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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삶’의 시대를 바라보며...
방재욱 2017년 01월 03일 (화) 00:06:39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세월은 어김없이 흘러 병신(丙申)년이 지나가고, 정유(丁酉)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그동안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황금(?) 같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 다짐해봅니다.

2015년에 실시된 우리나라의 ‘인구주택 총조사’(2015년 11월 기준)에서 만 100세 이상 고령자 수가 3,159명으로 2010년의 1,835명에 비해 72.2%(1,324명)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그중 여성이 86.5%(2,731명)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00세가 되면 행복할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행복하다’는 응답이 34.4%, ‘그저 그렇다’가 46.6%, ‘불행하다’는 응답은 14.3%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에 유엔이 전 세계 인류의 체질과 평균수명에 대한 측정 결과를 토대로 재정립한 연령 분류 표준에서 0~17세는 미성년, 18세~65세는 청년, 66세~79세는 중년, 80세~100세는 노년 그리고 100세 이상은 장수노인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올해 맞이하는 칠순이 노년기가 아니라 중년기의 중반에 접어들고 있다는 생각에 좀 느긋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누구에게나 축복이지만, 그 축복을 어떻게 받아들여 영위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크게 달라집니다. 이는 짧다고 생각하면 짧고, 길다고 생각하면 긴 삶에서 사람마다 살아가는 목적과 이유가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잘났다고, 부자라고 또 권력을 쥐고 있다고 해서 영원히 사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한 번 태어나 한 번 죽는 것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부여된 ‘생물학적 삶’의 원칙입니다.

미성년 시절 부푼 꿈을 안고 지내다가 청년기를 맞이하며 꿈과 희망이 조금씩 작아지기는 하지만 좀 더 구체화됩니다. 20대에 접어들면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지내는 중에도 생명을 가진 생물체로서의 인간의 본능이 나타나 짝을 찾아 나섭니다.

짝을 찾아 사랑의 보금자리를 틀고 직장이 안정되는 30대가 넘어서면, 신혼살림 때의 행복했던 마음은 추억으로 자리하고 바쁜 일상에 빠져 지내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40대에 접어들어 직장생활과 자식들 뒷바라지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제대로 느끼지 못하며 지내다가 자기도 모르게 맞이하는 것은 바로 중년기입니다.    

유엔의 발표처럼 중년기와 노년기가 늦추어진 ‘100세 삶’의 시대에서는 청년기를 맞이하며 꾸미는 인생설계도 중요하지만, 중년기 초기부터의 인생설계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삶을 구체화하기 위해 고령화사회의 중년기에 나타날 수 있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삶의 설계와 그의 실천을 위한 시간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센티네리언(Centenarian)’이라고도 부르는 100세 이상의 고령자들에게는 ‘장수 유전자(DNA)’가 있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장수노인들이 지니고 있는 적극적이고 긍정인 삶의 태도는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자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일상의 생활습관과 행동이 훨씬 더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한 번뿐인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에 대한 결정이 바로 자신의 판단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시간입니다. 삶의 진정한 의미를 모른 채 세월에 이끌려 무사안일하게 지내는 사람에게 시간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며 어떻게 변할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꿈과 희망을 품고 새로운 삶의 목표를 정해 열정적으로 앞을 향해 나아가려 노력한다면 중년기를 다시 청춘처럼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삶의 설계에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자신만의 답을 담아내야 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우리네 삶에서 자신이 ‘왜(Why?)’ 살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남은 인생에서 ‘무엇(What?)’을, ‘어떻게(How?)’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름 답이 떠오르면 어려움이 닥쳐와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cl며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하는 일에 진정한 의미를 부여하며 생활하다보면 쓸데없는 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며, 삶의 재미와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0세 삶의 시대에서도 누구에게나 세월이 흘러가면 ‘삶’과의 이별을 의미하는 ‘죽음’이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의 끝이라고 여기고 있는 죽음을 새로운 여정의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중년기나 노년기의 삶의 계획을 세워볼 것을 제안해봅니다. 지나간 세월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언제나 청춘처럼 살아가리라는 다짐을 하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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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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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 (223.XXX.XXX.87)
백년을 살아봐야 최순실 박근헤에 환장하면 그게 사는 거냐 좀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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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3 22:54:34
0 0
김종우 (121.XXX.XXX.50)
그렇습니다. 왜 사는가 질문하고 답을 찾으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답이 나오게 되어있지요. 인생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삶의 형식이 나옵니다. 그렇게 우리 모두가 새해를 아름답게 그려가면 좋겠습니다.
노인 취급 받다가 다시 장년이 된 듯하여 기분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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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3 10:25:34
0 0
bang (211.XXX.XXX.62)
감사합니다!
노인 취급 받다가 다시 장년이 된듯해 기분이 좋다고 하시니, 제 기분도 덩달아 더 좋아집니다.
말씀하신대로 새해 아름답게 그려가 보시기 바랍니다.
정유년 새해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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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4 22:33:27
0 0
꼰남 (220.XXX.XXX.208)
ㅎㅎㅎ
백 살 전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면~
'이 칼럼 읽어 보고 다시 오라'전해~라아~


밀리어네어(Milliionaire)와 센티네리언(Centenarian)도 중요하지만
'건강'과 '나눔'도 함께 하는 '보람찬 인생'이 더 중요하지 싶습니다.


근데 인생의 후반기 삶을 이야기 하는 자리에서 자꾸 눈에 밟히는 건
근간 우리의 가파른 인구 절벽입니다. 후세들도 함께 탄탄한 기조를 이루어야
가능한 노년의 미래를 한 쪽으로만 치우쳐 생각하는 건 아닌지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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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3 10:22:58
0 0
bang (211.XXX.XXX.62)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건강'과 '나눔'도 함께 하는 '보람찬 인생'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에 적극 동의합니다.
걱정하시는 대로 가파른 인구 절벽은 우리 미래 사회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노년기가 길어질수록 노인들의 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버팀목인 청년기 세대가 에너지를 축적해야 되는데 걱정입니다.
정유년 새해에도 주간들꽃 메일 52주기 달성하시며,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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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4 22:34:06
0 0
이정원 (203.XXX.XXX.62)
방선생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쓰시는 배구 100년사 원고는 다 마무리 하셨는지요?
몇번을 댓글을 달고 싶어도 코드입력방법을 몰라서 못했습니다.
김영환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더군요.
그래서 가능했습니다.
저는 어지럼증이 더 심해집니다.
어느병원도 어느 명의도 정확한 판단을 못내고 따라서 처방전도
없습니다.
그냥 그대로 살라고 하니 그런대로 참고 글은 좀 더 쓰려고 합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마무리되시기를 빕니다.
김영환선생님도 참 친절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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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3 09:26:47
0 0
자작나무 (221.XXX.XXX.190)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글을
잘 읽었습니다.
지적하신대로, <시간관리>도
'내가 누구인가,에 관한 진지한
성찰이 없는 한 의미가 감소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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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3 08:28:52
0 0
bang (211.XXX.XXX.62)
감사합니다!
정유년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시며, <시간 관리> 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내가 누구인가‘에 관한 진지한 성찰도 해보시고요.
정유년 새해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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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4 22:36:2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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