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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민이 된 죄
고영회 2012년 08월 15일 (수) 01:34:07
광복 67주년입니다. 나라를 지킬 힘이 없어 나라를 빼앗겼습니다. 나라를 뺏기니 수많은 착한 백성이 죄인으로 내몰렸습니다.

1897년 고종황제는 나라 이름을 대한제국으로 고쳤습니다. 고종황제 스스로 자주국이라 선언한 것인 줄 알았는데, 일본이 조종한 것이라 합니다. 조선이 중국 속국이면 조선을 차지하는 데 걸림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먼저 조선을 중국이 간섭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든 것이지요. 여러 사건을 거쳐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을 맺음으로써 대한제국은 사실상 일본 속국이 되었습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을 보면,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신은 참정대신 한규설, 탁지부대신 민영기, 법부대신 이하영, 학부대신 이완용, 군부대신 이근택, 내부대신 이지용, 외부대신 박제순, 농상공부대신 권중현이었다. 이 가운데 한규설과 민영기는 조약 체결에 적극 반대하였다. 이하영과 권중현은 소극적인 반대의견을 내다가 권중현은 나중에 찬성하였다. 다른 대신들은 이등의 강압에 못 이겨 약간 수정을 조건으로 찬성 의사를 밝혔다. 격분한 한규설은 고종에게 달려가 회의 결정을 거부하게 하려다 중도에 쓰러졌다. 이날 밤 이등박문은 조약 체결에 찬성하는 대신들과 다시 회의를 열고 자필로 약간 수정한 뒤 위협적인 분위기 속에서 조약을 승인받았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물론 저 회의가 열릴 당시 나라는 기운 상태였습니다. 나라가 기운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 넘어지느냐 때가 문제일 뿐이다, 내가 목숨 걸고 나서지 않아도 곧 넘어갈 것이다, 차라리 나라를 빨리 넘겨 일본이 통치하는 게 백성의 삶도 더 나을 것이다, 이렇게 합리화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아무리 상황이 어렵다 해도 나라 운영을 맡은 관리들이 나라를 팔아먹는 결정은 낼 수 없는 법입니다. 그들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걸고 반대했어야 합니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은 하얼빈 역에서 이등박문을 총 쏴 죽입니다. 여순감옥에서 쓴 ‘안응칠 역사’에 가슴 저린 얘기가 많습니다. “나는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인데, 왜 내가 일본 감옥에 갇혀 있나? 더욱이 일본 법률에 따라 재판을 받을 이유가 무엇인가? 내가 언제 귀화하기라도 했나?”, “나는 대한국 의병 참모중장 소임을 띠고 하얼빈에 와 전쟁을 일으켜 습격한 뒤 포로가 되어 이곳에 온 것이다.”, “나는 큰 죄인이다. 다른 죄가 아니라 내가 어질고 약한 한국 인민이 된 죄로다.”

나라 운영을 맡은 사람이 나라를 지킬 마음가짐도 능력도 없었기에 나라를 팔아넘겼습니다. 1910년 나라를 팔아넘기는 데 공을 세운 사람은 작위도 받고 포상금도 받았습니다. 중요한 자리를 깜이 아닌 사람이 차지했기에 일어난 일입니다.

을사늑약 때 모든 대신들이 목숨을 걸고라도 끝까지 반대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요? 그 이전에 나라 살림살이를 잘하여 힘을 길러뒀다면 일본에게 농락당하지 않았겠지요. 권력을 쥔 자들은 그 권력을 자신을 위한 권력으로 생각했을 겁니다. 자기 욕심을 위한 권력이었기에, 나라를 망가뜨리고 팔아먹으면서 누렸을 겁니다.

여러 사람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섰습니다. 온갖 공약이 나부낍니다. 대선에 나서는 사람은 어떤 자질을 가져야 할까요? 저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첫째로 꼽습니다. 개인 이익과 나라 이익이 부딪칠 때, 나라 이익을 선택할 마음을 갖고 그걸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후보의 공약과 행동에서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진정성을 찾아야 합니다. 나라를 망칠 것이 뻔한데도 표 때문에 공약하는 사람을 가려내야 합니다. 둘째는 국정을 꾸릴 능력을 갖춘 사람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란 이유로 죄인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한순간 달콤함에 빠지면, 한순간에 죄인이 될지 모릅니다. 나라가 망가지는 데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다시 광복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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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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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애 (119.XXX.XXX.227)
네 지당한 말씀입니다
이번 광복절은 이병욱님의 초연곡"이기쁨이어가리"를 국악관현악, 춘천시립합창단, 이병욱노래, 신미경춤으로 검정고무신과 함께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기념공연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좋은 기회를 갖게되었습니다.
그저 쉬는 날로만 생각하고 아무생각없이 쉬기만 했던 국경일을
해마다 무언가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거나, 되새기는 어떤 행동을 하는 날로 지내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다가왔습니다.
지금도 일본의 만행이 행해지고 있으니
국민 각자가 각성하고 늘 깨어 있어야 겠지요
고대표님처럼-----------
황경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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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6 10: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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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2가지) (119.XXX.XXX.227)
<양지원> 2012-8-21
보내주신 "나라 사랑의 길" 잘 읽고 또 공부하였습니다. 독자가 해야 할 그 다음은 그것을실천하라는 말씀으로 가슴에 새기어 보겠습니다. 비가오는 월요일로 한 시작이 됩니다. 원고 쓰시는데 행여나 체력소진 되지 않도록 환절기 건강 유의하십시오. 넙죽 넙죽 원고만 받고 있는 양 지원 드립니다. 다시한번 감사 드리며~
<정연태> 2012-08-16
시기 적절한 글 잘 읽었네.이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어 주었으면 하는 생각하면서, 건강하시게. 고향에서 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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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2 10: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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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만 (119.XXX.XXX.227)
감사함을 전합니다.
고 후배님의 글을 읽고 참~가슴저미고 후련함이 함께하네요.
좋은 생각과 적절한 싯점에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광복절 멧세지군요,
12월에는 더욱 올바른 지도자를 뽑고 선진국으로 가는 비전이 명확한 대통령을 선택하도록 많은 글을 남겨주시고 국민의 눈을 뜨게 해주세요. 감사해요, 진주고41 이석만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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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7 10: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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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회 (119.XXX.XXX.227)
인간성 없는 과학... 본성을 속이게 하는 과학정책, 과학에서 인간성을 찾아보려는 사람이 다른 곳을 기웃거리게 만드는 정책이나 사회분위기가 문제일 것 같습니다. 인내천 님 본뜻은 아니겠지만 살짝 돌려봤습니다.
인내천 님, 의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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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7 10: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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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3가지) (119.XXX.XXX.227)
<오마리> 2012-08-15
얼마전 안중근에 관한 책을 읽었습니다. 이문열이 쓴 것인데, 지금 우리가 필요한 국가수반이 바로 그런 정신을 가진 사람, 즉 안중근의사와 같은 애국심이 투철한 사람일 것입니다. 공감되는 글이었습니다.
<한승국> 2012-08-15
요즘의 독도 문제도 안중근 의사의 관점에서 의연히 대처했으면 싶군요. 근데 참 나라도 이웃을 잘 만나야겠군요. 우리 나라 4대 국경일 중 그 절반이 일본과 관련된 것이라니요...
<이창직> 2012-8-15
광복절날 아침! 당시 약소국의 서러움이 가슴에 저며옵니다. 그런 아픔이 오늘날에는 없어야하지만 위안부, 독도 문제 등 아직도 계속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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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6 10: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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