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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화 (조록나무과) Hamamelis japonica Siebold & Zucc.
2016년 03월09일 (수) / 박대문
 
 
봄인 듯싶어 망울망울 부풀리던 꽃망울이
한바탕 꽃샘 봄눈에 움츠러들어
보는 이 마음을 안타깝게 하더니만
경칩이 지나고 햇살이 따사로워지니
움츠린 봄꽃들이 다시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필까 말까 망설이듯 머뭇거리던 풍년화도
따스한 봄 햇살 맞아 활짝 꽃을 피웠습니다.
꽃 보기가 어려웠던 긴 겨울 끝에 핀 꽃이라서
더욱 반갑고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풍성하고 소담스러운 풍년화 꽃 무더기로 보아
올해의 풍년을 믿어도 될 것 같습니다.
풍년화 꽃가지 너머에 아물거리는 롯데월드타워와
화사한 봄빛의 푸른 하늘이 유난히도 곱습니다.

이제 새움과 새 꽃들이 예서제서
불끈불끈 솟아나는 새 생명의 계절이 시작됩니다.
어둡고 황량했던 겨울 산천은 연초록빛으로 바뀌어 가고
밝고 환한 봄꽃과 향기로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움츠렸던 겨울의 칩거에서 벗어나 가슴을 펴고
뒷산과 앞 들판을 활달하게 걷고 싶습니다.
쭈뼛쭈뼛 돋아나는 잔가지 새싹을 바라보며
화사한 봄날의 햇살과 아름다운 들꽃에
행복과 기쁨을 절로 느낄 수 있는 계절이 시작됩니다.

풍년화는 일본이 원산으로 주로 중부지방 이남에서
관상용 정원수로 많이 심습니다.
이른 봄에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봄의 전령으로서
가늘고 길게 갈라진 꽃들이 색종이를 오려서 말아놓은 듯
나풀거리는 아기자기한 꽃잎이 탐스럽고 곱습니다.
화사하고 소담스러운 꽃이 가지에 풍성하게 피면
풍년이 든다고 합니다.

(2016. 3. 4 서울에서)
전체칼럼의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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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기
(183.XXX.XXX.174)
2016-05-12 09:31:06
감사
좋은 꽃과 글을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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