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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자들이 무서워
임철순 2009년 03월 10일 (화) 07:56:10
고백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나는 젊은 여자들이 무섭습니다. 더 알기 쉽게 말하면 젊은 여자들의 무례하고 억세고 난폭하고 이악하고 영악한(또 비슷한 말 뭐 없나?) 모습과 행동에 기가 질립니다. 개성미 지성미 발랄함을 합치고 줄여서 개지랄이라고 한다던데, 이 이상한 뉘앙스의 말이 저절로 생각나게 만드는 여자들을 참 많이 보고 겪게 됩니다.

10여 년도 더 전, 꽤 더운 여름날이었습니다. 공중전화를 걸고 부스를 나오는데 20대 여성이 나를 잡아먹을 듯이 쳐다보며 “무슨 전화를 그렇게 오래 써요?”하고 소리를 버럭 질렀습니다. 나는 공중전화든 개인전화든 전화를 오래 쓰는 사람을 경멸ㆍ혐오ㆍ타기(또 비슷한 말 뭐 없나?)하는 사람입니다. 그 날도 아주 짧게 통화를 했습니다. "아니, 그게..." 갑자기 당한 일이라 말대꾸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어물어물 하는 동안 그녀는 나를 밀치고 공중전화 부스의 문을 꽝 닫더니 바로 전화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억울해서 멍청하게 서 있는 동안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녀는 더운 날씨에 차례를 기다리다가 화가 났나 봅니다. 그래도 그렇지. “야, 너 좀 나와 봐. 이걸 그냥 확…” 속으로는 그런 말을 했지만 막상 그녀와 싸웠다가는 길거리에서 나만 망신 당할 게 뻔하고 이길 자신도 없어 눈물을 삼키며 돌아섰습니다.

3년 전 회사 사무실에 들어갈 때의 일입니다. 사무실 앞의 유리문에는 보안장치가 돼 있어 신분증이 있는 사람만 열 수 있습니다. 보안장치에 신분증을 갖다 대고 문을 열었을 때, 안에 있던 젊은 여자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문을 연 것은 난데. 그녀가 내 옆을 지나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가는 동안 나도 모르게 “정말 싸가지 없군” 하는 소리가 입에서 튀어나왔습니다.

그녀는 얼른 알아듣지 못했는지 조금 지나서 “여~보세요” 하고 나를 불러 세웠습니다. 이미 유리문 안으로 들어간 나는 얼른 남자화장실로 가 대변기의 문을 열고 숨었습니다. 가슴이 벌렁벌렁 뛰었습니다. 설마 여기까지 쫓아오지는 못하겠지, 그런데 나는 왜 그런 교양 없는 말을 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한참 숨어 있다가 이젠 안전하겠다 싶을 때 밖으로 나왔습니다.

며칠 전에도 비슷한 경우를 당했습니다. 은행에서 볼 일을 보고 나가려고 문을 열었는데 왼쪽의 닫힌 문 앞에 서 있던 아가씨가 내가 연 문으로 확 나갔습니다. 내가 손님을 위해 문을 열어주는 은행 직원도 아니고 물건도 아닌데, 도대체 그녀의 눈에는 내가 보이지도 않았나 봅니다. 처음 당한 게 아니어서 그 날은 “허 참”, 그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 동안 여자들, 그것도 젊은 여자들에게 못된 짓을 여러 번 했습니다. 꼴불견 행태는 엘리베이터에서 자주 눈에 띕니다. 문이 열리면 사람이 내리기도 전에 밖에서 밀치고 들어오고, 내리는 사람이 다 나가기도 전에 안에서 ‘닫힘’ 단추를 누르는 경우를 매일같이 보게 됩니다. 뭐가 잘못인지도 모르고 거의 모든 여성이 다 그럽니다. 나는 그 꼴이 보기 싫어 일부러 '닫힘' 버튼을 가로막고 서 있기도 합니다.

어느 날 출근길에 ‘닫힘’ 버튼 앞에 바짝 붙어 서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버튼을 누르는 여성을 보았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안 눌러도 곧 닫힙니다”하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똑 같은 행동을 하기에 나중엔 손을 쳤습니다. 다행히 엘리베이터에 나와 그녀 둘밖에 없었는데, 화가 난 그녀는 찢어지게 나를 흘겨보고 나갔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사무실로 들어가는 아가씨들(오피스 레이디라고 해야 더 좋아할 것 같음) 중에는 빨대를 꽂은 음료를 든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너 명이 커피나 주스를 하나씩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면 시끄럽기도 하지만 꼭 음료를 옷에 흘릴 것 같아 불안해집니다. 그런 경우 3,000원짜리 점심 먹고(정확하지 않음) 5,000원짜리 음료 마신다(정확하지 않음)고 속으로 흉 보면서 ‘에이구, 나라와 민족을 위해 무슨 큰 일을 한다고…’ 이런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됩니다.

나는 성질이 참 못돼 먹은 것 같습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여자도 꼴 보기 싫고, 자판기 커피를 뽑아 들고 타는 여자도 보기 싫어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어느 날 옆 자리에서 커피를 맛있게 마시는 여성을 지켜봤더니(물론 곁눈질로) 컵을 꼬깃꼬깃 구겨 발치에 살짝 내려놓더군요. 내릴 때 그냥 나가기에 “아, 이거 잊어 버렸어요. 갖고 가세요”하고 컵을 집어 주었습니다. 지하철을 타면 나는 대개 책을 읽는 척 하다가 잠자는 게 보통인데, 그 날은 그녀를 감시하느라 한 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젊은 여성의 행동을 보며 정말 무섭다고 느낀 사례는 이런 것입니다. 어느 날 명동 지하상가로 들어가는데 가방을 멘 여중생이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하며 나오고 있었습니다. 고개도 들지 않고 바쁘게 손가락을 움직이던 그 아이는 유리문 앞에 오자 치마 입은 다리를 들어 문을 발로 밀어 차고 나왔습니다. 그 광경을 지켜본 기억을 나는 정말 머리 속에서 지우고 싶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애를 써도 ‘delete’가 안 됩니다. 그게 다른 어떤 모습보다 더 무서웠습니다. 무슨 일인가 저지를 것처럼 보이는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연약한 여성에게만 시비를 거는 걸까? 꼴불견 행태는 젊거나 늙거나 남자들의 경우에도 많이 보게 되는데, 비겁하게 여성의 행태만 문제 삼는 이유가 대체 뭘까?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것은 여성, 특히 젊은 여성에 대한 기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좀더 우아하고 교양 있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이었습니다. 1857년과 1908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성의 노동조건 개선과 여성의 지위향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날입니다. 특히 1908년엔 섬유공장 여성노동자 1만여 명이 선거권과 노조 결성의 자유를 요구하며 뉴욕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2년 뒤 독일의 노동운동 지도자 클라라 제트킨의 제창에 따라 이 날이 ‘세계 여성의 날’로 제정됐고,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일요일 101년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3월은 봄의 시작이어서 세계 여성의 날 행사는 봄철의 첫 축제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남녀평등과 여성의 권익 향상을 생각해야 할 의미 깊은 날을 보내면서 겨우 젊은 여성이 무섭다는 소리나 하고 불쾌한 기억이나 떠올리고 있으니 한심한 일입니다. 그러나 보기 싫은 건 어디까지나 보기 싫은 겁니다. 남성 중심적 시각인지 모르겠으나 여성들이라도 좀더 아름답고 우아하고 교양 있고 부드러웠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인들은 대체로 참 무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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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1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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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유 (180.XXX.XXX.27)
모든 사람들이 자기 기준에 맞춰 살 순 없지요...
여기 있는 아가씨들도 비매너적인 행동을 하신건 사실이지만 뭐. 남보단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그리고 저건 여자들이고 뭐고 떠나서 그냥 비매너인 행동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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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6 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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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73.XXX.XXX.104)
그리고 한마디 더 하자면...[남성 중심적 시각인지 모르겠으나 여성들이라도 좀더 아름답고 우아하고 교양 있고 부드러웠으면 좋겠습니다.] -> 이게 대체 뭔 개소리인지 한번 속으로 고찰해보셨으면 좋겠네요. 아저씨가 부끄럽고 창피한 소리를 한 건 아시면서 모르는 척 넘어가는 건 사실 자신이 하는 소리가 부끄럽고 창피한 소리라는 걸 인정하지 않는 것 아닌가요? 본인이 올바르지 않은 주장을 하고 있단 걸 알면 하지를 말아아죠. 정말 부끄러움과 수치를 모르는 양반이네요 ㅋ

아저씨가 보기 싫은 걸 젊은 여자들이 존중해줘야 할 이유 한 번 대 보시죠. 아저씨도 이렇게 인터넷에서 요즘 젊은 여자들이 싫어할만한 글이나 써재끼고 있으면서 굉장히 뻔뻔한 적반하장이라는 생각은 안 드시나요? 참고로 요새 젊은 여자들은 아저씨같은 '개저씨' 싫어합니다.

아저씨같은 개저씨가 그 잘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뭘 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 멀쩡히 일하고 있는 회사 여성 직원들에 대해 오피스 레이디니 뭐니 아가씨니 비하할 자격은 전혀 안 되신다고 보는데요 ㅋㅋㅋ 그리고 지하철 에피소드는 진짜 소름돋네요. 요새 젊은 남자나 여자나 다들 할아버지들이 젊은 여성들 빤히 쳐다보는 것 때문에 인터넷에 글 많이 올리는 건 아시나요? 아저씨같은 변태 할아버지들이 부끄러움과 수치를 모르니 대한민국이 성차별과 여성혐오에 시달리고 있는 거겠죠?ㅋㅋㅋ

경찰서에 잡혀가기 싫으면 낯선 여자 감시하는 버릇 고치세요. 그리고 본인이 남성 중심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안다면 사고방식부터 고치시든가요. 이런 쓰레기같은 글 쓸 시간에 본인의 성차별적인 사고방식을 바꾸는게 본인에게나 주변 사람들에게나 이로울 듯 합니다.

p.s. 한가하게 젊은 여성들 몸 훔쳐볼 생각하지 말라는 말은 농담 아닙니다. 시선으로 성추행하실 생각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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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2 12: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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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타 (81.XXX.XXX.171)
임철순선생님의 글들을 늘 아주 감명깊고 재미있게 잘 읽으며 감사드립니다!
우리 민족이 걸어 나아갈 길을 밝히시는 등불역할을 계속 하여 주소서.
그런데, 댓글 쓰신 Jane Nam님, 공중목욕탕에서 샤워물을 마냥 틀어놓고 있던 아가씨에게 그런 식으로 훈계 하신 것은 천번 만번 아주 잘 하셨습니다. 만일 제가 그 안에 함께 있었더라면, 님의 그런 용감한 강의방법을 거들어 드리며 그 처녀에게 외쳤을겁니다, "예쁜 아가씨야, 너의 오늘 비싼 수업료의 반은 내가 지불하고 나머지는 장학재단에 신청하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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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5 15: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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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순 (211.XXX.XXX.129)
그저께 일본 다녀온 제 친구가 해 준 말입니다. 제 글을 이미 읽은 상태였는데, 글에 나오는 것처럼 엘리베이터 버튼을 계속 누르는 아가씨들이 있더랍니다. 일본 애들도 별 수 없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녀들이 막 한국말로 떠들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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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3 18: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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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211.XXX.XXX.129)
저는 매주 수요일 아침이면 청담동에 있는 어느 분의 집을 방문하여 아침 식사를 대접 받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 집에서 일하는 아주머니가 저에게 이런 하소연을 하였습니다. "000라는 놈이 글쎄 회사에서 직원들 회식을 시켜주고 그 돈을 나보고 갚아 달라는 것이예요. 아들이라고 하나 있는 것이 싸가지가 없어가지고 갚아줘야 되나요? 000님"
저는 말했습니다. " 나는 싸가지가 없더라도, 술주정뱅이라도 좋으니 그런 아들이라도 있으면 좋겠어요" 저는 2003년 군대 갈 날을 며칠 앞에 두고 교통사고로 미끈한 청년 외아들을 잃은 사람입니다. 어느 날 전화가 왔는데 내 말을 듣고 그 돈을 갚아주었답니다.

임철순 선생님 싸가지 없는 여자들이라도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것이 나아요. 기분 나쁜 사람 다 죽여버리고 혼자 무인도에 살 일을 생각해 보세요.

선생님 글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세요. 여불비례

20090313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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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3 09: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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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203.XXX.XXX.81)
진달래님, 감사합니다. 저를 위해 마음까지 아파해주시니 저보다 더 어르신이신거 같습니다. 나이가 많든 적든 옳은 충고는 잘 새겨 들어야 하겠지요.

우선 지적하신 두가지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공중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것이 분명 옳지 않은 것은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배웠거든요. 그게 예의라고...
제가 타고 다니는 출근길 지하철의 풍경은 고요합니다. 책을 보는 사람, 신문을 보는 사람, 잠자는 사람이 주로이지요. 제가 아래에서 표현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 같다'는 것은 이런 출근길 지하철 속에서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신경쓰는 사람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3~5분 정도 걸리는 화장이 소란스럽거나 냄새를 풍기거나 시선을 끌어 남을 기분 상하게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달래님께서 보셨던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여성이 소란스럽고 냄새를 풍기고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람들의 행동들 중(남에게 피해를 주는) 화장하는 것은 극히 적은 피해일 거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리고, 임선생님의 칼럼을 통해 어르신들 시선에 거슬리는 것이라 앞으로 고쳐야겠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진달래님은 마치 제가 '그게 무슨 피해냐'는 식의 항변에 답변하신듯 합니다. 어떤 분이신지 모르겠지만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여성을 보고 많은 피해를 보셨나봅니다.

그리고 저의 피해의식의 혼란에 대해 지적해 주셨습니다.
제가 진달래님에 비해 표현력이 짧아 그리 생각하셨나 봅니다.ㅎㅎ 이해하세요.
피해의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무엇이 바른행동이고 옳은 것인지에 대해 일상에서 긴장하면서 살지요. 간혹 길가다 얼굴 찌푸리게 하는 남성들 때문에 받은 피해의식은 좀 많지요. 노상방뇨(인도에서 차도를 향해 방뇨하더군요), 지나가는 사람 이유없이 때리기(저와 함께 가던 저의 선배가 어떤 남자에게 이유없이 맞았습니다), 핸드백 찢고 지갑가져가던 4명의 청소년들...

임선생님 글을 보고 느낀 점을 단지 쓴 것입니다. 진달래님의 글에 그냥 지나칠수 없어 다시 댓글을 답니다. 다른 독자분들께 피해를 주는 글이라면 양해를 구합니다.
아래 임선생님의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잘 읽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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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2 10:37:53
1 0
진달래 (99.XXX.XXX.163)
아줌마님의 글 잘 읽었씁니다. 고단한 일상에 바쁘신 삶을 사시느라 고생하시는 거 같아
마음이 아프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피해의식에 대해 혼란이 있으신 것 같아 잠시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것은 분명이 옆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겁니다.
옆 사람의 시선을 자극하여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
화장품 냄새를 풍기며 수선 스런 행위를 하여 공중들을 언짢게 하는 것,
이것은 분명이 피해를 주는 것입니다.

여성이 꼭 부드러워야만 하는 법은 없습니다만
공중 석상과 내 집 안방은 분명 다릅니다.
즉 내 집 안방에서 은밀이 진행되어야 할 화장시간을
대중이 있는 곳에서 하는 것은 분명이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합니다.

꼭 남의 돈을 훔치거나, 남의 물건을 빼앗아 오거나,
남을 때리거나 죽여야지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의 기분은 좋든지 나쁘든지 모르겠다 라고 하는
이런 행동에서 오는 피해는 작은 거 같지만
이런 작은 것들도 모이면 큰 병을 초래하는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나만 편하면 된다하는 극한 이기심을 심어줄 것이며,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훗날 국가를 병들게 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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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1 22:34:33
1 0
임철순 (211.XXX.XXX.129)
댓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특히 '아줌마'라고 하신 분의 글이 인상적입니다. 공감하면서도 억울한 생각이 든다는 말씀, 무슨 뜻인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여성의 삶을 생각하며 가슴이 아픕니다. 한국인들의 품격, 나라의 품격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 자유칼럼에 뜰 때마다 독자 반응이 높은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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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1 14: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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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원 (211.XXX.XXX.129)
참 재미있게 읽었네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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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1 14: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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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자 (211.XXX.XXX.129)
"젊은여자들이 무서워" 덕분에 많이 웃고 갑니다. 아주 재미있었지요. 안녕히 주무세요.
조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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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1 13: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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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선 (211.XXX.XXX.129)
연변과기대 김병선입니다. 늘 임회장님의 글을 읽으면서 새로운것을 느끼며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얘기는 특히 제생각과 같아서 두세번 읽게 되었습니다.
방학동안 한국에서 지내는데 눈과 귀에 거슬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괴로웠습니다.(버스나 전철내의 행동-떠들기와 핸드폰통화) 잘 지적해 주셔서 통쾌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중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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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1 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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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돼지 (58.XXX.XXX.48)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을 뵈니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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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0 23: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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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인 (211.XXX.XXX.129)
임주필 내가 하고픈 말을 하셨네.
한번 이런 운동을 해보면 어떨까?
미안합니다 : 내가 잘못했으면 빨리 시인해야지 왜 눈을 굴리고 눈치를 봐?
안녕하세요 : 만나면 인사를 해야지 왜 위아래를 꼰아보고 그래?
실례합니다 : 내가 먼저 뭘 좀하려면 양해를 구해야지 왜 그냥 툭치고 가 말도없이
감사합니다 : 매사에 감사하지 않으면 하늘에서도 않 돌봐줘(미안실감운동)

난 정말 해외를 많이 다녀봤지만(참고로 비행마일리지가 2백만이 넘음) 우리 같이 위 4가지 말에 인색한 민족은 없다. 선진국에 가면 위 4가지 말은 기본이다. 나도 위의 말을 우리나라에 적용시키려 10여전에 많은 노력을 했으나 give up 했다. 아마도 난 이 4가지 말이 한국에서 통용이 않되서 영국에 살고있나 보네...위 말이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쓰여지지 않는한 우린 영원한3류다. 여긴 새벽 3시, 아마도 잠이 않와 나도 거시기했나 보다. 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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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0 14:11:48
1 0
김창식 (118.XXX.XXX.130)
정말 공감가는 이야기! 세상이 이리도 하수선하니...
요즈음은 초등생 어린 여아도 꽤 무섭습니다.
왠 으악스런 욕설을 그렇게 해대는지. 모두 우리들 책임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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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0 11: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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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덕수 (211.XXX.XXX.129)
넘나도 동감하고 한탄하며 희망조차 잃었가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전혀 다른곳에 그 해결책은 숨어 있답니다 그런장면을 맞닥칠때마다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고맙습니다'를 속으로 염불(?) 해 보셔요 ! 그사람들이 머리숙여 먼저 미소짓고 사과하러 님 앞으로 뚜벅~~ 다가오는 신비한 현상이 버러질섯이니까요!!
감사하면서 손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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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0 11: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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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 (211.XXX.XXX.129)
젊은여성들이 우르르르 달려올수도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어쩌면 아직까지 여성의 대우가 남성들처럼 완전히 보장받지 않아서
그렇게 나마 소심하게 히스테리 부리는 건 아닐까요?
드러내고 난동과 행패를 부리기에는 (못된 젊은 남성처럼)
차차 우아하고 교양있는 부드러운 여성으로 거듭나야할 '운명'을 알고 있으니까요^^
과도기라고 생각을 하면서 귀엽게 이해를 해주세용~
젊으니까 예쁘지 않습니까? ㅎㅎㅎ 한참을 웃었습니다!

*ps: '닫힘'버튼 여성과 '여중생'은 조용히 불러서 제가 좀 타이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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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0 10: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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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203.XXX.XXX.81)
저는 두 아이를 키우며 직장을 다니는 여성입니다. 선생님을 비롯해 자유칼럼그룹에서 오는 칼럼들을 잘 보고 있는 독자입니다.
아침에 애들 학교 보내고 저도 출근하려면 화장할 시간이 부족해 어쩌다 지하철에서 화장할때가 있습니다.
선생님 글을 보고 이 버릇은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남에게 피해를 안주는 거니 사실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어르신들 시선에는 좋아 보이지 않았나봅니다.
요즘 젊은 여성들이 무섭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아이들 교육도 더 잘 시켜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고요. 하지만 우리사회는 여성이 좀더 양보해야하고 참아야 하는 상황이 구조적으로 너무 많습니다.
언젠가 한번 지하철 경노석에 앉은 어르신이 손녀같은 젊은 여성에게 소리소리 지르시는걸 보았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는 사람이 무서울 정도로요. '저 처자가 무얼 얼마나 잘못했길래 저렇게 화를 내실까. 손녀뻘되는데 조근조근 야단쳐도 될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여성 연쇄살인사건이 날때마다 저는 너무 화가 치밀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약자에 대한 보호조차 못하는 그런 사회가 되어가는가 하고요. 어쩌다 일어나는 일이 아니니 딸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 말씀 공감합니다. 하지만 왜 여성들이라도 좀더 아름답고 우아하고 교양있고 부드러워야 하는지 너무 부당하신 요구신거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 좀더 부더럽고 친절하다보면 목숨 날아가는 그런 사회입니다. 물론 말씀하신 요지는 그거와는 차원이 다르다는걸 잘 압니다.
선생님 글에 공감하면서 왠지 억울한 생각이 들어 의견을 올립니다.
답변달기
2009-03-10 10:49:02
1 0
yidong (121.XXX.XXX.236)
똑같은 생각입니다.
한가지만 추가 한다면 -- 보도에서 마주오는 사람과 그냔 부딪치는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것. 남에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것 입니다.
임주필 참 대단 하십니다.
답변달기
2009-03-10 10:34:49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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