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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꽃대 (홀아비꽃대과) Chloranthus fortunei var. koreanus (Nakai) Hiyama
2016년 04월20일 (수) / 박대문
 
 
봄이 되어 새롭게 피어나는 네 장의 초록 잎 사이 줄기 끝에서
병솔처럼 생긴 하얀 꽃이 솟아나는 옥녀꽃대입니다.
거제도의 옥녀봉에서 처음 발견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꽃은 홀아비꽃대와 매우 비슷하여 처음 발견될 때에는
‘홀아비꽃대’라고 부르거나 꽃이 작고 수술대가 가늘어
‘과부꽃대’라고도 불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홀아비꽃대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어
최초 발견지 이름을 따서 ‘옥녀꽃대’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되었는데
마치 ‘홀아비’와 대칭 해서 ‘옥녀’라고 부른 것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꽃말은 옥녀꽃대나 홀아비꽃대나 똑같이 ‘외로운 사람’입니다.

두 꽃은 서로 비슷하여 많은 사람이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차이를 알고 자세히 살펴보면 식별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옥녀꽃대는 하얀 꽃술이 가늘고 길며 촘촘하게 달리고
홀아비꽃대는 이에 비해 하얀 꽃술이 짧고 굵습니다.
또한, 꽃이 향하는 방향이 옥녀꽃대는 하늘을 향하여 피지만
홀아비꽃대의 꽃은 옥녀꽃대보다 부끄럼을 타는 듯
15° 정도 옆 또는 아래를 향하여 피며 수술대 밑에 노랑 돌기가 보이고
잎 가장자리 톱니가 아주 날카롭고 잎에 금빛 윤기가 돕니다.

자생지를 보면 홀아비꽃대는 전국 산지에 분포하고,
옥녀꽃대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만 분포합니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며, 잎과 줄기는 약용으로도 쓰입니다.

(2016.4.10. 제주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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