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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1절만 부른 대통령 취임식
이영일 2008년 03월 06일 (목) 02:29:27
어떤 대통령 취임식 자리가 다 그렇지 않겠냐마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이번 취임식은 대내외적으로도 큰 축제요 국민들로서는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민족적 긍지를 느끼는 국가적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많은 국민들이 초청장이 없어도 취임식장으로 모여든 것이고 외국의 수반과 경축 사절들은 우리 민족적 저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대하고 의미깊은 자리에서 우리 국가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애국가는 형식적으로 들러리 서는 초라한 노래로 전락한 듯 해 씁쓸한 마음 감출 길 없습니다.

우리 애국가는 4절까지 있습니다. 즉, 애국가의 1절은 애국가의 1/4밖에 안 되는 "부분"일 뿐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과 자리에서 애국가는 시간을 절약한다는 이유로 1절만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주요 행사 등에서 애국가를 제창하는 경우에는 애국심과 국민적 단결심을 고취하는 의미에서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4절까지 제창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 이를 근거로 행정안전부는 자체 홈페이지에 '각종 행사에서의 정식 국민의례 시행 확대 (의정 12630-106 : '96.4.30)' 를 근거로 들고 있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공식 행사에서도 이러한 애국가 1절까지만 부르기는 관행처럼 이루어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애국가 4절을 외우지! 못해 쩔쩔매는 청소년들도 부지기수고 가사가 헷갈려 우물쭈물하는 어른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이 대통령의 취임식장에서 애국가는 1절만 불리워졌습니다. 왜 1절만 불렀을까? 시간이 없어서? 아님 외국 사절들을 배려해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대통령 취임식 자리에서 애국가를 1절만 불러야 하는 소위 '부득이한 경우'가 무엇인지 필자는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국민을 위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엄숙히 취임을 선서하는 자리에 애국가는 반드시 그 뜻과 의미를 되새기며 4절까지 불렀어야 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추구하려는 새로운 도약은 기본부터 바로 세우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애국가를 마치 행사의 감초 정도로 생각하는 수준이 새 정부의 인식이라면 이런 정신부터 먼저 바꿔야 할 것입니다.

  서울흥사단 사무국장으로 재직중이며 경희대 NGO대학원에서 NGO정책관리를 전공했다. 서울북부지방법원 국선변호감독위원과 삼청교육피해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의 심사분과위원, 인터넷한겨레 전문필진, 중앙일보 디지털국회 논객, 인터넷저널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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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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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훈 (118.XXX.XXX.41)
지극히 옳은 말씀이고 지당할 뿐 아니라 지지합니다. 그런데 이 당연한 주장이 강력하게 되면 소심한 내 경우 또 다른 걱정이 아예 입으로 부르는 것은 생략하고 오키스트라나 관악취주악대(브러스밴드)의 연주곡만 연주해서 듣는 것으로 대체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1절이나마 가사를 소리내어 부르는 것을 묵인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돕니다. 소심한 조바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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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7 11: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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