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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을 잘 아시나요?
방재욱 2016년 02월 03일 (수) 02:31:25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정담을 나누며 지내는 설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지내야 할 설 명절에 ‘명절증후군(名節症候群)’으로 끙끙 앓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명절증후군을 겪는 대상은 주부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남편과 시어머니는 물론 미혼자나 미취업 젊은이들로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명절증후군은 우리나라의 고유 관습에서 발생하는 ‘문화증후군(文化症候群)’의 일종으로 명절 때 겪는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두통이나 어지러움,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과 피로, 우울증, 호흡곤란 등의 정신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명절증후군은 ‘대사증후군(代謝症候群, metabolic syndrome)’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대전 지하철역에서 열차를 기다릴 때 안전문 옆의 유리판에 적혀있는 시들을 읽어보곤 하는데, 어느 날 시를 읽은 다음 옆쪽 유리판을 보니 국민건강보험공단(www.nhis.or.kr)이 게시한 ‘만성질환으로 가는 길목 대사증후군’이란 광고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니 대사증후군의 1단계 원인들로 운동 부족, 식생활 불균형, 흡연, 과도한 음주, 그리고 스트레스가 지적되어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성, 낮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의 원인을 지니게 되면 1단계를 넘어서 2단계로 진입합니다. 3단계에서는 비만증, 당뇨병, 혈압증, 이상지질혈증(異常脂質血症) 등이 나타나며, 4단계에서는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당뇨병의 합병증 등이 동반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5단계에 접어들면 반신마비, 일상생활 장애, 인지장애(치매)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게시되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대사증후군은 인류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2014년에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www.knhanes.cds.go.kr)' 결과에서 우리나라 남성의 대사증후군 유발률이 여성에 비해 많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대사증후군은 단순하게 나타나는 질병이 아니라 유전적 요인(가족력)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발생하는 복합적 질병입니다. 그렇다면 대사증후군의 주요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 것일까요?
 
앞서 언급한 전철역 광고에는 대사증후군 원인과 더불어 대사증후군의 관리 방법도 게시되어 있습니다. 그 방법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신체 활동 늘리기’, ‘골고루(종류), 제때에(시기), 알맞게(양), 천천히(속도), 싱겁게 먹기라는 식이요법’과 함께 ‘체중 줄이기’가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콜레스테롤, 혈압, 혈당수치를 기록해 보여주며 상담하기’와 함께 마지막으로 ‘오늘부터 담배 끊기’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의 주요 원인으로는 우선 당뇨병의 발생 확률을 10배 이상,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을 2배 이상 유발하는 위험성을 지니고 있는 인슐린(insulin) 저항성을 들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면 췌장(이자)의 베타세포가 자극을 받아 인슐린을 더 많이 분비해 이를 조절해줍니다. 이때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혈중 인슐린 농도가 심하게 높아지면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부담으로 베타세포가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이 당뇨병입니다.
 
혈중 인슐린의 농도가 높아지면 신장(콩팥)의 염분 배설이 억제되어 체내에 염분과 수분 농도가 증가하며, 이로 인해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고 혈관 수축이 심해져 고혈압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혈액에 중성지방이 증가되고, HDL-콜레스테롤이 감소되는 이상지질혈증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에 함유된 영양소가 세포로 흡수되어 이용되는 과정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의 도움이 필요한데,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해서는 비타민D가 꼽히고 있습니다. 비타민D는 골다공증 예방과 연관이 있을 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및 대사증후군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운동은 인슐린의 이용률을 높여줍니다. 제2형 당뇨병(인슐린 비의존형)과 심장병의 발생률은 주로 앉아서만 일하는 사람에서보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에서 30~55%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도 지나칠 경우 위험하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운동은 자신의 선호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며, 운동의 종류와 빈도, 강도와 순응도, 그리고 안전성도 감안해 실천해야 합니다. 
 
명절 때 많이 섭취하는 기름진 음식물과 과음, 그리고 운동 부족도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비만의 예방을 위해 우선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체중관리, 특히 복부비만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만병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도 대사증후군 유발 요인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에 명절 연휴에 생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번 명절 연휴 마지막 날에는 가족들과 함께 둘러앉아 서로에게 따듯한 이야기를 나눈 다음, 늘상 하고 있는 걷기 운동과 반신욕으로 정신적, 신체적 피로를 풀며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명절증후군’에서 벗어나보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칼럼은 필자 개인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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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권 (124.XXX.XXX.180)
저는 2년 마다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하는데
상태가 조금씩 나빠지고 있음을 결과표에서 봅니다.
조금씩 고혈압으로 가고 있고
당뇨병으로도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틀에 한번 꼴로 석촌호수 한바퀴 돌고 운동하는데
문제는 섭취하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집사람이 만드는 음식은 아주 짠편입니다.
매번 싱겁게하라고 잔소리하는데도 안고쳐집니다.
건강에 안좋은 화도 나고.
제 건강을 위해서라면 마누라를 바꿔야 하는 난관에 봉착해있습니다.
해결책이 없는지요?
방재욱 선생님의 고견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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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5 11:20:37
0 0
방재욱 (211.XXX.XXX.62)
최석권 님께,
댓글 감사드리며, 답변 늦게 드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짜게 먹는 것은 대사증후군 뿐만 아니라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사모님께 이 글을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해 드려보면 어떨까요?
전에 파킨슨병에 대해 제가 쓴 글을 읽으신 어느 분이 글 내용과 유사한 증후가 있는 남편에게 글 읽기를 권해, 결국 병원에 모시고 가서 파킨슨병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게 되어 고맙다는 인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라오며, 가족들과 늘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행복해지려면 행복하다고 생각하라!’는 링컨 대통령의 말씀도 함께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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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1 11:41:55
1 0
최석권 (123.XXX.XXX.218)
감사합니다.
매 음식 싱겁게 먹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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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1 14:22:02
0 0
김진수 (218.XXX.XXX.123)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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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3 16:52:18
0 0
방재욱 (211.XXX.XXX.62)
댓글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며, 댁내에도 늘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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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1 11:47:09
0 0
이정원 (203.XXX.XXX.62)
그러고 보니 설날이 며칠 남지 않았네요.
저의 집안은 양력설을 쇤지가 수십년이어서 음력설 때는 가족이 모두
편합니다.
허지만 양력설을 준비하느라 큰 집은 신년 정초가 몹시 부산합니다.
다만 음식을 장만하는 숫자가 줄어들어 떡국도 전도 시장에서 사다 씁니다.
조상님이 성의 없다고 노하실지 모르지만 가족회의에서 간편하게 설을 보내자고 결의하여 수년전부터 그리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설날 아침 차례 지낼때만 왁자지껄하고 점심만 먹으면 모두 집으로
돌아갑니다. 요즘 시장 음식이 매우 위생적으로 만들어져서 제사상에 올리기에 무례함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대가 변하니 요즘은 음력설때도
시장에서 떡이나 전을 사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세대에 맞추어 살면서 조상님들께 정중히 예를 갖춘다면 음식을 시장에서 사서 쓰는 것도 그리 큰 허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일까요? 스트레스로 대사증후군을 앓는 것보다는 낳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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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3 13:36:36
0 0
방재욱 (211.XXX.XXX.62)
이정원 님께,
댓글 감사드리며, 답변 늦게 드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우리 사회 문화가 변하는 만큼 우리 의식도 따라서 변해야 합니다. 조상을 모실 때는 모시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명절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면 가족들 간에 서로 배려하는 마음의 우선되어야 합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리며, ‘행복해지려면 행복하다고 생각하라!’는 링컨 대통령의 말씀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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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1 11:54:26
0 0
박두혁 (218.XXX.XXX.140)
방 선생님, 대사증후군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저는 한국대사증후군포럼이라는 비영리단체(회장은 전 대통령주치의 허갑범박사)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습니다. 열심히 대사증후군에 대하여 알림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조직과 예산의 미흡으로 만족할만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방 선생님의 글을 읽으니,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글을 저희 홈페이지에 싣고 싶은데, 허락해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한국대사증후군포럼 박두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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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3 12:00:28
0 0
관리자 (210.XXX.XXX.82)
박 총장님,
저희 자유칼럼그룹은 비영리단체가 공익적인 목적으로 저희 칼럼의 전재를 요청할 경우 필자의 동의 아래 <자유칼럼그룹 제공>이라는 단서를 붙여 해당 칼럼을 전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칼럼을 전재하려는 한국대사증후군포럼의 웹 주소를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포털 사이트에 소개되어 있는 ‘한국대사증후군포럼' 홈페이지는 열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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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1 12:49:43
0 0
꼰남 (112.XXX.XXX.25)
어쩌다가 우리 명절이
이런 불며예스런 처지가 되었을까요?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빈곤이 맞물린 것 같습니다.
헤어져 살던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고,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반갑고 즐겁고 경건하던 자리가
면피성 의무에 과영양, 과피로, 신경전 같은
스트레스의 장으로 변하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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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3 09:25:21
0 0
방재욱 (211.XXX.XXX.62)
댓글 감사드립니다!
스트레스 해소는 항상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 생각합니다.
답변달기
2016-02-24 16:58:44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