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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임 머시기
임철순 2013년 06월 05일 (수) 00:14:19
내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지, 무슨 맘을 먹고 덜컥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잠깐 뭐에 씌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하여간 일을 저지르고 보니 앞으로가 심히 걱정되고 불안합니다. 그러나 약간 설레기도 하고 뭔가 기대되는 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체 무슨 일인데 호들갑을 떠냐구요? 4월에 극단에 가입해서 벌써 석 달째 ‘배우생활’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강동아트센터가 중ㆍ노년층을 대상으로 시니어극단을 만든다는 걸 전해 듣고 가입신청서를 냈더니 당당하게 합격이 됐습니다. 그래서 4월 중순부터 주 1회 연극 강의를 듣고 대사를 외우며 열심히 배우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발표된 합격자는 19명이었으나 어느새 5명이 탈락해 지금은 14명으로 줄었습니다. 문제는 나를 빼고 나머지 전원이 50대가 대부분인 여성이라는 점입니다. 나는 홍일점이나 청일점이 아니라 흑일점입니다. 그런데 참 얄궂기도 하지, 극단 이름까지 ‘날 좀 보소’입니다. 마치 내가 그 여성들 앞에 멀대처럼 서서 하는 말 같았습니다.

더구나 알고 보니 우리 집의 옆과 앞 동의 아파트에 사는 주부들까지 있습니다. 첫날부터 거북하고 쑥스러워 처신하기가 정말 어려웠고, 이 험난하고 멋쩍은 ‘배우생활’을 과연 계속할 수 있을지 자신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지금까지는 잘 버티고 있습니다.

사실 나는 초등학교 5학년인가 6학년 학예회 때 ‘개미와 베짱이’의 당당한 주연으로서 게으른 베짱이들을 훈계하며 화려하게 연극계에 데뷔한 바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대학교 2학년 때 대학생 극단에 들어가 ‘당통의 죽음’(게오르크 뷔히너 작)에서 비록 단역이지만 배역을 받아 며칠 동안 맹연습을 한 바 있습니다. 대사가 몇 마디 되지 않는 데다 악역이어서 이내 그만두었지만, 이런 잘난 경험 덕분에 그나마 좀 적응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바로 그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무슨 맘을 먹었는지 타이프 치는 걸 배우려고 타자학원에 등록한 일이 있습니다. 그때도 수강생 전원이 여자였습니다. 젊은 여강사는 나를 끌어안듯 어깨 위로 내 두 손을 잡아 쥐고 타이프 치는 시범을 보이기도 했는데(어떤 그림인지 대충 알겠지요?), 나는 그 당시 너무도 수줍은 숙맥이어서 숨도 잘 못 쉬고 말도 잘 못 하고 학원에 다녔습니다. 지금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속도가 남들보다 조금 빠른(!) 것은 그때 타자를 배운 덕분이긴 하지만, 하여간 쑥스럽고 멋쩍은 게 그때와 비슷합니다.

우리를 가르치는 선생님은 한양대 연극영화과 명예교수인 신일수 국립예술자료원 원장님입니다. 이분의 강의를 듣는 것은 재미있습니다. 해박한 이론과 풍부한 경험으로 배우들을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강의 시간에 들려준 영국의 세계적 연출가 피터 브룩(88)의 말이 인상적입니다. “일상의 삶에서 만일은 일종의 허구이지만 연극에서의 만일은 일종의 실험이다. 일상의 삶에서 만일이 도피라면 연극에서의 만일은 진실이 된다. 우리가 이런 진실을 믿게 될 때 연극과 삶은 하나가 된다.” 그의 저서 ‘빈 공간(The Empty Space)’에 나오는 말이라고 합니다.

지금 우리 단원들은 교재를 이용해 연극 강의를 듣고, 저마다 모놀로그 한 편씩 골라 연기연습을 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남성용 모놀로그와 달리 여성용 모놀로그는 거의가 남편에게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치거나 남성의 횡포를 비난하거나 여성해방과 탈출을 선언하는 내용입니다. 그동안 가정과 남편을 위해 희생하며 욕구를 억누르고 살아온 여성들로서는 그런 대사가 마음에 쏙 들겠지만, 유일한 남자인 나는 모두가 다 나에게 퍼붓는 소리 같아 듣고 있는 게 고역입니다.

이 극단은 일단 7개월 과정인데, 석 달도 채 되지 않아 10월 24일로 공연 일정이 벌써 잡혔습니다. 저마다 모놀로그 1~2편씩 골라서 독백무대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3~5분 동안 혼자 떠드는 무대입니다. 그런데 “몇 달이나 연극을 배워 겨우 그런 거나 하면 관람하러 온 가족들이 뭐라고 하겠느냐, 그러니 한두 명 또는 여러 명이 공연하는 작품도 해보자.”는 게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갈수록 태산입니다.

유명 연출가인 내 대학 친구는 40여년 전 처음 무대에 설 때 너무 떨리고 부끄러워 술을 잔뜩 들이켜고 올라갔다는데, 나도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더구나 “지금처럼 여자들만 있으면 여성국극이나 해야 할 판”이라고 해서 내가 남자배우를 끌어오기로 했는데, 잘 포섭이 될는지 모르겠습니다.

‘배우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자신 있게 남들 앞에 서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돼보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평소의 나와 성격이 정반대인 인물을 연기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하십니다. 문자 그대로 공연(公演), 공개적으로 연기를 하는 것도 어려운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려니 이중으로 어려운 일이지요.

또 한 가지 어려운 것은 대사를 외우는 것입니다. 몇 시간에 걸쳐 판소리를 완창하는 소리꾼이나 영화 TV드라마에서 그렇게 긴 대사를 읊는 배우들이 새삼 존경스러워졌습니다. 대본의 주제와 맥락을 잘 파악하면 외우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조금 과장해서 수십 번 읽어도 전체가 외워지지 않습니다. 늘 뭐가 그리 바쁜지 시간도 많지 않습니다.

좌우간 하는 데까지 해보겠습니다. “세상은 무대요, 우리 인간은 배우에 지나지 않는다.”(셰익스피어)고 하지 않습니까. 강동아트센터의 시니어극단 창단 취지는 “인생은 멋진 연극 한 편이라는 말처럼 하나의 연극을 펼쳐온 시니어 세대에게 배우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취지에 걸맞게 열심히 해서 배우의 꿈을 확 펼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배우 수업을 하면서, 나중에 유명해졌을 때를 대비해 멋진 사인도 미리 개발해 놓아야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으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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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3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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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여사 (180.XXX.XXX.7)
공연하시는날 꼭 초대해주세요 ㅎㅎㅎ
넘 기대되네요.
데뷰 축하드립니다. 흑일점 ^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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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0 14:50:38
0 0
임철순 (220.XXX.XXX.8)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답이 너무 늦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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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7 00: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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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혁 (180.XXX.XXX.7)
스타니슬로브스키도 깜짝 놀랄 스타 탄생, 임 머시기 배우 화이팅!! .안건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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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7 16:46:02
0 0
전기준 (220.XXX.XXX.8)
아니 철순이가 연극배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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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4 07: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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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환 (220.XXX.XXX.8)
신인배우의 데뷔를 축하합니다. 그런 예술적 의지와 재능이 있었군요. 적지 않은 부분 나의 이중후배 고금석 연출가의 영향도 컸으리라 봅니다. 노년의 낭만적 삶이 기름지게 할 시간들을 기다리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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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1 07:29:02
0 0
정진홍 (220.XXX.XXX.8)
브라보! 임 배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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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9 05: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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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39.XXX.XXX.180)
임주필님을 참 좋은 사람, 멋진 분, 꿈 많은 사람, 재미있는 분,...
그 모두를 함께 한 분 이란 걸 오늘 처음으로 깨닿습니다.


강동구엔 꿈 많은 좋은 분들이 많이 사는 것 같습니다.
서울 시의 후원으로 서원마을 이라고 70년대지어진 일반주택단지에
담장을 허물고 오순도순 모여사는 마을의 '작은 도서관' 지킴이 도서관 할머니를 통해서 강동구의 사람사는 매력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10월 24일 공연하시면 도서관 할머니랑 함께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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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8 17:33:52
0 0
임철순 (220.XXX.XXX.8)
저는 볼품이 없지만 제가 사는 동네는 자랑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아파트 단지 안에 파 놓은 지하수를 마시고 있거든요. 사는 곳 부근에 숲이 많아 좋습니다. 강동아트센터도 아주 가깝고.
늘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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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9 05:33:26
0 0
구성회 (220.XXX.XXX.8)
멋있는 삶을 사시네요.
저도 조금은 한가해질 것 같아 대학원 등록도 하고 기타도 배워볼 생각입니다. 축하드리고 항상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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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7 21:40:45
0 0
정선자 (220.XXX.XXX.8)
안녕하세요 보내주시는 글,그냥 지나칠때도 있어요
업무상 다른일을 하다보니 멜을 자주 못...
할머님 건강하시죠?
문득 생각 나곤 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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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7 21:39:49
0 0
민경보 (220.XXX.XXX.8)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어떻게 그런일을 하실생각을 하셨는지요.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민경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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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7 21:38:54
0 0
덕전 (220.XXX.XXX.8)
참 ! 대단하십니다 .

그런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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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7 05:58:15
0 0
신현덕 (220.XXX.XXX.8)
힘 내세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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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7 05:55:29
0 0
송용덕 (220.XXX.XXX.8)
참말로 재주도 많으십니다. 할수 있는겻은 모든지 다아 해 보시고 보면 경험이 더욱 퉁부 해 지시니까 좋은 글 많이 써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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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7 05:49:18
0 0
강홍규 (220.XXX.XXX.8)
의미있는 도전 축하 드리고 그 용기에 존경을 표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강홍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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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6 13:22:11
0 0
이정희 (220.XXX.XXX.8)
기대하겠습니다. 공연이 있다면 꼭 보러 가겠습니다. 글 속에 살짝 일려주시면 좋겠네요.늘 좋은 글 읽게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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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6 13:05:24
0 0
김세환 (220.XXX.XXX.8)
멋져 멋져!배우 임철순 탄생! 그 용기에 새삼 박수를 보냅니다.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은 항상 가슴 뛰는 일이지만 "어 연극, 어 대단해" 이게 나의 첫 감상.공연할때 초대허슈...나두 으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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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6 13:04:55
0 0
김종완 (220.XXX.XXX.8)
연극배우 임 뭐시기님, 재밌게 사시네요.

여자들이 흑일점 이뻐할 것 같아요. 실제로
젊었을땐 귀엽고 이뻤을테니까. 어째튼 격려
박수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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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6 09:07:57
0 0
최명인 (220.XXX.XXX.8)
국민배우 임철순고문 뭔가 거시기한데,,,

하여간 대단하구만

영국서 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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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6 09:04:13
0 0
dlagytns (219.XXX.XXX.76)
시니어극단..... 가입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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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5 23:27:44
0 0
임철순 (220.XXX.XXX.8)
고맙습니다. 시니어라는 말에 거부감을 여전히 갖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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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6 09:05:21
0 0
김경한 (220.XXX.XXX.8)
공연이 꼭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어디부터가 진실인지 모르고 사는 세상인데
연극으로 풀어서 정답얻고 해답도 주시기 바래요


배우 임 머시기
화이팅 으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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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5 17:21:19
0 0
박병모 (220.XXX.XXX.8)
장미꽃들 속에서 주눅들지 않고 존재감을 보여주는 흑장미가 되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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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5 16:34:48
0 0
박병원 (220.XXX.XXX.8)
공연 날짜 정해지면 알려 주십시오.
박병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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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5 16: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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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근 (220.XXX.XXX.8)
선생님, 대단하십니다. 잘하시리라 믿습니다. 공연장소일정알려주시면 구경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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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5 16: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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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서어멍 (211.XXX.XXX.129)
제 꿈은 뮤지컬 배우입니다.
지인분들은 앞다투어 만류하고 있습니다.
나미의 '빙글빙글'부를때 삑사리가 난다고. 거북하다네요.
하지만 전 꼭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뭐 가끔 영화감독도 되고 싶기도 하고. 아나운서도 되고 싶기도 하지만.)

임배우님의 새로운 길을 '격하게' 축하드립니다.^^

*ps: 전 '인터뷰' 준비도 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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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5 10:44:34
0 0
임철순 (220.XXX.XXX.8)
나도 만류하고 싶네요. 정 하고 싶으면 뮤지컬 하지 말고 그냥 배우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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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5 16: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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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석 (220.XXX.XXX.8)
멋진 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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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5 10: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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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세 (220.XXX.XXX.8)
위대한 도전 입니다. 열정만 갖고 계시다면 훌륭한 배우가 되실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좋은 글을 많이 쓰시듯 배우로서 새 인생을 열어 가시기를 기원 합니다. 부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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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5 10: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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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식 (220.XXX.XXX.8)
임주필님, 저는 참으로 오랜만에 우리가 잃어버리고 살아온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개 되었고, 그것이 또 무엇인지를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친구와 유쾌한 농담을 나누며 즐겁게 산책을 하고 돌아온 기분입니다. 임주필님이 던져주시는 소박한 듯하면서도 고도의 지성이 감추어져 있는 말씀에 늘 놀라움과 감사의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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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5 10: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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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섭 (220.XXX.XXX.8)
열심히 하시면 배우로 성공하실 것입니다. 화이팅 나도 사인부터 받아놓고 싶어요. 이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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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5 10: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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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준 (220.XXX.XXX.8)
임형 늘그막에 엄청난 일을 저질렀네요. 그 용기 존경스럽습니다. 멋진 배우로 탄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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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5 09: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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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국 (220.XXX.XXX.8)
아주 잘 된 일 같습니다. 김창싯 선생님께 조언을 구히거나 흑일점을 면하기 위한 섭외를 함 해보심 어떨까요? 다음 소식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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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5 09:28:50
0 0
이승주 (220.XXX.XXX.8)
멋지십니다!! 으라차차!! 새로운 도전을 과감히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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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5 09:28:07
0 0
한부연 (220.XXX.XXX.8)
ㅎㅎㅎ 열심히 해보시게. 초연에 잊지마시고 초대장도 보내시고. 수준에 관계없이 꽃다발이라도 드릴 수 있게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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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5 09: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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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조 (220.XXX.XXX.8)
임선배님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하면 남은 시간들을 더욱 빛나게 살 수 있을까 고민 중인데 연극 배우기도 한 항목으로 추가해야겠네요. 공연 갈 수 있으면 합니다. 정원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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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5 09: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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