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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님께
임철순 2016년 04월 14일 (목) 01:06:20

4·13총선 결과, 여소야대를 넘어 원내 제1당이 바뀌는 대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여당 성향의 무소속 당선자들이 조기 복당을 해도 새누리당은 과반을 못 채우게 됐습니다. 의회 판도가 이렇게 바뀐 것은 오만하고 무능한 정권에 대한 심판이자 이제 새로운 정치를 하라는 국민들의 명령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네 정당과 무소속 의원들로 구성되는 새 국회는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할 것입니다.
 
누적된 정치 혐오와 공천과정의 원칙 없고 볼썽사나운 특정인사 배제 등으로 투표 무용론, 선거 거부감이 어느 때보다 강했는데도 잠정 집계된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58.0%로 집계됐습니다. 2012년의 19대 총선 투표율 54.2%보다 3.8%포인트 높고 2008년의 18대 총선 투표율 46.1%보다는 11.9%포인트나 높습니다.
 
이처럼 투표율이 높아진 것은 사전투표제가 도입됐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2030세대를 중심으로 적극적 주권행사를 통해 국회와 정치를 바꾸려는 유권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게 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지지자 없음’ 기표란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기될 정도로 거부감이 컸지만 선거가 임박하면서 그럴수록 더 적극적으로 투표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던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를 박근혜 대통령의 처지에서 살펴봅니다. 박 대통령은 선거 전날 국무회의에서 국민들에게 “나라의 운명은 결국 국민이 정한다는 마음으로 빠짐없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20대 국회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집권 3년을 넘겨 레임덕이 가속될 수 있는 박 대통령에게 이번 선거는 후반기 국정 운영의 성패를 좌우할 분수령이었습니다.
 
그래서 후반기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줄 강력한 집권여당이 필요했지만, 기대와 정반대 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타격이 클 것입니다. 여당이 과반수를 넘었던 19대 국회에서도 법률 제정과 개정이 어려워 기회만 있으면 국회를 질타하고 타박했던 박 대통령으로서는 더 답답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총선 참패를 둘러싼 새누리당 내의 책임론과, 친박계-비박계간 갈등도 고조될 것으로 보여 박 대통령은 안팎 곱사등이처럼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따지고 보면 이런 결과는 자업자득인 측면이 강합니다. 원래 총선 공천까지가 문제이지 선거가 끝나면 여당에 대한 대통령의 영향력과 장악력은 약해지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대화와 소통이 없는 정치를 해오다 정체불명의 정체성이라는 잣대로 특정 인사들을 배제한 공천까지 했으니 스스로 국민들의 반발과 정부 심판론을 부추겨 여당이 제2당으로 전락하는 결과를 초래한 꼴입니다.
 
임기를 무리 없이 마무리하고 나라를 원활하게 이끌어가려면 박 대통령은 이제 크게 달라져야 합니다. 지금과 같은 식으로 의회와 국민을 대한다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민심이 변했다는 것을 뼈아프게 인식하고 총선 참패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두드러지는 변화는 호남 지역에서 최초로 복수의 보수 여당 후보(이정현 정운천)가 당선되고, 대구와 부산에서 야당 후보들(김부겸 김영춘 등)이 당선되는 '지역패권의 일부 붕괴' 현상입니다. 특히 여당의 텃밭이던 부산 울산 경남 일대에서 유권자들의 ‘반란’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대통령은 이런 변화를 받아들여 개각과 같은 인사정책에 반영하고, 야당 지도자들과 의원들을 직접 만나 대화정치를 하기 바랍니다. 지금처럼 멀리 떨어져 앉아 국민들을 상대로 방백을 하듯 국회 탓만 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내년 12월의 대선에서 새누리당의 지배력을 확보하고 싶다면, 퇴임 후에도 정국 운영에 영향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야당을 비롯한 반대세력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교류해야 합니다. 박 대통령에게는 이제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 박 대통령의 행동은 정치랄 것도 없는데, 남은 기간이라도 좀 달라지기를 간절하게 촉구합니다.  달라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니 본인의 말대로 국민을 잘 섬길 수 있도록 스스로 크게 달라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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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권 (124.XXX.XXX.180)
저는 박근혜 대통령의 철학과 정책을 지지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진정으로 부자들이 아닌 서민을 위해
정책을 편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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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4 22:24:15
0 4
초롱이 (120.XXX.XXX.24)
바랄 것 바라시지요. 지금까지 아무런 반성의 말도 없습니다. 대변인을 통해 한마디 하던데, 걍 삼인칭 작가적 시점이더군요. 전혀 상관없이 떨어져 있는 듯...전과 뭐가 달라졌는지.
달라질 것 같았음 유권자들이 좀 더 기다리자 함서 힘을 실어줬겠죠. 아님을 지난 2년간 신물나게 겪었지 않습니까?
외려 이번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게 됩니다.
박정희가 만들어놓은 지역구도를 그의 딸 박근혜가 깨어놓은게 유일한 업적이 될 것 같습니다. 결자해지란 이런 때 쓰라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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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5 20:17:09
2 0
최석권 (124.XXX.XXX.180)
지역구도는 70년대 초 김대중이 대통령 되기 전 부터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아닙니다.
박정희와 김대중이 맞붙었던 71년에
전라도에서 박정희 표가 더많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부인해도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이룩해 놓은
경제발전위에서 그나마 이 정도로 잘살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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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4 22:31:15
0 3
조왕래 (58.XXX.XXX.242)
제대로 가고 있습니다. 삼권분립의 정신으로 국회를 지배하려고 해서도 않되고 일당 독주도 않됩니다. 소통과 협력으로 국가와 국민만 봐라보고 모든 지도자들이 나가야 합니다. 1번2번만 찍을 것이 아니라. 능력있는 사람을 뽑아야 패거리 문화에서 벗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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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5 08:51:46
3 0
장영채 (221.XXX.XXX.244)
박대통령은 자존심을 떠나 국민와 국가를 위해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 당을 방문하여 축하와 협조를 부탁하고 새누리당을 위로하십시요.
한마디로 연정을 하십시요. 야당에게 국무총리와 장관 몇 석을 주고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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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5 04:44:48
2 1
윤창국 (203.XXX.XXX.12)
대통령이 꼭 귀담아 들어야할 이야기입니다.여당에는 대통령 비위만 맟추는 분들만 게신것같아 걱정입니다.이제라도 국민의 소리를 겸허히 들울수있는 귀를 갖어야합니다.그래야 우리나라 장래가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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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4 11:05:35
5 0
임철순 (220.XXX.XXX.8)
걱정입니다. 2년 가까이 남았는데 어떤 일이 벌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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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4 21:04:52
2 0
올리브 (175.XXX.XXX.116)
국민의의견도무시 그지역민에의견도무시한박통먹통의행동에서대구의한자라으로분통터지는일이 어디이뿐인가요대통령만들려구그렇게뛰었는데ᆢ독재를ᆢ이민주국가에서대통령빨리내려오는게 대구살길입니댜다시대구에대통령나오면우리는더죽습니다 20년을미친새누리당행시에우리는완전폐허가되었 습니다 ᆞ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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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4 10:57:09
3 1
임철순 (220.XXX.XXX.8)
아무리 떠들어도 듣지 않을 거라고 누가 제 글에 대해 언급하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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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4 21:03:56
1 0
별선생 (59.XXX.XXX.178)
구구절절 박근혜 대통령이 안고 가야할 말씀입니다.**** 박근혜대통령의 첫번째 실수는-대통령출마해서-<100%국민대통합위원회>를 만들어 영호남의 화합을 전제로 선거전에 활용하면서도, 당선후 호남을 철저하게 배척하여,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업적을 크게 안정시키고,김대중대통령의 민주화를 긍정하여, 대화합의 기저위에 자신의 입지를 넓히는 일에 실패하여 결국 이꼴이 난것입니다. *********************민주화의 바람도 잠시 주춤하였던 이 정부에서 다시 국수주의로가는 외길 행보를 하여 양날개로 날아가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실패하였습니다. 임기말을 맞이하였으니, 패러다임 바꿔서, 귀를 열어 많이 듣고, 많이 만나고, 좀더 넓은 혜안으로, 맑은 대한민국, 진취적인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힘을 합쳐야 할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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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4 10:22:23
4 0
임철순 (220.XXX.XXX.8)
잘 이해가 안 됩니다. 한때 김종인 이상돈 이준석 안대희 이런 사람들을 끌어들여 뭔가 하는 것 같던 때도 있었는데. 그때는 선거에서 쾌승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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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4 21:03:17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