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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옷바람, 그리고 여심
오마리 2008년 03월 08일 (토) 00:05:32
 이곳 캐나다의 봄은 참 더디게 옵니다. 긴 겨울 거의 5~6개월 동안 눈 치우기로 지치다 보면 봄을 간절하게 기다리게 됩니다. 5월 되어야 잎이 피어나기 시작하니 3월인 지금도 온태리오 호수의 매서운 바람은 눈보라와 함께 여전합니다만, 백화점 매장에는 벌써 2월부터 봄옷들이 진열되어 맵시 있게 옷을 입고 싶어 하는 여심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 돌체앤갸바나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즌에는 항상 적당한 옷을 입기가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이 기간의 의상 시즌을 크루즈(Cruise)라고 이름 붙여 겨울과 봄 사이에 입을 수 있는 의상을 전년도 가을 겨울에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아직 봄이 완연하지도 않은 계절에 어떻게 옷차림을 해야 할 것인가.

우리가 흔히 상식적으로 얇은 옷을 껴입고 두꺼운 옷을 걸치고 상황에 따라 입고 벗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사실은 가장 바른 해답입니다. 이러한 중간 계절에는 너무 두껍게 느껴지는 모피 울 코트류는 피하고 블라우스 스웨터 조끼 짧은 반코트를 이용하여 멋을 부려 봅니다. 옷이란 두꺼운 한 벌을 입는다 하여 보온성이 뛰어난 것이 아니고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었을 때 그 효과가 크니 이것 저것 겹쳐 입기를 맵시 있게 해보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우선 블라우스를 이용해 멋을 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질감이 비슷하고 색상이 보색이거나 동색 계열이면서 색상의 밝기와 의상의 길이가 서로 다른 몇 가지를 겹쳐 입고(레이어드 룩) 모직이나 혼방 스커트나 팬츠를 입습니다. 재킷과 조끼 혹은 겹쳐 입은 블라우스나 스커트 중 가장 주가 되는 색조의 것을 택하면 좋으나 강조될 수 있는 보색도 재미있습니다.

스프링 코트나 윈드 브레이커, 혹은 반코트등을 입을 때에도 같은 계열의 색상이든지, 아니면 상ㆍ하의에 악센트가 되는 겉옷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보수적인 조직세계에서 일하는 여성이 아니라면 블라우스와 풍성한 스웨터에, 머플러로 악센트를 주고 칠부 바지와 앵클 부츠로 멋을 냅니다. 짧은 스커트를 입는다면 색상 있는 스타킹으로 조화시키거나 가벼운 부츠차림도 튀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자유업에 종사하는 여성이면 부드러운 쉬어 소재로 된 블라우스 드레스를 탱크 톱 등과 니트로 부드럽고 하늘거리게 입어보는 것도 기분 전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샬라얀  
올해 트렌드는 70년대의 판탈롱, 80년대의 펜슬 팬츠(Pencil pants), 엠파이어(Empire)와 에이 라인(A line), 쉬어 러플 드레스(Sheer ruffle dress), 변함없이 몇 년간 패션시장을 휩쓸고 있는 레이스와 함게 겹쳐 입기 등으로 여성스런 페미닌 룩이 화사한 봄을 부드럽게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도는 원색 핫 핑크 옐로 블랙 앤 화이트 등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색상의 의상들이 백화점 실내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때인 만큼 강조하고 싶은 옷이나 액세서리로 봄 냄새가 나는 화사하고 상큼한 색상의 대비를 보여주는 연출을 하여 봄이 어떨까요? 여기 사진에서 보여주는 드레스의 천재라고 부르고 싶은 미래지향적 컨셉을 보여주는 디자이너 샬라얀의 아름다운 쉬어 드레스들이 여성들을 유혹합니다. 천진난만한 드레스 종류에 니트 재킷을 걸친다든지, 돌체 갸바나의 펜슬 팬츠와 슬리브리스 탑(Sleeveless top) 같은 상하에 쇼트 크롭(Short Cropped) 재킷으로 연출해도 신선한 봄이 될 것 같습니다

글쓴이 오마리님은 샌프란시스코대학에서 불어, F.I.D.M (Fashion Institute of Design & Merchandising)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후 미국에서 The Fashion Works Inc, 국내에서 디자인 스투디오를 경영하는 등 오랫동안 관련업계에 종사해 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 그림그리기를 즐겼으며, 현재는 캐나다에 거주하면서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많은 곳을 여행하며 특히 구름 찍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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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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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99.XXX.XXX.82)
많이 기다려지는 봄입니다. 봄과 함께오는 화사한 색깔의 옷들,,겨우내입고 있던 무거운 짐같은 무거운 색깔들의 옷들이서서히 싫증나기 시작했습니다.그래서 더욱더 봄이되면 화사하고 고운색깔의옷들이입고 싶은것은 아닌지,,아직은 눈이 하얀 이곳이지만 서서히 따스한 햇살이 느껴지고있습니다.올봄에는 화사하고 고운빚깔의 원피스가 입고십습니다.함께 입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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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7 13: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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