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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가르친 강의
임종건 2016년 10월 18일 (화) 04:14:10

1960년 충남 서천군 종천면 종천국민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다른 것은 다 기억에 희미하지만 졸업식장에서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로 시작되는 '졸업식 노래' 2절을 부를 때 누군가가 큰소리로 울기 시작하면서 식장이 울음바다가 됐던 기억은 선명합니다.
 
그 후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졸업식장에서 운 기억은 없습니다. 그리고 '졸업식 노래'를 부른 기억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윤석중 작사, 정순철 작곡의 졸업식 노래는 지금도 3절까지 저의 머릿속에 또렷이 남아있습니다.
 
초·중·고교 선생님들에 의하면 요즘은 졸업식 때 우는 풍경은 없고, 졸업식 노래대신 교가를 부른다고 합니다. 졸업식도 교실에 앉아서 모니터로 진행되는 곳이 많고, 그 자리에선 학교에 다니는 동안 학교생활을 찍은 영상물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친구와 스승과 정든 교실과의 헤어짐에 눈물이 날만큼 아쉬움이 없는 졸업식이지만 요즘 시대에 맞게 진화하고 있다고도 하겠습니다. 고교 남학생들 사이에선 해방감을 표시한다고 밀가루를 뒤집어쓰거나 교복을 찢는 것이 유행한 적도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뜸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 달 제주도 제주대학의 한 강좌의 졸업식에 초청받아 갔다가 학교에서 사라진 줄만 알았던 졸업식의 눈물을 봤습니다. 이 대학 내에 개설된 휴먼 르네상스 아카데미(HRA)라는 이름의 비정규 인문학 강좌의 졸업식에서였습니다.
 
이 강좌의 수강기간은 1년으로 수강생은 전공이나 학년에 관계없이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 중에서 선발합니다. 개강 10년째로 올해 졸업생 29명을 포함, 그동안 249명을 배출했고, 졸업식과 함께 치러진 입학식에서 10기 37명이 새로 입학했습니다.
 
교수진으로는 기업 언론 은행 대학 공직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약하던 10여명이 재능기부 차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강좌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김수종 씨는 한국일보 주필을 지낸 제주도 출신의 언론인으로 학생들 사이에선 '교장'으로 불립니다. 
 
학과목은 인성함양을 위한 고전 읽기, 취업역량 제고를 위한 기업실무교육을 축으로, 7박8일의 겨울캠프, 80시간의 봉사활동, 2개월의 현장실습을 의무화한 게 특이했습니다. 강의는 주중을 피해 토요일에 하는데, 학점이 없이 학생들끼리의 협력수업을 중시한다고 합니다.
 
강좌의 운영은 제주도와 제주대학에서 경비와 시설 지원을 받지만 일반후원자 30여명과 취업한 졸업생 40여명의 십시일반 후원금이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졸업생 후원자들은 매월 1~2만원을 후원하는데 금액은 적어도 가장 소중한 후원금이라고 김 교장은 말합니다.
 
일반 후원자 가운데는 월 100만원씩 지난 5년간 도와 준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이 최대 후원자이고, 나머지는 연간 기십만 원에서 기백만 원씩 모두 4,000만 원 정도의 후원을 받아 강좌 운영비의 절반 정도를 충당한다고 했습니다.
 
졸업식의 눈물은 수료증을 받을 때부터 시작돼 단상에 늘어선 교수들로부터 축하의 악수와 포옹을 받으면서 조금씩 격해지다 졸업소감을 말하는 순간에 폭발했습니다. 교수 중에서도 손수건을 꺼내는 분도 있었습니다.
 
이들이 울먹이며 소감을 발표하는 동안 하객들은 줄곧 웃었습니다. 학생들이 슬퍼서 우는 것이 아님을 하객들은 이미 알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 학생이 소감을 말하고 나서 넙죽 큰 절을 올렸을 때, “교수님들 아프지 마세요”라고 큰 소리로 외쳤을 때 하객들은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식이 끝난 뒤 학생들에게 ‘도대체 왜 운 거니?’라고 물어봤습니다. “뭔가 벅찬 감정이 치밀었어요”라고 했습니다. “초등학교나 중고교 졸업식 때 운 기억이 있니?”라는 물음엔 “아뇨”라고 했습니다. 물론 그들은 대학 졸업 때도 울 일이 없을 것입니다.
 
초등학교 6년, 중고교 6년을 같이 다닌 학우들과 헤어질 때도 울지 않았던 대학생들이 자원봉사 교수들이 가르치는 1년짜리 강좌를 졸업하며 펑펑 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생들에게 눈물을 가르친 것만으로도 인성함양을 목표로 한 이 강좌는 성공한 것이 아닐까? 학생이 말한 벅찬 감정의 기저에는 학생 간, 사제 간, 선후배 간에 인간적인 교감이 깔려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중에서 “서로 경쟁하는 관계였다면 서먹해지지 않았을까요?”라는 한 학생의 말이 귓가를 맴돕니다. 경쟁만 가르치지 협력을 가르치지 않는 우리의 교육풍토가 졸업식의 눈물을 메마르게 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 점에서 강의에 학점이 없고, 협력수업을 중시한 수업방식이 가져온 결과일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면 협력의 열매가 경쟁의 열매보다 크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를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학업의 상대평가를 거부하는 교수들이 늘고 있다니 아직은 희망이 남아 있는 듯도 합니다.
 
HRA의 강의 분위기였기에 가능했겠지만 이 강좌에는 졸업식 노래와 함께 학교에서 사라진 사은회가 살아 있었습니다. 졸업식 전 날 제주시내에 있는 한 식당에서 열렸는데, 이전의 졸업동기들이 돌아가며 마련하는 이 사은회의 올해 주최 측은 6기 졸업생들이었습니다.
 
학생이 교수에게 커피 한 잔 대접하는 것이 김영란법 위반으로 고발되는 세상이지만 대부분 취업한 졸업생들이 얼마씩 모은 돈으로 은사들에게 저녁을 대접하는 이 사은회는 김영란법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아름다운 자리였습니다.
 
추신 = '졸업식 노래'를 기억하시는 분들에게 잠시나마 옛추억을 더듬으시기 바라면서 가사를 옮겨봅니다.
 
1 절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여 /우리들은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
 
2 절
 
잘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 부지런히 더 배우고 얼른 자라서 / 새 나라의 새 일꾼이 되겠습니다
 
3 절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 우리나라 짊어지고 나갈 우리들 / 냇-물이 바다에서 서로 만나 듯 / 우리들도 이 다음에 다시 만나세

 

 

* 이 칼럼은 필자 개인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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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2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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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121.XXX.XXX.50)
와우!!! 정말 감사합니다. 이 노래 가사를 보니 노래가 절로 나오네요.
우리 교육의 현실, 맞습니다. 경쟁만 있고 협력이 없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나와서 꾸려가는 세상도 싸움만 있고 협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기야 다 큰 머리가 돌아가겠습니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마음만 아픕니다. 이 나라가 어디로 가려나 두려워집니다. 우리 아이들, 불쌍합니다. 이런 사회로 지속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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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4 15:44:50
0 0
와이키키 (124.XXX.XXX.39)
사랑하는 나의 정든 교실아 안녕.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사랑합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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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0 16:34:33
1 0
임종건 (121.XXX.XXX.3)
공감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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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3 23:09:16
0 0
최춘의 (112.XXX.XXX.13)
회장님, 좋은곳 다녀오셨습니다~ 읽기만 했는데, 옛 생각에 눈물이 글썽거립니다. 최춘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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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0 15:28:57
0 0
임종건 (121.XXX.XXX.3)
해남의 초등학교 졸업식에서도 우셨던가 보군요. 공감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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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3 23:08:38
0 0
최석권 (58.XXX.XXX.64)
국민학교라고 말씀하시니 정말 옛생각이 납니다.
저는 71년2월에 대전에서 국민학교를 졸업했는데, 제 기억으로,
그 때는 무슨 허례허식 추방운동인가로 졸업식장을 안 만들고
그냥 각기 교실에 앉아서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식순에 따라
국민의례, 교장선생님 축사 등을 듣고 소박하게 졸업식을 마쳤습니다.
졸업앨범도 A3 크기 종이를 접어 학교전경과 소속학급 단체사진을 넣어
아주 단순한 1장 짜리 흑백 앨범이었습니다.
당연히 눈물을 못 흘렸고요.
지금 그 1장 앨범을 보면 입가에 웃음이 번집니다.
지금의 김영란법 비슷한 허례허식 추방운동이 그때 시행 되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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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9 22:55:29
0 0
임종건 (121.XXX.XXX.3)
요즘 졸업식과 많이 흡사했었군요. 졸업식까지 허례허식 금지 대상이었던 이유가 밀가루 덮어쓰기와 바지찢기 때문이 아니었던가요? 공감해주신 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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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3 23:06:55
0 0
이런 의견 (222.XXX.XXX.200)
임사장 님….

정말 요사이는 눈물을 잊고 사는 시대 같습니다.
경쟁때문인지..분노 때문인지…..
옛날 눈물…. 회상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홍 렬 드림
--------------------------------------------------------
아침에 뭉클 눈시울이 시렸습니다. 코끝이 찡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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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16:26:43
0 0
노사신 (203.XXX.XXX.38)
저는 제주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제주대 학생들에게 소중한 가르침의 기회에 참여해 주시고 소개해 주신 임 선생님에게 먼저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이미 오래전에 흘러가버린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주셔서 좋았습니다.

직접 참관하지는 못했지만 수년 전부터 이 강좌에 대한 소문은 들었습니다. 마침 선생님의 글을 통하여 이 강좌가 주는 영향력이 매우 큼을 실감합니다. 일반적으로 대학의 정규강좌에서는 이러한 가르침을 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강좌가 전공 지식을 위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더군다나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로서 많은 분들이 지식나눔의 봉사를 해주고 계셔서 더 뜻깊은 프로그램이라 생각됩니다. 본 프로그램에 지자체와 대학이 지원하여 시작할 수 있었고 또한 취업한 수료생들과 주위의 뜻있는 분들의 후원이 함께하므로서 큰 동기유발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제주대 뿐만 아니라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다수의 젊은이들이 이 교육 프로그램의 영향을 받아 좋은 기운이 더 많이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더 본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신 임종건 선생님과 시작해 주신 김수종 선생님을 비롯한 자유칼럼의 많은 필진 선생님들의 동참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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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15:51:29
0 0
임종건 (121.XXX.XXX.3)
공감해 주신 데에 감사합니다. 노 선생님의 말씀 가운데 정규강좌에서는 이런 가름침을 주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에 저도 공감합니다만, 정규강좌에서도 협력을 가르치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안타까움에서 써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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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3 23:00:06
0 0
박귀환 (106.XXX.XXX.114)
오랫만에 생각나게하는 졸업식 노래이군요 어떻게 가사까지 다 외우고 계신지 요즈음 제자들에게 찡하게 감동을 주는 선생님들이 몇 분이나 계시며 학생들이 스승을 과연 진심으로 존경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나를 감동케하는 제자들이 몇 명쯤 있기는 하지만 진정한 스승으로 기리 남을 수 있는지 부끄럽기만 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너무 격조했는데 연락하여 산행한번 합시다. 최근에 명성산 억새풀 좀 구경하고 왔습니다. 박귀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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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11:23:40
0 0
임종건 (121.XXX.XXX.3)
인성교육이라면 박교수님 만한 분이 많지 않을 겁니다. 제자들의 존경을 두고두고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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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3 22:47:02
0 0
별별천문대 (59.XXX.XXX.178)
감명깊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물질위주의 승자독식 사회를 뛰넘어
깊이 있는 자존심을 회복하여야 하는 세기로 나아가야 합니다.

모든것이 일등무죄 황금만능으로 귀결되는 대한민국에
무슨 미래가 있겠습니까?
침몰해가는 배를 안타까워합니다. 저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인간 본연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대한민국이 되길 기대합니다.
사회전체를 큰 세척하는 정신적 혁명과 그에 합당한 실질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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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10:17:22
1 0
임종건 (121.XXX.XXX.3)
공감해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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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3 22:36:04
1 0
신아연 (125.XXX.XXX.133)
이런 귀한 아카데미가 있군요. 다른 대학으로 같은 모델이 확산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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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09:22:03
1 0
임종건 (121.XXX.XXX.3)
대학마다 유사한 강좌를 두고 있다고 들었어요. 졸업식날 우는 지는 잘 모르겠네요. 공감해주신 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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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3 22:34:37
0 0
자작나무 (221.XXX.XXX.190)
,졸업생의 눈물>과 ,<하객들의 폭소>가
묘한 여운을 남기네요.경우에 따라서는
웃다가 울고,울다가 웃기도 하지요.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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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08:13:26
0 0
임종건 (121.XXX.XXX.3)
관심을 보여주신 데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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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3 22:35:12
0 0
한 팡세 (118.XXX.XXX.250)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2월에 졸업했는데 그 날 눈이 엄청 내렸습니다.
그 때는 졸업장을 원통형의 함에 담아주었습니다. 앨범과 그것을 들고 눈길을 걸어 집에 갔습니다. 부잣집 동창은 가족끼리 자장면을 먹으로 간다고 하더군요. 부럽지는 않았습니다. 저희는 가난했으니까요. 하지만 세월이 흘러서 초등학교 졸업식을 생각하면 꼭 자장면이 떠 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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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09:50:53
0 0
임종건 (121.XXX.XXX.3)
졸업식날 짜장면은 특식이네요. 면소재지에는 중국집이 없었습니다. 읍내에나 가야 있었죠. 막걸리 파는 선술집 뿐이었어요. 원통 속의 졸업장과 앨범을 들고 눈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연상되네요. 원통 속에는 학업우수상이나 개근상도 들어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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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3 22: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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