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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사마리아인
김창식 2020년 09월 02일 (수) 00:02:17

특정 교회의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개신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교회의 협조를 당부했죠. 그 자리에서 양자 간에 가시 돋친 설전이 오갔다는 말을 접하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각에서 교회의 이름으로 벌어지고 있다. 정부의 방역 방침을 거부하면서 나라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종교가 어떤 이들에게는 취미일지 모르지만 신앙을 생명같이 여기는 이들에게 종교의 자유라는 것은 목숨과 바꿀 수 없는 가치.”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

​그보다 앞선 24일에도 유사한 발언과 반박이 있었으며, 나아가 헌법상 기본권의 제한 가능성 문제로까지 비화했다죠.

“어떤 종교적 자유도, 집회의 자유도, 표현의 자유도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주장할 수는 없는 것.” (문 대통령)"
“종교의 자유를 쉽게 공권력으로 제한할 수 있고, 중단을 명령할 수 있다는 뜻으로 들려서 크게 놀랐다.” (김 공동대표)

​“국민의 절반 이상이 종교인이다”라는 세간의 말을 인용치 않더라도 종교, 특히 기독교가 우리 삶과 가치관, 의식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필자는 지금은 교회에 다니고 있지 않지만 경건하고 신실한 믿음을 지닌 온유한 신자들을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부럽기도 하고요. 지인 목사는 내게 주님은 항상 가까이 계셔서 언젠가 거두어주실 것이라고 해요. 내가 무슨 농작물도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속으로 중얼거렸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성경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어렸을 적 유년주일학교의 기억도 떠오르고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그때 ‘진격의 거인’ 골리앗을 물리친 다윗, 고래 뱃속에 ‘세 들어’ 산 요나, 방주에서 ‘AI 비둘기’를 날리는 노아 이야기를 환등사진과 함께 처음 보고 들었고 그 기억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았습니다.

​성경에는 ‘돌아온 탕자’ 등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비유와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누가복음(10:25~37)에 나오는 저 유명한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야말로 예수의 가르침(“네 이웃을 너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을 직접적이면서도 명쾌하게 전해 주는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아래는 인터넷 검색 자료 요약이에요.

​‘예수가 "네 이웃을 너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하자 유대인 교사는 "내 이웃이 누구이오니까?"라고 물었다. 이때 예수의 비유가 시작된다. 길을 가던 사람이 강도를 만나 가진 것을 빼앗기고 심한 상처를 입었다. 신앙심이 깊은 두 사람, 사제와 레위인은 모른 체하며 지나쳐버린다. 그때 사마리아인이 다친 사람의 상처를 싸매고 주막으로 데려가 주인에게 그 사람을 돌봐주라면서 돈까지 준다. 예수의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쇠망치로 머리를 맞은 기분이었을 것이다. 유대인은 사마리아인을 경멸하고 이교도 하층민으로 천시했기 때문이다. 예수가 이야기를 마치고 물었다.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대답은 명백했다. "자비를 베푼 자이니라."

-‘선한 사마리아인(Good Samaritan)‘, 네이버 지식백과

이제부터가 ‘찐’입니다. 예수가 다시 말합니다.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그렇습니다. 기독교는 더불어 사는 ‘이웃에 대한 사랑’의 종교이자 그것도 ‘실천’의 종교입니다! 내가 아무리 힘들지라도 주위를 살피면 항상 나보다 힘든 사람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를 기독교의 참모습에 대한 평소의 생각을 덧대 조금 달리 재구성해 봅니다.

   ​“주여, 이웃이 누구이오니까?"
   “네 도움이 필요한 자가 너의 이웃이니라.”
   “오, 주여, 그다음엔요? 제가 어찌하오리까?”
   “어찌 그리 모르느냐? 가서 도와라.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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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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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웅 (124.XXX.XXX.16)
일부 언론은 그날 대화를 '가시돋친 설전'이라고 표현했으나 아래 기사를 보면 결코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비공개 대화까지 소개되지 않았기에 그런듯합니다. 대부분의 교회는 방역지침을 잘 따르고 있으나 일부 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하여 전체 교회가 욕을 먹고 있는 부분은 억울한 점이 있으나 대부분의 교회는 정부 방침에 따르고 있습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53935&code=23111633&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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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4 14: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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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식 (211.XXX.XXX.180)
이용웅 선생님의 의견 경청합니다.
내편, 네편을 가르지 않는 언론의 균형잡힌 시각과 관점이 중요합니다.
저 역시 대부분의 교회는 방역지침을 잘 따르고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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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6 15: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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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웅 (124.XXX.XXX.16)
[미션 톡!] 대통령·교계 지도자 간담회 충돌? 코로나 방역 협력에 찬물

설전 오간 것처럼 보도… 교계 “분위기 왜곡 아쉽다”


입력 : 2020-09-01 00:20

문재인 대통령과 교계 지도자 16인이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를 시작으로 한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던 터라 어떤 얘기들이 오갈지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참석자들을 통해 그날의 분위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서로 얘기에 경청하고 소통하는 시간이었다는 게 공통된 반응이었습니다. 그런데 간담회 직후 쏟아진 언론 보도는 이런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날 선 공방’ ‘충돌’ 등의 제목으로 나오는 보도들을 보면서 문 대통령과 교계 지도자 간에 설전이 오갔다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교계 지도자들은 당혹스러워했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육순종 총회장은 “대통령과 개신교 지도자들의 만남에 대해 여러 말이 나온다”며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았다고 느꼈는데 언론에 비친 결과는 그렇지 않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소강석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상임고문은 “언론 기사를 보니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면이 있다”며 “문 대통령이 기독교에 대한 감사의 말도 전했다. 그런 내용을 균형 있게 써줬으면 좋을 텐데 너무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참석자 모두 한마디씩 했다고 합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중 4명은 각기 표현은 달랐지만, 전 목사와 관련해 교회가 확진의 중심에 있는 것에 사과하고 방역 방해행위 및 가짜 뉴스에 엄정한 대응을 권유했다고 합니다. 국민과 문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한 교계 지도자도 4명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내용은 잘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육 총회장이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의 모두발언 후 다른 대화를 비공개로 하기로 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였다”고 할 만합니다. 시간을 두고 간담회의 전체적 분위기, 참석자들의 개별 발언 등을 녹여 보도하면 좋았겠지만, 언론의 속보 경쟁 체제에서 공개된 모두발언만 갖고 많은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물론 모두발언에서도 교계의 사과나 방역에 대한 제안의 말보단 ‘교회를 영업장 취급하지 마라’와 같은 말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언론은 공정하고 균형이 있는 보도를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한쪽으로 쏠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51:49로 섞여 있어도 뉴스로 다룰 때 그 비율대로 반영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간담회 참석자들의 반응을 볼 때 결과적으로 언론이 양측의 대립, 갈등을 부추겨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협력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됐습니다.

황인호 기자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53935&code=23111633&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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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4 14: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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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연 (1.XXX.XXX.138)
코로나19 때문에 불안한 세상인데 단비와 같은 글을 보았습니다.

늘 이웃과 더불어 필요한 자가 되려 노력하지만 마음과 뜻처럼 잘 되지 않네요.

항상 지혜와 용기를 잃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 갖도록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좋은 글 주셔서 우리들 절망과 나태함에 빠지지 않도록 정신적으로 도움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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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4 12: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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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식 (211.XXX.XXX.180)
그간 안부가 궁금했는데 반갑습니다.
올연님도 깨어있도록 도움을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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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4 14: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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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철 (174.XXX.XXX.158)
상당히 어려운 부분의 종교적인 이야기도 쉬운 언어로 편하게 쓰시니 읽기에도 편합니다.극에 치우치지 않아도 알아들을수 잇으니 잘읽엇읍니다
송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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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3 18: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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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식 (211.XXX.XXX.180)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송신철 선생님.
제 글 읽고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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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4 14: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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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221.XXX.XXX.2)
잘 아는 이야기인데도 마음에 짠하게 잘 쓰셨네요.세상이 하 수상하니 저도 모르게 팍팍해지던 제 마음이 부드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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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2 14:32:46
0 0
김창식 (211.XXX.XXX.180)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주영 선생님.
이웃과 공동체에대한 책무를 떠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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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2 18:14:29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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