이렇게 썩어버렸는데 닭죽에 대개리만 나오는 것은 정말 얌전한 처사 아닌가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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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6 19:31:47
1 1
김종우 (59.XXX.XXX.90)
그래서 본의 아니게 '빌어먹을 세상'이라는 말을 뇌까리게 되나 봅니다.
'정량 급식'이라는 팻말을 보며 늘 배고팠던 군생활을 기억합니다. 지금이야 그러겠습니까 마는 아마도 급이 달라지고 수준만 높아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러니 방위산업 비리 같은 말이 나오지요. 당시에는 먹을 것이 우선이었던 시대이고 지금이야 그런 낮은 수준 가지고 장난질하지는 않겠지요. 아무튼 사람이 문제입니다.
그 사람을 감시하자니 규제가 필요한 건데, 그 규제 또한 사람이 다루어야 한다는게 또 다른 문제입니다. 정의는 어디에 있는가? 부르짖다 지나가면 또 그게 그겁니다.
남 얘기할 것 없이 나 자신부터 뜯어고칠 건 모질게 잡아 뜯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마음만 아픕니다.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해보는 것이 낫겠지요. 겨자씨 하나가 되어 죽어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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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6 11: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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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내 (218.XXX.XXX.180)
저는 쫄병 때 급수장에서 근무했는데 상주인원이 5명이었습니다.
이 역시 독립부대라 제대로 급식을 받았는지 먹고 남아서 가축을 길렀습니다. 가축은 이따금씩 지원나오는 보초병들에게 잠혀먹혔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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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6 1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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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내 (218.XXX.XXX.180)
우리나라 정말 큰일 났습니다. 모든 구석이 다 이런 것 같습니다.
이렇게 걱정했더니 지인이 말합니다. 우리민족은 끝까지 내려가야 정신차린다고. 그렇다면 삼전도나 한일합병같은 것을 또 기다려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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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6 1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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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기 (14.XXX.XXX.23)
글 잘 읽었습니다. 군생활 때 군수과에 있으면서 정량급식을 주려고 노력하였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학교급식문제도 잘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뉴스를 보면서 아직도 그런가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회의록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의 경우 회의록을 하고 있습니다. 비밀이 많으면 부정이 많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상도씨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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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6 09: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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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권 (218.XXX.XXX.100)
저는 1981년 전통시절에 화천에서 포병으로 근무했는데
급식 잘나왔어요
1주일 마다 튀긴 통닭 반마리가 나왔구요
군대 2년반 근무 중 자랑거리중 1개가 제 배가 나온 것입니다
70년대는 배가나온 사람을 모두들 부러워했으니까요
한동안 제 든든한 배가 자랑스러웠어요
그런데 이 나온 배가 30년이 넘었는데도
안빠지네요
지금은 고민입니다


박선생님의 부대는 어딘지 오픈해야합니다.
세상에 군대에서 먹는것으로 장난치는 인간들은
민족 반역자로 처단해야합니다
난중일기에 이순신장군은 왜놈과의 결전을 앞두고
군량미 도둑은 즉결참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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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5 14: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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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221.XXX.XXX.81)
정말 깨끗하고 좋은 음식을 잘 먹어야 할 아이들과 군인들 먹을 것 갖고 장난치는 사람들 속을 들여다보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생겼는지. 저는 70년대 중반에 군 생할을 했는데, 음식이 항상 넉넉하고 맛있게 잘 나왔어요. 다른 부대도 다 그런가 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아니더라구요. 요즘 학교에 다니면서 강의하다가 급식을 먹을 때가 있는데, 대부분 학교 급식이 깨끗하고 맛있습니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같은 음식을 먹는 건 기본이고요. 제가 근무하던 몇 년 전만 해도 교사와 학생들 반찬을 다르게 내놓은 곳이 있었거든요. 일부 사립학교는 사각지대였나 보네요. 학생들과 군인들 건강-음식은 몸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중요합니다.-을 해치는 급식 비리를 엄단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이 글 전파하겠습니다, 필자가 서울시교육청 누리집에도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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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5 09: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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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183.XXX.XXX.238)
삥땅 양심도 필요없고 그냥 일반적인 마음으로 산다면 빼먹지 않고 산다면 왜 못살까요 더 잘살려고 하니 그렇지요 그런데 잘살면 대우하니 안 그럴수도 없지요 착할 것도 없이 자기 노력으로 잘사는 사람도 있고 삥땅 부정한 방법으로 잘사는 사람도 있는데 다 잘살면 선망하고 대우하니 수단방법 안가리고 잘살려고 하는 거지요 양심적인 부자가 많고 양심적인 부자만 대우받아야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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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5 08: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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