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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한국 관광객이 줄어듭니다
오마리 2016년 05월 25일 (수) 01:57:46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감미로운 추억입니다. 그러면서도 씁쓸하고 아픈 기억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첫사랑은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고 깊은 상처로 남습니다. 아련한 미련으로 죽는 날까지 가슴 한쪽에 묻어두고 가끔씩 들추어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갑자기 웬 첫사랑 타령이냐고요?
수십 년을 해외에서 살아도 한국 음식을 먹어야만 하고 한국 방송이나 한국 신문을 볼 수밖에 없고, 한때는 유창했던 영어도 오래 쓰지 않으면 모국어가 더 유창해질 수밖에 없는 동포들에게 모국은 마치 첫사랑과 같습니다. 웬일인지 요즘 그런 감상에 젖게 됩니다.
 
첫사랑을 만나러 가는 심정으로 모국을 방문할 땐 항상 설렙니다. 하지만 공항에서부터 기쁜 마음보다는 짜증이 나고 안타까움을 넘어 괴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초봄에,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10일간 모국 나들이를 했습니다. 그중 서울에 머문 시간은 마지막 날 오후 한나절에서 출발일 오전까지였는데, 공항 입국에서부터 떠날 때까지 불편했고 기분이 언짢았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내 눈에만 그렇게 비치는 걸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한국의 방송과 신문을 통해 근래 관광객이 현저히 줄어들고 일본으로 관광객을 빼앗기고 있다는 기사를 몇 차례 보았습니다. 나 또한 신경이 쓰였던 터라 이번 입국에서 느꼈던 점을 대략 몇 가지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한국인이면 그 누구라도 싫어하는 일본 방문에서 받은 느낌과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공항의 입국심사대를 통과할 때 무려 1시간 30분을 기다렸습니다. 한국 여권 소지자들은 심사대가 많아 길어야 5분 안에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권 조회와 지문 사진을 찍기 위한 시간이 훨씬 더 많이 걸리는 외국 여권 소지자 입국심사대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 데다 동시에 여러 비행기가 도착하는 바람에 14시간을 비행기에 시달리다 도착한 나를 비롯한 방문자들은 한없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외국도 지역과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한국의 자랑이라는 인천공항이라면 내국인보다 심사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외국인 쪽으로 직원을 더 많이 배치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병원에 가려면 잠실에서 택시를 타는 게 편해 잠실까지 운행하는 버스표를 사려고 줄을 섰습니다. 버스표 파는 직원은 단 한 사람으로, 네 번째인 내 차례가 오기까지 30분 이상을 기다리다가 입국 심사대에서부터 지쳤던 나는 인내에 한계가 왔습니다.
 
도쿄(東京)의 나리타(成田)공항과 하네다(羽田)공항의 버스 매표소에는 밤늦은 시간에도 2명 이상의 직원이 있어 표를 5분 이내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버스 승강장에는 출발시각을 알리는 전광판이 있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직원들(공항직원인지 버스회사 직원인지는 모르겠지만)이 질서정연하게 고객들의 짐을 정리해 줍니다. 그리고 버스가 오면 차례차례 짐을 실어주며 인사를 90도 각도로 합니다. 버스 출발시각이 1분도 어긋나지 않습니다.
 
*한국의 택시 기사들은 대체로 여성이 무거운 짐을 들고 있어도 그 짐을 받아 트렁크에 실어주려고 생각도 하지 않고 운전석에 앉아 멀뚱멀뚱 짐을 싣는 모습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나 병원이 있던 근교에서도 불친절하기는 마찬가지여서 택시를 이용할 때마다 불쾌했습니다. 인사는커녕 어디에 간다고 해도 알아들었는지 어쨌는지 대답도 하지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승차 거부도 없고 항상 택시 기사가 내려서 친절하게 인사를 하며 짐을 받아 실어줍니다.
 
*면세점이 아닌 백화점에서 쇼핑을 할 때 한국 백화점들은 면세금(택스 프리)을 백화점 자체에서 쇼핑 후 바로 돌려주는 시스템이 없거나 불편합니다. 대규모 단체 관광단은 버스를 타고 면세점에 가서 물건을 사겠지만 일반 외국인 관광객은 면세점이 어디인지도 모릅니다. 나처럼 일반 백화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서울 백화점의 면세 시스템은 이해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 있으나 마나 합니다. 그래서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본 대형 백화점이나 유명 의류점은 건물 내부에 면세사무실이 있어 최단 시간 내에 매우 친절하게 물건을 살 때 쓴 카드와 여권을 대조하고 면세금을 바로 현찰로 돌려줍니다. 공항에서 면세금을 돌려받는 불편이 없습니다.
 
*국내 관광지에서 편하게 식사를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관광지의 일반 식당에서는 혼자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드뭅니다. 대개 비싼 단품 형식이어서 2인분을 주문하지 않으면 혼자 먹기엔 너무 많고 비싼 음식들, 술안주용 음식이 많습니다. 일반 가정식 음식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 여행자들은 꼭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비싸더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주문해 남길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굶든지. 오래전 설악산 근처에서 한 달간 요양을 할 때 그 주변의 모든 음식점들이 1만 5,000-3만 원 정도의 음식만 팔고 있어서 세 끼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그동안 일본의 남부 규슈(九州) 지역에서부터 북부 삿포로(札幌), 그리고 호쿠리쿠(北陸) 지역까지 일본 지방을 많이 돌아다닌 경험이 있습니다. 그 어디를 가도 저렴한 1인분 음식을 팔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불고기 갈비 삼겹살을 먹고 싶어도 1인분을 팔지 않아 먹기를 포기하곤 했지만 일본에서는 대도시 한국 식당에서 삼겹살 1인분을 먹을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먹은 불판을 닦는 데 시간이 걸리고 귀찮고 수익이 별로 남지 않아 1인분을 팔지 않는 게 한국의 식당입니다. 먹고 싶으면 2인분을 시키고 남거든 버리고 가라는 것이지요.
 
일본의 나라(奈良)에는 일본의 첫 번째 세계 문화유산인 호류지(法隆寺)가 있습니다. 백제인의 손으로 건축되고, 지금은 불타 없어졌지만 고구려 승려 담징의 벽화로 유명한 고찰입니다. 한국 고대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호류지는 한국인들에게 선조에 대한 자긍심을 일깨워줍니다. 그곳에 있으면 우리네 오래된 절에 있는 친근감이 듭니다. 또한 이 사찰 안에는 찬란한 백제의 유산 관음상이 아름답게 전시돼 있습니다.
 
호류지 정문의 길 건너에는 우동 등 싸고 간단한 음식을 파는 오래된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값도 비싸지 않고 부담 없이 요기를 할 수 있는 조용한 곳인데, 눈에 띄지 않아 호류지의 경관과 품격을 해치지 않습니다. 온갖 천박해 보이는 식당의 간판과 험상스러운 연못이 고찰의 입구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는 영주 부석사 고찰과 비교됩니다.
 
구마모토(熊本) 강진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3월 대비 18% 늘어난 208만 1,800명으로, 역대 월간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를 우리는 깊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해온 한국 관광객이 2015년에는 전년보다 6.8%나 감소한 1,323만 1,65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번에 쓴 칼럼(4월 4일 ‘헬조선’은 슬퍼요)이 모국에 대한 자학적인 글이라고 어느 독자가 지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학이나 비하가 결코 아니며 깊은 연민과 우려와 안타까움에서 쓴 글, 모국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쓸 수 없는 글입니다. 세계 어느 곳에 살더라도 모국은 나의 자존심입니다. 내가 내 부모의 핏줄을 부정할 수 없듯이 내 뿌리는 한국임을 단 하루도 잊고 사는 날이 없으니까요. 어쩌면 단 한 번인 첫사랑에 대한 마음 같은 것이겠지요. 대한민국이 부강하고 친절하고 수준 있는 국가로 인식되면 좋겠습니다.

 

 

* 이 칼럼은 필자 개인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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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j56 (39.XXX.XXX.180)
맞아요 한국은 지금 중국에 추월 당하고 있고
일본에게 천천히 자리를 빼앗기고 있어요
점점 인권비가 너무 비싸 일본제품보다도 한국제품이 비싸다는걸
한국인들 스스로가 알아 일본제품을 많이 사고 있어요.
그런데도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니 참 걱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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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3 23:01:45
0 0
유봉 (211.XXX.XXX.143)
전적으로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한국관광공사나, 문화체육관광부 관게자가 보고 느꼈으면하지만
우리의 행정 구조상 어려운 일입니다.
세월이 몇십년 흘러가면 시정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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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2 17:40:07
0 0
가딘 (175.XXX.XXX.2)
창피한 한국관광!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특히나 그 대표격인 제주도여행은 그야말로 점입가격입니다.
1만원이 넘는 대부분의 관광지요금 중 여행사나 가이드가 취하는
이득은 절반이 넘습니다, 즉 실제 관광업체가 쥐는 수입은 3~4천원이
허다하니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값싼 패키지로 왔으니 당연하다고요?
그냥 제 값주고 구경하고 먹는 여행은 왜 안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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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7 20:59:39
2 0
손욱 (119.XXX.XXX.67)
100% 공감합니다.
서비스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믿을 사람, 정직한 사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정직, 준법, 질서, 나눔과 배려 이런 것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최후의 보루로 작동해야할 가정에서도 가정교육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이니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20세기는 성공을 위해 무한경쟁으로 달려온 시대였다면 이제는 행복을 위해 다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하는데 나라의 지도자들은 조선왕조의 당쟁때보다 더욱 한심한 모습이니 답답합니다.
이제 기대할 것은 위기마다 작동된 민초들의 풀뿌리 운동밖에 없는 듯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이 일어나 왜군을 물리치듯이 깨달은 민초들이 뜻을 모아 정신혁명운동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족의 DNA속에 감추어진 홍익인간의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자"는 정신이 되살아나면 21세기 동방예의지국으로 환골탈태하게 될 것입니다.
오랜만에 답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답변달기
2016-05-27 12:57:18
0 0
최석권 (58.XXX.XXX.64)
오마리 선생님, 제가 느낀 것을 표현해 봅니다.


1.입국심사대
80년대
유럽, 일본, 한국: 자국인 외국인 입국 심사대 갯수 같았음.
모두 입국 스탬프 찍고 통과


90년대
유럽: 유로존 국가 심사대 별도 마련,
유럽인은 입국 스탬프 안찍고 통과 시작
심사대 갯수 유럽인 외국인 동일
일본: 자국인들 입국스탬프 안찍고 입국
(이 광경을 본 저는 "저 자식들, 또 유럽 따라하네"라 생각)
한국: 한국인 외국인 심사대 동일
대부분이 한국인 줄이 많음. 이럴땐 외국인이 선 줄에가서
입국해도 무방.


2000년대
유럽: 유럽인, 외국인 모두 스탬프 안찍고 입국
일본: 모름, 안가봐서
한국: 갑자기 한국에 외국인 입국자 많아 짐을 피부로 느낌
한국인은 줄선 사람이 별로 없는데 입국 외국인 줄이
항상 엄청나게 많아 짐. 한국인 심사대에서도 외국인 심사 통과


2010년대
일본, 한국: 오마리 선생님 지적 내용 맞음



2. 택시기사 및 식당
유럽: 기본 서비스 정신과 돈받고 서비스 파는 철저한 주종관계 확립
가능한 빠른 길로 가려 노력함
음식점도 마찬가지임


일본: 자신들의 품위도 지키며 돈받고 서비스 파는 주종관계의식으로
친절함(이자식들, 또 유럽 기사들 따라 하네 라고 생각이 듬)
식당 반찬 더 달랄 때 마다 추가 반찬 값 다 받음.


한국: 손님과 운전기사 자신을 평등하다고 생각함. 즉, 내가 운전기사
할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함. 또는 언젠가 기사 때려치우고 말리
라 라는 생각을 항상가지고 있음.그래서 손님 가방 등 물건 잘
안들어 줌.
한국 식당은 반찬이 무제한 공짜임. 식당에서 먹고 남기는 음식
엄청남. 뷔페도 남기는 음식으로 심각함. 그러니 2인분 주문 등
배짱으로 영업함.


오마리 선생님, 이제 뭔가 이해 하시겠는지요?


저는 한국의 모든 부조리는 조선시대의 오랜 유교적 사고와 낡은 양반적 사고 방식을 극복 하지 못한데서 나온 것으로 봅니다.
더우기 일본 식민지 시대에 악랄한 일본인들의 한국인에 대한 핍박은 더욱 한국인의 제대로 된 정신을 아주 뭉개어 회생 불능 상태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뭔가 울화통이 터지는 사람들로 가득찬 사회입니다.
그러니 한국인의 1인당 술 소비량이 세계 1등 입니다.


이제 한국에 이런 이상한 사회 현상을 극복할 수있는 새로운 정신 사상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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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20:51:26
2 0
오마리 (24.XXX.XXX.229)
선생님
오랫만에 반갑습니다. 개인사정이 계속 생겨 이제야 글을 또 씁니다.
저도 선생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그런 불행한 시댈 지나 경제적으로 후진을 면한 국가로서, 그 국민으로서 모두가 깊이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캐나다는 입국할 때 자국민 외국인 가리지 않습니다. 단 자국민은 먼저 자동화된 전자기계의 여권 확인을 거친 뒤 이민 관리소는 모두 같이 통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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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21:39:56
0 0
김유성 (210.XXX.XXX.50)
필자께서 이렇게 생각할진데, 한국말 모르는 외국인은 어떻게 생각할까? 상상이 됩니다.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곳"중의 하나로 남게될 확률이 높아지겠지요.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는데, 실제로는 이직도 많이 개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언제쯤 좋아질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는 답을 적기가 두렵습니다. "이것 때문에, 저것 때문에"와 같은 핑계보다는 그저 각자 개개인이 상대방을 향한 배려에 마음 씀씀이을 더해 가는 길이 지름길이라는 생각입니다. 다음 방문시에는 좋은 추억만 가져가시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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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11:34:51
1 0
오마리 (24.XXX.XXX.229)
님의 말씀에 동감입니다.
개개인 한국민으로서 시민정신이 어떠한가가 되돌아봐야 합니다.
우선 배려가 정말 부족합니다. 언제든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사려가 없는것 같습니다. 물론 친절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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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21:42:49
0 0
켐돌이 (210.XXX.XXX.195)
약간 오해일 수 있습니다만, 기고하신 내용 중 일부는 건강보험관련하여 예민한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평소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는 해외거주자가, 병원치료를 목적으로 일부기간의 건강보험료를 내고 건강보험료 혜택을 받는 것이 적정한지입니다.(일부는 얼마되지 않는 건강보험료까지 내지 않고 지인명의로 치료받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제도의 미비점으로 보이고 재외국민의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정부의 입장도 고려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국적에 관계 없이 건강보험료를 내는 국가에서만 건강보험혜택을 받는 것이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건강보험은 공짜인 공공서비스라기보다는 보험료를 내는 사람들끼리 서로 보조하는 부조성격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다른 사정이 있다면 제가 제기한 부분은 너그러이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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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11:18:50
3 0
오마리 (24.XXX.XXX.229)
우선 바쁘신데 주신 댓글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그러나 좀 무서운 댓글인거 같아 깜짝 놀랬습니다. 지인명의로 해외교포가 모국에 가서 공짜 진료를 받는다는 말씀인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런 교포가 얼마나 될지 그런 사람이 있다면 문제입니다.


전 한국 보험을 쓰지 않고 외국인 진료소로 갑니다. 삼성병원이나 영동 세브란스의 외국인 진료소에서 진료를 받기 때문에 시티 촬영은 한국인은 20-30만원인데 전 50만원 주고 찍습니다. MRI는 100만원이 넘고 의사 진료비는 한번 진료 면담할 때 10만원이 넘습니다. 약처방도 엄청 많이 냅니다.


이렇게 많이 내면서 모국의 병원을 찾는 이유는 한국 병원 시스템이캐나다 보다 어드벤스 되어있고, 빠른 진료와 치료 때문입니다.
캐나다 의료가 무료이지만 그럼에도 모국을 방문하는 것은 그런 이유인데 한번 방문때마다 병원비만 300-500만원 정도 들어왔습니다.



이번 서울 밖 근교의 병원을 택한 이유는 그 병원이 사립 씨니어 요양원과 같은 계열이어서 그 요양원이 비싸긴 하지만 훗날 그 요양원에 입주할 생각도 있어 그 요양원의 실태를 체험해보고 싶어 단기간 유료 숙박을 하며 병원에 다녔던 것이고, 그 병원에서도 외국인 진료이어서 많은 병원비를 지불했습니다. 작은 근교의 병원치고는 의사들이 친절하고 명의들이어서 흡족했습니다.



그다음 제가 한국에서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외국인 진료소를 가는 이유는 신속하고 친절하기 때문입니다. 오래 체류하며 결과를 보기까지 시간이 넘 걸리기 때문에 빠른 서비스를 하는 외국인 진료소에 갑니다.



그러니 님께서 걱정하시는 지인명의로 대한민국 정부의 의료비용을 축내는 일은 하지 않으니 맘 놓으십시요. 설마 남의 보험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사기인데 그런 일 몇 명의 동포들이 하겠습니까? 설마 사회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할 이 글의 필자가 그런 행위를 한다고 조금이라도 의심을 하셨다면 유감입니다. 자존심이란 바로 그런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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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21:57:56
1 2
꼰남 (112.XXX.XXX.25)
한진그룸 창업주 고 정석 조중훈 회장님이 스스로 깨우치신 경영철학이라며 하신 <서비스는 지고 이기는 것이다>라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물론 이는 사업적인 측면에서 서비스의 속성을 분석한 것이겠지만
어쨌든 나를 이롭게 하는 손님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한다는 것은 당연한 도리 아니겠습니까.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손님에 대한 감사와 배려야 말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특효약이라고 생각하며 그 배려는 나의 관점이 아니라 손님의 입장에서 발현되어야 할 것임을 오늘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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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10:43:03
0 0
오마리 (24.XXX.XXX.229)
백번 공감합니다.
웃는 얼굴 친절한 말씨와 행동에 그 국가의 인상이 드러납니다.
관광과 관련된 업무를 보시는 분들은 특별하게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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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22:08:10
0 0
진수이 (60.XXX.XXX.112)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저도 전체적인 내용에 매우 공감합니다.
특히 모국에 대한 우려와 안타까움에 이같은 글을 쓰신 것도 십분 이해합니다.
한국 택시의 불친절함을 언급하신 부분은 저도 항상 느낍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일본은 아니지만 공항을 오갈때 무거운 트렁크는 항상 택시기사님들이 손수 실어주시고 내려주십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에서 택시를 탈때 그 기분은 정말... 내 돈주고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화만 났습니다.
마치 남의차에 내가 '얻어탄 듯한' 느낌이더군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의 택시업계는 자신들의 권리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정말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이 관광 선진국이 되려면 "이건 아닌데?"라는 부정적인 입장보다 돌아보고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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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10:15:18
1 0
오마리 (24.XXX.XXX.229)
한국의 신문기사들을 읽으면 매번 불평이나 우려가 많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 일이 생기는지 그 이유는 뒷편에 제쳐두고 투정만 부리는 거지요. 아전인수격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 객관적인 시야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답변달기
2016-05-26 22:11:38
0 2
김진환 (218.XXX.XXX.55)
어느 나라나 자국민들 입국심사대가 더 많습니다.
댓글 중 일본 예를들며 자국민 부스가 더 많았다고 하면서 공감가는 글이라고 하셨는데 필자의 글을 제대로 읽긴 하신건지....
유럽의 경우 유러피언라인이 따로 있어서 기타 외국인보다 훨씬 빨리 심사를 마치게 되어있습니다. 가까운 일본도 자국(일본인)민 심사대가 월등히 많습니다. 한국인이면서 동시에 외국여권 소지자인 필자의 불만은 한국에선 한국인 대접, 외국에서도 (외국내)자국민 대접을 원하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면세점 택스리펀이요? 요즘은 백화점에서 받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다시한번 관심을 갖고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오해하는 것이길 바랍니다만....
필자의 글은 간만에 모국에 와서 대접을 받지 못해 뿔이나서
투덜투덜 글을 쓴것으로 느껴집니다.
뭐 그래도 상관은 없으나 글을 읽으며 다소 맘이 불편하여 글적거려 봅니다.
답변달기
2016-05-26 10:06:44
4 2
오마리 (24.XXX.XXX.229)
우선 캐나다는 예전에도 자국민 외국인들의 공항 입국 심사대의 차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캐나다인들은 그 누구도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기다립니다. 그러나 얼마전 캐나다 시민권자는 입국할 때 전자식 입국확인대로 가서 여권과 세관 신고서를 기계에 넣고 확인후 이민국직원들이 있는 카운터를 통과합니다. 그러나 입국카운터 통과는 외국인 캐나다인 똑 같이 통과합니다





저도 해외를 1970년도 부터 많이 돌아다닌 사람이기에 해외 실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EU 이후의 유럽도 미국도 일본도 자국민 심사대가 있고 언제다 외국인들이 더 밀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본 토쿄만 해도 자국민들이 많지 않을 때는 바로 외국인을 빨리 자국민 심사대를 통해 통과 시키는 배려를 합니다. 것도 빠르게 질서정연하게 합니다. 그러나 제가 강조하고자 한 것은 인천공항에서는 한국인 심사대에 한국인 이 더이상 없는데도 이민관들이 할일 없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 말씀은 관광객 떨어진다는 울상가득한 신문기사들은 자주 등장하는데 일선에서는 그렇다는 것이지요.




자국의 발전을 위해서는 아전인수격의 판단이나 폐쇄적 쇄국적 사고는 지양해야할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아야 대한민국의 미래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바쁘신데 관심있게 써 주신 글 감사합니다. 제 글이 설명이 부족하여 오해 하실 수 잇는데 지면의 제한이 있어 그러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답변달기
2016-05-26 22: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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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118.XXX.XXX.184)
뼈속 깊이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이 글을 많은 분들이 읽고 조금은 변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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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09: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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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리 (24.XXX.XXX.229)
고맙습니다.
주신 격려에 또 글을 쓸 용기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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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22: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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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119.XXX.XXX.200)
어느 한군데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런 컬럼은 신문에도 기고가 돼 많은이들이 공감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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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09: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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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리 (24.XXX.XXX.229)
감사합니다.
빨리 선진화 국가 시민의 선진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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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22: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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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선 (121.XXX.XXX.28)
좋은 지적 잘 하셨습니다. 서비스를 보면 일본 사람들은 너무 소름이 끼칠 정도로 훈련되어 있는데, 우리는 왜 이리도 엉망인지 모르겠습니다. 사회가 안정되지 못하고 늘 불안불안 해서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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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04: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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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리 (24.XXX.XXX.229)
선생님
반갑습니다.
오래 격조했습니다. 작년 년말부터 다사다난했던 일들이 연달이 일어났고 지금도 손가락 문제로 오래 글을 쓸 수 없어 이 댓글로 안부 대신하오니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제나 불안한 조국입니다. 그래도 깨닫지 못허고 싸우는 정치와 아직도 부정인 만연한 사회 걱정입니다.
건안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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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22: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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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220.XXX.XXX.232)
공감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많이 느끼고 더 실천해야 합나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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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04: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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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리 (24.XXX.XXX.229)
감사합니다.
님의 한 마디 따뜻한 기류를 이곳까지 몰고 옵니다.
그래서 따뜻했던 한국인의 정서가 그립습니다. 헐뜯고 비방하고 비뚤어진 시각을 버린 것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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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22: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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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 (210.XXX.XXX.221)
지난 4월 일본 오사카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1시간 30분여를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서 오사카 입국심사대 앞에서 1시간 50분여를 기다렸지요. 그곳에서는 반대로 그런상황에도 자국인(일본인)을 위한 부스가 더 많았죠. 속에서 부글부글하는 걸 참고 심사직원에게 우스개로 "한국에서 일본까지 거리보다 여기 입국심사대 저기서부터 여기까지 거리가 더 머네요" 하고 웃고 말았는데, 필자님 글을 읽고 보니 하마터면 우리 모습은 모르고 다른나라만 흉보는 '똥묻은 개'가 될 뻔 했네요. 필자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저 또한 한국사회에 많은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남의 일인양 비난/비판도 좋지만 나 스스로부터 자각하고 바꿔나가면 이 사회도 서서히 바뀌어나가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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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5 17: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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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리 (24.XXX.XXX.229)
관서지방(간사이) 즉 오사카가 있는 그 지방은 특유한 곳입니다. 토쿄완 거기 사는 사람들의 정서도 많이 다릅니다. 다혈질적인 사람들이 많고 불친절하여 일본 정신이 의심되는 곳도 많습니다. 그래서 전 간사이 지방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한국고대 문명의 자취를 보기 위해선 그곳을 가야해서 많이 갔지만 항상 기분이 나쁘고 이상한 적이 많았기 때문에)


토쿄는 일본의 현 수도이자 에도시대의 수도였다는 자부심이 있어 친절하고 함부로 자신들의 감정을 들어내지 않습니다. 그러나 간사이 사람들은 직선적이고 교양면에서도 토쿄보다 못한데 저도 오사카 이민국 심사대에서 기가 막힌 일을 보았기 때문에 님께서 쓰신 글 잘 이해합니다.


바쁜 시간 주신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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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22: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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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사 (218.XXX.XXX.192)
한국인이 해야할 일들을 오 선생님께서 아주 잘 지적해 주셨습니다.
다른 사람 탓하지 말고 내 자신 부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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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7 22: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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