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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가게
김영환 2009년 07월 03일 (금) 02:48:15
정치인들은 행동도 그렇지만 실제의 모습을 보아도 위장의 귀재들입니다. 연륜을 자랑하는 백발이 뭐가 부끄럽다고, 주름투성이 늙은 얼굴에 청년들처럼 검게 머리칼을 염색한 사람들을 보면 측은한 마음이 듭니다. 배우처럼 눈썹을 칠하는 사람도 보았죠. 그러니 정치인들은 있는 그대로의 얼굴을 유권자인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외모 실명제’가 필요하다고 혼자 쓴웃음을 짓기도 합니다.

젊게 보이기 위해선 행동도 젊게 보이려고 하죠. 대중조작의 한 방편일지는 몰라도 70살에 서 거의 80살 까지 8년간 미국 대통령을 역임한 로널드 레이건은 청바지를 입고 도끼로 장작을 패는 장면을 보여줬고 50대 중반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강가에서 웃통을 벗고 낚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지금 장마철 만큼이나 음습하고 지뿌드드한 정치권이 국민들의 불쾌지수를 한껏 높이고 있습니다. 비정규직법 개선이든 뭐든 되는 일이 없죠. 기업들은 비정규직이 2년 지나면 가차없이 자르라는 것인지… 그러고도 국회의원이라고 거들먹대실 건가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민생탐방 행보가 야당으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았습니다. 중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정치인이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구호대원을 격려하는 것은 보기 좋은 일입니다. 표를 의식해 행동하는 것이라고 누구도 비난할 수가 없습니다.

보고만 받으면 족하다는 건지 컴퓨터 마우스나 만지작거리는 것보다는 훨씬 당사자들에게 격려가 되고 뉴스를 보는 국민들도 든든한 마음을 갖게 되죠. 연말연시에 혹한과 싸우는 전방 군부대를 시찰하여 장병을 격려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기자와 식사하다가 밥상에 떨어진 밥풀도 주워먹었다는 박정희 대통령은 밀짚 모자를 쓰고 모내기를 하며 농민들과 막걸리 잔을 나누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죠. 대통령 부인들이 자선단체와 불우시설을 찾는 것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이미지 창출에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우리가 나쁜 뜻으로 말하는 ‘정치’가 민생을 호도한다면 그건 당연히 실패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지레 짐작으로 모처럼 민생에 관심을 쏟는 대통령의 정당한 행사를 혹평하는 것은 정도가 아닐 것입니다. 물론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기능이 생명인 야당은 정부 정책을 들어 ‘위장 서민’ 논란을 제기할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MB의 행보에 대해 ‘앞으로는 서민이요, 뒤로는 서민 등치는 이명박 정권’이라며 탄핵서명운동을 벌이겠다는 민노당의 강기갑 의원 같은 사람은 ‘아스팔트가 먼저인지 국회가 먼저인지’ 잘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눌러 ‘많이 컸다’는 평가를 받는 그 자신도 국회의원의 본업이 거리 시위가 아니라 입법에 있다는 것은 더 잘 알 테니까요.

‘대통령이 떡볶이를 먹으면 그 가게에 손님이 없다’던가, ‘대통령이 아기를 안으면 아기가 경기를 일으킨다’는 4선 야당 의원의 말은 지나치죠. 아무리 텔레비전이 나라를 뒤흔드는 시대라고는 해도 정치인의 말은 코미디 개그가 아닙니다. 그렇지 않아도 팍팍한 삶에 지칠 대로 지친 국민들에게 말의 폭탄을 던지면 어떻게 될까요?. 보좌관들은 그 집에 가서 ‘진의’를 해명하고 떡볶이 등 6만2,000 원 어치를 야식으로 사다가 국회의원들에게 돌렸답니다.

17대 대선 전에 민주당 손학규 예비후보가 전국 민생탐방 투어를 한 적이 있습니다. 탄광에서 칸델라를 머리에 달고 광원들과 석탄을 캐면서 막장을 체험한 그의 석탄 묻은 얼굴은 사진으로 동영상으로 전파되었죠. 아무도 그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하면 민생탐방이고 남들이 하면 쇼’라는 식의 언사는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보여줄 뿐입니다. 민생탐방은 그 자체에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야당이 MB정권에게 국정쇄신을 요구하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대통령이 국민 앞에 다가서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하는 국정쇄신이나 인재등용의 탕평책 구상을 가다듬을 기회가 된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혹시 있다면 그가 잘 되는 게 나쁜 사람들은 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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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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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210.XXX.XXX.51)
대기업에는 온갖 혜택을 주고 (심지어 소형 슈퍼마켓 허가까지 주고)민생들에게는 떡볶이 한 번 팔아주고....
이게 진정한 '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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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7 13: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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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외인 (121.XXX.XXX.203)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이문동의 한 골목시장을 찾아, 대형마트로 인한 영세상인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하반기 경제운용과 관련해, 서민에 초점을 맞추라고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이문동의 한 골목시장을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빵집과 토마토 노점상을 들려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길거리에서 만난 아이를 직접 안아봤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울면 어떡해. 울면 어떡해…" 떡볶이집에서 우연히 대통령을 만난 학생들은 공짜로 어묵을 얻어먹는 행운을 안았습니다.▶ 인터뷰 : 학생- "잘 먹겠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응 먹어. 몇 개 먹었는지 알아. 이것만 계산하면 되겠네." 골목에서 만난 상인들은 한결같이 대형마트 때문에 장사가 안된다며, 이에 대한 규제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대형마트보다 여기가 더 싼 거 아니야?"▶ 인터뷰 : 과일가게 주인- "거기보다 여기가 더 비싸죠."▶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그래. 아하 산지에서 직접 오니까. 여기는 중간상가를 거쳐오니까 그렇지." 이 대통령은 대형마트를 법으로 규제할 방법이 없지만, 인터넷을 통한 공동구매를 활성화하는 등 같이 사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누구는 죽고 누구는 사는 식으로 안 되고 같이 사는 방법을 연구해야지. 골목 하나 지나오면서도 여러 사람이 대형마트가 골목마다 들어오니까 어렵다고 하더라." 이 대통령은 지난 4월에 만난 대구 김밥 아줌마가 사채로 인한 피해에서 벗어나게 돼 고맙다는 편지를 보내왔다며, 새마을 금고 등에서 영세상인을 위한 소액대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민 생활은 여전히 어렵다며, 하반기 경제운용의 초점을 서민 생활에 맞추라고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하반기 경제운용의 초점을 서민 생활 개선에 중점을 가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기업 구조조정과 공기업 개혁, 노사관계 선진화를 통해 경제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더라도 서민들은 앞으로 1~2년은 더 고생해야 한다며, 장관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서민들의 생활을 챙기라고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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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6 18: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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