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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수선화과) Narcissus tazetta var. chinensis
2016년 03월02일 (수) / 박대문
 
 
불끈불끈 솟아나는 수선화 새싹을 보면서
오돌오돌 떠는 봄추위 속에서도
새봄의 기운이 천지를 감싸고 있음을 느낍니다.

창검의 기치(旗幟) 드높이듯
이른 봄 새 생명의 기치 올려 언 땅을 뚫고 솟는 모습,
보기만 해도 힘이 솟아날 듯합니다.

얼어붙은 땅속에서 숨죽인 줄만 알았던 온갖 식물들!
그냥 혹한기 피해 움츠린 것이 아니라
새 생명의 용틀임을 하기 위한
기나긴 인고의 시간이었나 봅니다.

혹독한 겨울을 나야만이 비로소
엷게 스며드는 미소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으며
새 움을 틔워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이
이른 봄 들풀의 자연 생리라고 합니다.

불끈불끈 치솟는 수선화의 힘찬 기세가
경이롭게만 느껴지며
천지 만물의 생동이 무엇이라는 것을
확연하게 일깨워 주려는 것 같습니다.
긴 겨울 가뭄 끝에 촉촉이 내리는 봄비가
차가울망정 정녕 생의 축복입니다.

설중화(雪中花)라고도 하는 수선화는
한국, 중국, 일본 및 지중해 연안에 자생하고 있으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라는 미소년의 전설에 유래하여
'자기 사랑'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습니다.

수선화의 비늘줄기 알뿌리는 내한성이 강하며
이른 봄에 꽃을 피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화단용으로 심고 있으며
방울수선의 일종인 제주수선화는
제주도나 전남 여수시, 거문도에서 야생으로 자랍니다.

(2016.2.13. 무등산 운림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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