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10계명_(방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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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10계명

방재욱

2013년 01월 29일 (화) 01:53:18

무병장수를 누리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은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소망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열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생활을 위해 지켜야 할 지침으로 ‘행복 10계명’을 제안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05년 영국 BBC TV에서 영국의 작은 도시 슬라우(Slough) 지방 사람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실험한 결과를 '슬라우 행복하게 만들기(Making Slough Happy)'라는 다큐멘터리로 방영하면서 ‘행복 10계명’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 프로에 제시된 행복한 삶을 위한 행동 지침들은 언뜻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기려 해보면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행복은 습관이고, 연습할수록 커진다."는 말을 떠올리면서 바쁜 일상에 쫓기며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첫 번째 계명은 ‘1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하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평소 운동을 게을리하던 사람이 운동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기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 우선 컴퓨터나 TV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하루의 일정에 자신에게 적절한 운동계획을 세워 실천하면서 생활습관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해 보세요. 나폴레옹은 "운명을 바꾸려면 우선 행동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행동이 변해야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어야 성격이 바뀌면서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계명은 ‘좋았던 일들을 떠올려보라.’는 것입니다. 지나간 일들 중 좋았던 일을 떠올리려면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우리는 평소 나름대로 좋은 추억을 만들려 노력하지만 조그만 일들에서 사소한 오해가 생기기 시작하면 그 늪으로부터 빠져나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습니다. 오해의 늪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긍정적이면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링컨은 "행복해지려면 행복하다고 생각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행복한 마음으로 좋은 추억들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세 번째 계명은 ‘대화를 많이 나누라.’는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여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의존해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스킨십이나 대화의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부부, 가족 그리고 친구 사이의 대화가 줄어들고,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면서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대화를 기피하다 보면 자기 자신 속으로 더 움츠러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친한 사람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고, 그 분위기를 집안으로 연결해 자신과 가족들의 행복한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늘리도록 노력해 보세요.

네 번째 계명은 ‘식물을 가꾸며 생활하되 죽이지 마라.’는 것입니다. 집안이나 뜰에서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식물을 바라보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안정되고 삶에 대한 활기가 느껴집니다. 초록빛 식물과 예쁜 꽃들은 우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그 식물이 자신이 정성을 들여 직접 가꾼 것이라면 더욱 행복한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집 밖의 작은 공터에 식물을 심어 가꾸면서 자신의 정성스러운 마음을 담아 물도 뿌려주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직접 가꾸는 것이 여의하지 않다면 주말이나 휴일에 주변의 공원이나 가까운 산에 가서 식물의 향기를 맡으며 심호흡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섯 번째 계명은 ‘TV 시청시간을 반으로 줄여보라.’는 것입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TV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청소년들에게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거에서는 아직 생소한 이야기지만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유세 중에 "독서량을 늘리고 생각을 합시다. 우리 아이들이 텔레비전이나 게임기를 끄고 책을 읽게 합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TV 앞에서 지내는 시간을 줄이고 자신의 행복한 삶에 보약이 되는 독서를 시작해 보세요.

여섯 번째 계명은 ‘다른 사람들에게 미소를 지으라.’는 것입니다. 길을 걸으며 잔잔한 웃음을 보내는 사람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이는 바로 밝고 맑은 미소의 신비한 힘 때문입니다. 삶이 힘들게 느껴질 때 곁에 행복한 미소를 짓는 사람들을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세상이 더 밝게 다가오면서 새로운 용기와 희망이 샘솟아 나게 됩니다. 집에서는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하고, 길을 걸으면서는 눈이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미소를 보내며 행복을 나누어 볼 것을 권해 봅니다.

일곱 번째 계명은 ‘오랫동안 보지 못한 친구에게 전화를 하고 만날 약속을 하라.’는 것입니다. 대학 시절 한 은사님으로부터 인생을 살아가며 마음을 열고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를 10명 이상 사귀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는 영원한 마음의 동반자가 됩니다. 지금 당장 핸드폰을 열고 그간 연락을 하지 못했던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고 만날 약속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그리고 친구와 만나면 손을 보듬어 잡으면서 힘차게 악수를 하고, 가볍게 포옹도 해주면서 그간 밀렸던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여덟 번째 계명은 ‘하루에 한 번 이상 유쾌하게 웃으라.’는 것입니다. 웃음은 심성을 맑고 밝게 해주며, 유쾌하게 웃을수록 그 효과가 배가된다고 합니다. 웃음의 위력을 알지 못하는 세일즈맨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큰 소리를 내면서 유쾌하게 웃어보세요. 웃음은 우리 마음의 닫힌 문을 열 수 있는 만능열쇠가 될 수 있으니까요.

아홉 번째 계명은 ‘매일 자신에게 작은 선물을 하라.’는 것입니다. 빌 게이츠 회장은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된 비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은 답변을 하였다고 합니다. 나는 매일 스스로에게 두 가지 말을 반복합니다. 그 하나는 ‘왠지 오늘은 나에게 큰 행운이 생길 것 같다.’라는 말이고, 다른 하나는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행복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음의 선물을 자신에게 전달해 보세요.

마지막 열 번째 계명은 ‘매일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라.’는 것입니다. 이 친절에는 물질적인 친절과 함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도 포함됩니다. 재미있는 영화를 보거나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느끼는 행복지수보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느끼는 행복지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이는 영화 관람이나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은 잠깐 느끼고 지나는 것이지만 봉사활동은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적극 참여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친절한 마음은 사회를 밝게 해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활에도 활력소를 불어넣어 줍니다.

행복한 삶을 위한 이 지침들이 우리에게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행복 10계명’을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자신의 행복한 삶과 함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이웃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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