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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다닥냉이 (십자화과) Lepidium virginicum L
2015년 12월23일 (수) / 박대문
 
 
진눈깨비 오락가락 으스스하여 몸은 움츠러들고
앙상한 나뭇가지를 흔드는 찬바람 소리가 매섭습니다.
발아래 밟히던 그 많은 들풀도 시들고 사그라져
하나둘 흙 속에 묻혀가는 계절,
초록빛 떠나버린 황량한 들판에서
빈약하나마 꽃이 있고 파랗게 자라나는 들풀을 만났습니다.

이 식물을 만난 논산의 황산벌 들판이
서울 지역보다는 따뜻한 남쪽이긴 하지만
한겨울 찬바람 속에 의연히 자라며 꽃을 피우고 있는
그 끈질긴 생명력이 대견하고 장해 보였습니다.

한해 끝자락 엄동설한에 무슨 들풀인가?
살펴보니 꽃도 이미 피어 열매를 맺고 있으며
또 다음 꽃차례가 튼실하게 자라고 있는 콩다닥냉이입니다.

콩다닥냉이는 두해살이풀로서 꽃은 흰색으로 피며,
뿌리잎은 잎자루가 없고 깃꼴겹잎에 좁은 장타원형,
줄기잎은 어긋나며 거꾸로 된 피침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씨는 적갈색입니다.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아시아와 유럽 온대지역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자라는 귀화식물입니다.

(2015.12.14. 논산 황산벌 들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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