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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의 ‘2차 대유행’
방재욱 2020년 06월 23일 (화) 00:06:01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코로나19(COVID-19)의 ‘2차 대유행’ 위험을 경고하고 나서며, 우리 사회에 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떠하며,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까요?

확산세가 심해지고 있는 코로나19의 현재 상황을 한 달 전의 상황과 비교해보면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의 심각성을 알 수 있습니다. 6월 20일 0시 기준으로 전 세계 하루 확진자가 13만 명 넘게 발생하며, 총 확진자 수는 8백 75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는 한 달 전인 5월 20일의 4백 95만여 명에 비해 무려 3백 80만 명이 넘게 증가한 수준입니다. 사망자 수는 46만여 명으로 한 달 전의 32만여 명에 비해 14만 명이 넘게 늘었습니다.

겨울철로 접어든 남미에서 폭발적인 확진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브라질의 경우 19일 하루에 5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총 확진자 수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1백만 명을 넘기고 있습니다. 칠레에서도 하루에 6천 명이 넘게, 페루에서는 3천 5백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타났습니다. 확진 순위 세계 4위에 자리하고 있는 인도에서도 하루에 1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커다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웃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도 두 달 만에 확진자가 나타나며, 19일에 22명 확진으로 비상사태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10만 명 이상 확진국은 한 달 사이에 7개국이 늘어 18개국에 이르고 있으며, 1만 명 이상 확진국은 64개국이나 됩니다. 확진 1순위 국가인 미국의 확진자 수는 230만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도 12만 명을 넘기고 있습니다.

세계 확진 순위 59위에 자리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하루에 50명 내외를 넘나들던 확진자 수가 19일에는 67명이나 늘어 총 확진자 수는 12,373명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는 한 달 전인 5월 20일의 확진자 1만 1천여 명에 비해 1천 2백 명 넘게 증가했고, 사망자 수는 263명에서 280명으로 17명 증가하는 데 머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코로나19 감염의 특징으로 연령별 확진율과 사망률을 들 수 있습니다. 확진율은 20대에서 26.6%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50대(18.0%), 40대(13.1%), 60대(12.9%) 순으로 이어지며, 80대의 확진율은 4.4%로 0~9세(1.4%) 다음으로 매우 낮습니다. 그에 반해 사망률은 80대가 25.5%로 가장 높고, 70대(9.8%), 60대(2.5%) 순이며 20대 이하에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노년층에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을 높여주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은 인류 최대의 재앙으로 꼽히고 있는 스페인독감에 대비되고 있습니다. 3회에 걸쳐 유행 파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스페인 독감은 1918년 봄 유럽에서 시작되어 같은 해 9∼11월에 1차 확산의 5배가 넘는 세계적 2차 대유행을 유발하고, 1919년 초 3차 유행으로 끝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스페인독감은 전 세계적으로 5억 명 이상이 감염되어 2천 5백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1차 세계대전 사망자 수의 두 배를 넘는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무오년(戊午年) 독감’으로 알려지고 있는 스페인독감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740만여 명이 감염돼 14만 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국제 학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60℃ 상태에 1시간을 방치해도 복제가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되며, 바이러스의 강한 생존력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은 속도가 느려 우려가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코로나의 ‘2차 대유행’ 사태는 어떻게 맞이하며 대응해야 할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은 바로 우리 모두가 함께 살고 있는 오늘입니다. 지금이 바로 질병관리본부(KCDC)에서 제시하고 있는 ‘국민예방수칙’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하게 손 씻기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옷소매로 입 가리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발열, 호흡기증상자와 접촉 피하기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하기 ▲사람 많은 곳 방문 자제하기를 마음에 담아두고 지켜나가야 할 때입니다.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2차 대유행’으로 나아가고 있는 코로나19의 현황에 대한 바른 인식과 함께 예방과 대응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 등의 발생과 전파를 겪으며, 우리나라의 방역체계가 빠르게 안정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사태는 과거의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나만 조심하면 되겠지!’라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국민예방수칙’을 준수하며,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해결책 마련에 함께 나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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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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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임 (118.XXX.XXX.207)
확진자수와 사망자수에 둔감해질때 코로나는 제2차로 다가와 자신의 존재를 알리겠군요
동네식당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구석진 곳이어서 안전할것같은 곳이었어요.
코로나 사태 이후 식당주인들만 보여서 저곳에서 언제 한번 팔아줘야지라고 생각하며 여러날 지날 무렵이었습니다.
정부재난 지원금 받은이후로 손님들이 조금씩 보일때였어요. 다시금 방역으로 문을 닫게 되고.
코로나가 종식선언되어 북적거리며 서빙하는 모습을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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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2 15:00:32
0 0
김영철 (61.XXX.XXX.120)
코로나 2차 유행이 회자되고 있는 요즘 시의적절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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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5 09:19:38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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