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맞불작전은 자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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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맞불작전은 자충수다

허영섭

2011년 08월 04일 (목) 07:38:38

우리도 대마도(對馬島)에 대해서 영유권 주장을 펴야 한다는 견해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도발에 대한 맞대응 수단으로서 말이지요. 특히 이번 일본 극우파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시도와 방위백서 발간을 계기로 인터넷에서 그런 주장들이 두루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대마도가 원래는 우리의 고유 영토였으나 일본이 강제로 점거하고 있다는 것이 그 기본 내용입니다.

현재 여야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마도포럼이 설립되어 활동 중이며 창원시와 통합되기 이전의 옛 마산시 의회가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 의 날’ 제정에 맞서 ‘대마도의 날’을 지정했던 것도 같은 뜻일 겁니다. 특히 대마도포럼은 대마도가 포함된 대한민국 지도를 제작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습니다. 이밖에 부산 부경대에는 대마도연구센터가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정부수립 직후 이승만(李承晩) 대통령도 역사적으로 일본이 불법으로 대마도를 탈취해 갔다며 대마도 영유권을 주장했었지요.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앞서서도 우리 정부는 주미 대사관을 통해 미국 대표단에 독도와 함께 대마도의 영유권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이러한 주장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한일간의 배상문제나 영유권 문제가 임진왜란 때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게 당시 이 대통령의 생각이었습니다.

실제로, 대마도는 부산에서 기껏 55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역사적으로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고려 말부터 대마도 도주로부터 조공을 받았으며, 왜구가 이곳을 소굴로 삼아 자주 출몰하게 되자 조선 세종 때는 이종무 장군을 보내 정벌하기도 했습니다. 그 무렵에 제작된 지도에 대마도가 조선의 영토로 표기되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임진왜란 이후 대마도를 속령(屬領)으로 다스리던 일본은 메이지 초기에 이르러 대마도를 아예 나가사키현에 편입시켰습니다. 1861년 러시아 함대가 대마도를 점령하자 영국의 협력으로 러시아 함대를 철수시킨 것이 하나의 계기였습니다. 러일전쟁 때도 대마도는 일본 함대의 발진기지였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조선이 대마도가 우리땅이라며 항의하거나 개입했다는 기록이 거의 없습니다. 이미 일본의 영토임을 인정하고 있었다는 뜻이겠지요.

따라서 지금에 와서 대마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너무 공허하다고 여겨집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350년 전 일본이 대마도에 침입했을 때 주민들이 민병을 일으켜 일본인과 싸웠고 대마도 곳곳에 세워졌던 비석이 그 증거”라고 얘기했지만, 당시 대마도 주민들이 조선에 편입되기를 원해서 일본에 맞서 싸웠던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한때 조공을 받았고, 섬을 부분적으로 공략했다고 해서 그것이 영유권의 직접적인 근거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1943년의 카이로선언에서도 전후의 영유권을 인정하는 기준 시점은 제1차대전이었습니다. 대마도는 그때 일본의 영토로 굳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청나라가 일본과의 전쟁(1894년)에 패배해 식민지로 내주었던 타이완을 중화민국이 쉽게 돌려받았던 것은 연합국의 일원으로서 하나의 프리미엄이었을 뿐입니다. 우리는 연합국의 신탁통치 대상에 들어 있다가 장제스(蔣介石)의 주장으로 겨우 독립을 약속받았기에 입장이 같을 수가 없었습니다.

대마도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도 처음부터 논의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대마도와 파랑도를 포함하여 독도의 영유권을 내세웠으나 이렇게 무리한 주장으로 인하여 결국 독도 영유권마저 불리하게 처리되었다는 분석도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장한다고 해서 우리 땅이 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본이 아무리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긴들 일본 땅이 되지 않는 것과 똑같은 이치입니다.

오히려 대마도를 우리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일본에 대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를 제시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마도의 영유권을 주장함으로써 스스로 웃음거리로 만들고 독도 영유권의 논점을 희석시키게 되지나 않을지도 은근히 걱정됩니다. 자기 손발을 묶어매고 함정에 빠지는 것과 같습니다.

대마도를 폭넓게 연구함으로써 서로의 동질성을 찾고 이해의 범위를 넓혀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그것이 영유권 문제로까지 번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김포공항까지 왔다가 돌아간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등 3명의 의원처럼 돈키호테식으로 엉뚱하게 이름값이나 올릴 요량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utopco (122.XXX.XXX.90)

보수적으로 나열하신 내용만 봐도 대마도가 우리땅 입니다.우리가 살고 있는 기간은 너무 짧고 영토 문제는 긴 안목으로 보아서 쉬지않고 주장해야 됩니다. 근현대사에 강대국들의 영토싸움은 그렇게 진행 되었고 중국도 동북공정을 통해 자국 역사로 강제 편입하려 하고 그 와중에 같이 뺏어 와야될 북한은 현재 저렇게 되어 있고...... 까스통 짊어지고 북한을 타국시하는 분들을 지금 대마도로 보내서 진짜 타국인들 물러나라고 외쳐야 됩니다. 꺼떡하면 한국전쟁때 동포를 학살했다고 들이대는데 맞긴 맞지요. 하지만 일본은 역사적으로 얼마나 많은 우리 민족을 죽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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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8 12: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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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210.XXX.XXX.173)

시의 적절한 옳은 주장이십니다.일본이 엉뚱하게 우리의 영토를 자기네 땅이라 우긴다고 우리도 대마도를 우리땅이라고 우긴다면 국제적으로 우리의 주장이 인정받기 어렵습니다.우리는 누가 보더라도 수긍할 수 있는 확실한 주장을 단호하게 온 국민이 한뜻으로 주장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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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5 23: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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