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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을 맞는 자유칼럼
방석순 2016년 01월 29일 (금) 02:04:36

새해는 으레 새로운 의미를 담아 맞이하게 됩니다. 자유칼럼으로서는 병신년 새해가 참으로 뜻깊은 해입니다. 이메일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 온라인으로 칼럼 서비스를 시작한 지 꼭 1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2006년 반평생 몸담았던 일터를 하나둘 떠나던 무렵이었습니다. 인생 이모작으로 기왕이면 배우고 익힌 글로 우리 사회발전과 개량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 보자고 몇몇 친구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곧바로 오대산 기슭에 들어가 밤새워 논의한 끝에 자유칼럼그룹이라는 칼럼 모임을 결성했습니다.
 
초기 한동안은 그룹 결성에 참여한 5~6명이 글도 쓰고, 주머니를 털어 운영비를 조달했습니다. 당장 글을 실을 그릇이 없어 메일 서비스에 주력하면서 대표 한 사람 개인의 경제연구소 홈페이지에 곁방살이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부터 자유칼럼은 매일 이른 아침에 배달되는 글이니 경어체로 쓰도록 하자고 원칙을 정해 지금껏 고집스럽게 지켜오고 있습니다. 
 
2007년 1월 29일 마침내 독자적인 사이트를 개설하고, 자체 홈페이지( www.freecolumn.co.kr)에 본격적으로 칼럼을 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필진도 갈수록 늘어 10년을 맞는 올해 현재 18명이 고정필자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공식 매체에는 어디에도 발표된 적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칼럼을 써서 자유칼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필진 구성도 다양합니다. 언론인, 수필가, 변리사, 화가, 의사, 교수, 외교관, 환경 전문가, 패션 디자이너 등. 홈페이지 왼편에 필자와 칼럼 타이틀을 알리는 무지갯빛 안내판이 늘어가는 것을 보는 느낌은 그야말로 감개무량입니다. 우리 산야의 야생식물들을 예쁜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사진칼럼은 자유칼럼의 별미라고나 할까요. 각 분야 전문인으로서의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아무런 대가도 없이 오로지 사회에 기여한다는 보람으로 칼럼을 집필하고 있는 이들 필진이야말로 자유칼럼그룹의 가장 큰 자산이요 자랑입니다.
 
필진과 독자가 늘어나는 기쁨과 함께 운영경비의 부담도 늘어갔습니다. 운영을 책임진 공동대표 몇 사람 주머니로는 감당키 버거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고맙게도 우리 칼럼 그룹의 취지와 활동을 이해하고 돕겠다는 기업이 나서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런 호의를 받아들이려면 세무 처리를 위한 사업자등록이 필요했습니다. 2008년 9월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던 날 세무서 직원의 혼잣소리가 지금도 귀에 쟁쟁합니다. ‘자유칼럼그룹? 그런 걸로 돈벌이가 되나?’
 
물론 돈벌이가 될 리 없습니다. 우리 땅에서 글로 밥 먹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또 돈 벌기 위한 사업도 아닙니다. 다만 좋은 글을 써서 널리 읽히도록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날이 늘어가는 칼럼 메일의 발송과 홈페이지 운영, 그리고 온라인으로 필자들의 수발을 들어줄 웹마스터의 수고료 정도만 해결해도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 기초를 세운 후라야 비로소 자유로이 칼럼을 쓰고 전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정에 숨통이 트이면서 2~3개월에 한 번씩 필진 전체 모임을 열어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봄가을 가족을 동반한 취재 여행 겸 문화 탐방의 기회도 갖게 되었습니다. 10주년을 맞는 올해 9월에는 기념식을 겸한 세미나 개최, 칼럼 선집의 출판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런 자리를 빌려 그동안 성원하고 격려해준 단체와 독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자유칼럼그룹의 발전 방향을 새로이 모색하고 다짐하는 기회도 될 것입니다.
 
자유칼럼의 성가가 올라가면서 그동안 도처에서 전재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필자들의 동의 아래 전재 기준을 세웠습니다.
- 개인 블로그, 동창회, 친목 모임 등 통제할 수 없는 사적인 개인, 단체의 비상업적 이용 이외에는 어떤 매체든 무단 전재를 원칙적으로 불허한다.
- 자유칼럼그룹의 대의와 취지에 부합하는 비상업적, 비영리적 공익 매체의 경우 필자의 동의 아래 <자유칼럼그룹 제공>임을 밝혀 무료 전재를 허용할 수 있다.
- 영리 여부와 상관없이 자유칼럼의 지속적인 유료 전재를 요청하는 매체에 대해서는 필자의 동의 아래 <자유칼럼그룹 제공(제휴)>임을 밝혀 이를 허용할 수 있다.
 
이런 원칙에 따라 그동안 여러 인터넷 매체와 기업의 기관지들이 각각의 수준에 걸맞은 전재료를 지불하고 자유칼럼을 실어왔습니다. 또 한글학회, 한국어머니회, 바른사회운동연합 등 여러 비영리 공익단체에게는 무료로 단발적인 전재를 허락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밤잠 못 이루는 신고 끝에 자유칼럼으로 발표한 글이 어이없이 도둑질당하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필자와 자유칼럼그룹의 동의나 허락 없이 영리적인 목적에 이용하려 드는 매체가 하나둘이 아니었습니다. 남의 글을 몰래 훔쳐다가 제 것인 양 변조하거나 필자의 이름까지 자기 매체 소속으로 올려놓는 비양심적인 사람들 때문에 맥 빠지는 일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대부분은 무단 전재에 대한 지적과 시정 요구에 승복했지만 뜻밖에 억지 논리로 자기주장을 고집하는 경우도 없지 않았습니다. “자유칼럼그룹의 메일이나 홈페이지에서 베낀 것이 아니다. 다른 곳에서 얻은 글이니 자유칼럼과는 아무 상관없다”는 해괴한 주장이었습니다.
 
주인을 잃고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돈을 주워 가져도 횡령이라고 합니다. 인터넷 검색 한 번으로 단박 필자와 출전을 확인할 수 있는 칼럼을 훔치는 사람의 몰상식과 몰염치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결코 용납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 사람이 사회정의를 부르짖던 언론계 후배라는 사실에 부끄러울 뿐입니다. 글을 대하는 도리도 예의도 모르는 사회! 사회발전과 개량에 기여하겠다던 우리의 노력이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구나, 자괴감을 갖게 됩니다.

 

 

*이 칼럼은 필자 개인의 의견입니다.
자유칼럼그룹은 특정한 주의나 입장을 표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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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1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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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203.XXX.XXX.62)
자유칼럼이 10주년을 맞으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마음의 양식이 되는 좋은 글을 10년동안 써 오신
필진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보다 좋은 글로 사회와 인간을 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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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30 12:01:48
0 0
방석순 (58.XXX.XXX.58)
격려의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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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30 22:00:55
0 0
허달 (219.XXX.XXX.78)
자유칼럼의 글을 잘 읽고 있는 독자입니다.
10주년을 맞이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때로는 허락도 받지 않고 칼럼 글들에 독후감 등을 붙여 제 개인 블로그에 퍼올리는 무례를 범하고 있음에 대하여 이 기회를 빌어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주제 넘은 말씀입니다만, 집필진 여러분들의 글쓰기를 흠모하여, 여러분들과 함께 자유칼럼그룹에서 필진으로 활동하는 방법은 없는가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필진 선정 심사에 일정기준이 있으실 것이므로 어떻게 하면 그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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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30 02:37:01
0 0
방석순 (58.XXX.XXX.58)
먼저 자유칼럼 애독에 깊이 감사합니다.
그리고 독자 개개인이 자유칼럼을 읽고 공감해 원래의 형태 그대로 출전을 밝혀 블로그에 저장하거나 친지에게 전달하는 것은 감사할 일이지 전혀 무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문제 삼는 것은 자유칼럼에 발표된 칼럼을 필자와 자유칼럼그룹의 동의나 허락을 받지 않고 마치 자신들이 제작한 칼럼인 듯이, 또는 자신들의 매체에 속한 필자의 칼럼인 것처럼 위장해 상업적 목적에 이용하는 경우입니다. 때로 사전 양해 없이 ‘OOO 행복 편지’와 같은 선의의 이름으로 포장해 이득을 취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희 자유칼럼의 필진에는 언론, 교직 등 글과 가까운 업에 종사하는 이들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이들도 많습니다. 다만 어떤 분야에서든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만한 글 소재를 찾고, 분명한 논지를 담아 정확하게 자신의 뜻을 표현할 수 있다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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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30 21:58:39
0 0
최석권 (124.XXX.XXX.180)
저도 컬럼 집필진 선생님들과
자유칼럼 탄생10주년의 기쁨을 함께합니다.
글쓰기 10년은 짦은 기간이 아닐진대
필진 선생님들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선생님들을 깊이 존경하오며,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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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9 11:21:09
0 0
방석순 (210.XXX.XXX.82)
늘 따뜻한 격려와 따끔한 충고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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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9 1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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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기 (183.XXX.XXX.95)
항상 좋은 글 감사하며, 저도 모르게 10년 동안 글을 즐겁게 읽었구나 하는 생각듭니다. 그 동안 고생많았습니다. 저도 다음에 글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 지금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글을 읽을 것을 기대하면서 감사합니다.
해남에서 박종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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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9 10: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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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순 (210.XXX.XXX.82)
격려의 말씀에 힘이 솟습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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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9 14: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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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준 (203.XXX.XXX.78)
10년, 시간이 참 빠르게 갑니다.
하지만 그 하루 하루를 들여다보면 결코 쉽지만은 않았을 날들이 촘촘한 벽돌처럼 쌓여 있으리라는 것 또한 모르지는 않습니다.
존경하는 선배가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수시로 느슨해지려는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건승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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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9 09:48:21
0 0
방석순 (210.XXX.XXX.82)
성원에 마음이 든든해지네요.
며칠 전 고마운 뜻을 전하려고 애 쓰다 길을 잘 못 찾아 대신 인사를 전했습니다만,
공연히 허튼소리를 덧붙여 섭섭하지나 않았는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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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9 15:03:10
0 0
꼰남 (175.XXX.XXX.116)
먼저 자유칼럼 10주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침마다 칼럼을 받아온지 10년이 넘었다니..
새삼 감사하고 제작진과 필자 여러분께
대단히 수고 많으셨다고 치하드리고 싶습니다.
10주년을 자축하는 경사스런 자리에 이런...ㅉㅉㅉ
후안무치한 후배가 얼룩을 지게 만들었군요.
얼마나 속상하셨으면.. 싶고 그 후배 저도 꾸짖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글의 끝마무리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자유칼럼의
앞으로 10년의 희망이나 계획이라든지 중복이 되더라도
모두에 대한 감사로 맺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아쉬웅
저도 글 맺음을 잘못 하는 거 같아 죄송합니다.
다시한번 자유칼럼 10주년 축하드리고요
앞으로 10년 100년 계속 발전하여
경어체로 독자를 존중하는 모습 견지해 주시고요.
개인적으로는 저의 아침을 열어주시고, 사회적으로는
기존 언론들이 짚지 못하는 사회 정의, 주요한 정보,
인간의 도리와 자유 지식은 물론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창달시켜 나가는 기수의 역할 잘 감당해 나가시길
바라고 빌고 기대하겠습니다.
으랏차차 자유칼럼! 아자자자! 운영진과 필진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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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9 09:05:42
0 0
방석순 (210.XXX.XXX.82)
고마운 지적입니다.
필진의 집필과 함께 독자의 성원이 자유칼럼의 기둥인데 독자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가 빠졌군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자유칼럼의 앞으로의 희망과 새 계획은 10주년 행사 때 여러 독자와 후원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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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9 14:53:38
0 0
꼰남 (112.XXX.XXX.25)
칼럼 제목이 <기사 무단 전재>가 아니고
<10주년을 맞는 자유칼럼>이어서 한 말씀 드려봤습니다.
언론계의 후배가 그런 식으로까지 전재를 할 정도라면
역으로 자유칼럼이 그 만큼 격조와 위상이 높다는 반증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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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1 10:11:07
0 0
김희규 (Hui K Kim) (98.XXX.XXX.141)
자유칼럼 운영 및 필진님들께

먼저 자유칼럼 10 주년을 축하합니다.수고하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매일 매일 자유칼럼을 기다리고 있다가 전자메일로 받자마자 단숨에 읽는 애독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러고 보니 10년동안 무료 급식만 해 온 몰염치한 인간이 되어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격려의 성금을 보낼 주소를 알려 주시면 꼭 참여하겠습니다.
옥의 티 하나 없는 좋은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십시요.

김희규 드림

추신: 1970년 10얼 미국에 와서 펜실베니아 주에 살고 있으며, 79세, 남자, 전산공학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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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9 07:39:48
0 0
방석순 (210.XXX.XXX.82)
고마우신 말씀, 우선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자유칼럼을 반겨 읽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제가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한 것은 남이 애써 쓴 글을 몰래 장삿속에 이용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것입니다.
자유칼럼 독자 개개인이 칼럼을 읽고 누구에게 전하고 하는 일이야 저희가 바라는 바로 고마운 일이지요.
그리고 아직은 독자들의 성금을 받는 절차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그럴 필요가 있어 절차를 갖추게 되면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구촌이 온통 이상기후로 몸살인데 펜실베이니아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기 바라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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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9 14: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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