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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나무 (인동과) Viburnum carlesii Hemsl
2017년 05월08일 (월) / 박대문
 
 
강화군 교동도, 강화 나들길 10번 코스를 따라 걷습니다.
바로 앞바다 건너 북한의 대남 방송 스피커 소리가
시끌벅적 귓전을 때리며 윙윙거립니다.

북한의 연안군이 내려다보이는 수정산 오솔길,
남북 대치 상황의 접경지역이라 시국은 수상할지언정
이곳 역시 봄날의 햇살은 그지없이 따사롭습니다.

아기자기 피어나는 들꽃과 담록의 새잎이 곱습니다.
언뜻 스치는 갯바람 속에
맑고 달콤한 향이 코끝을 지나 가슴까지 덥힙니다.
이 산중에 무슨 향이 이리도 강할까?
짙게 화장한 아리따운 여인의 스침이 방금이었던 것처럼
곱고 향긋한 분(粉) 냄새가 감미롭습니다.

분 내음 따라 발길 좇아 주변을 둘러보니
연둣빛 너풀대는 숲우듬지 사이로
살랑대는 하얀 꽃 무더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라일락보다 향이 더 강하고 꽃송이도 탐스러운
분꽃나무 하얀 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꽃다발 묶음이 주저리주저리 매달려 있었습니다.

분꽃나무는 내염성이 강해
경기도, 충남, 전남북 등 주로 서해안 산기슭에
광범위하게 자랍니다.
꽃 하나하나 모양이 마치 초본의 분꽃을 닮아서
분꽃나무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꽃 모양보다는 진하게 배어나는 향이
여인이 사용하는 화장 분 냄새처럼 곱고 강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꽃망울은 약간 분홍빛을 띠지만
꽃이 활짝 피면 꽃잎은 새하얗게 변합니다.
꽃이 아름답고 무더기로 피어나 관상 가치가 뛰어나며
맹아력이 좋아 줄기가 포기를 형성하며 자랍니다.

추운 곳에서도 잘 자라며 향이 매우 좋아
관상용, 조경용으로 유망한 우리 꽃나무입니다.

(2017. 4. 30. 강화나들길 10코스 수정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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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판
(27.XXX.XXX.221)
2017-05-17 17:28:31
좋은글 감사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자식이 많은데 공감합니다
계속 글 올라오면 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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