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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을 내려놓으며
오마리 2014년 08월 11일 (월) 09:59:34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 온 지 벌써 20여 년이 되어갑니다. 캘리포니아의 따뜻한 지방에서의 생활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갔지만 귀국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다시 캐나다 동부가 얼마나 추운 곳인지도 모르고 떠나왔습니다. 끝없이 쌓이는 눈과 추위에 적응하며 산 20여 년 동안 가끔 죄책감에 시달린 것이 있었는데 요사이 그 괴로움에서 해방된 느낌입니다.

캐나다로 이민을 떠날 무렵 큰아들이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에 입학할 시기로 대학을 가지 않거나 이민을 가지 않으면 한국군에 입대를 해야 할 시점이었습니다. 미국 대학의 학비가 비싸 이민자에게 학비가 싼 캐나다 대학으로 진학시킬 목적이 우선 컸던 것인데 공교롭게도 미국이나 한국에서 큰아들이 대학을 다녀야 한다면 나와 함께 캐나다로의 이민이 불가했습니다. 그 당시 캐나다의 이민법 조건에는 부모가 캐나다로 이민을 할 때 자녀의 나이가 20세를 넘으면 그 자녀는 이민 자격에서 제외되기 때문입니다.

미국 사립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시 한국에 나와 있던 큰아들이 너무 놀기를 좋아한 데다 성실하게 대학에 다닐 것 같지 않아서 사실은 한국 군대를 보낼 생각도 했습니다. 한국군에 입대하여 한국남성으로서의 병역의무를 마치는 것도 바람직하고 또 군대에서 고생을 하면 정신을 차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국군에 입대하여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를 할 때가 되면 큰아들은 나이 문제로 캐나다 이민 자격에서 제외될 뿐만 아니라 미국 시민권자인 막내아들과 함께 이곳으로의 이주가 불가능해서 가족이 떨어져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한국군대를 가게 할 것인가, 아니면 캐나다로 같이 떠나야 할 것인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만 큰아들에게서 성실하게 공부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함께 이민 길에 올랐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이민 길은 내게는 후회스럽고 실망스런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약속을 했던 큰아들은 캐나다에 와서도 공부에 뜻이 있지 않고 노는 데 열중하여 기대 밖의 결과만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계속 발생하는 문제로 나와 마찰을 자주 일으키게 되니 차라리 한국에서 대학과 군복무를 끝내고 그곳에서 살게 했다면 큰 아들의 장래가 더 나았지 않았을까, 또 나는 나대로 아들의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것 때문에 항상 대한민국에 죄를 지은 기분이 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내게는 군대에서 죽은 두 명의 친척 젊은이가 있습니다. 한 명은 월남전에 장교로 참전했다가 사망한 조카입니다.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청운의 뜻을 펼치려 할 즈음 월남에 해병대 장교로 파병되었다가 우리 집안에 깊은 상처를 주고 떠난 조카입니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 오빠 같았던 미남 조카의 해맑은 얼굴, 월남으로 떠나기 전날 밤 조카와 나누었던 정겨운 대화들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또 한 사람은 형부의 동생으로 나와 자주 장난도 치곤 했던 사돈총각인데 군대에서 총을 맞고 죽었습니다. 어떻게 죽었는지 그 진상을 파헤치지도 못하고 군대에서 하는 말, 총알이 장전되지 않은 총인 줄 알고 군인들끼리 장난을 치다가 그만 총알이 발사되어 죽었다고 했습니다. 그 사건은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상황과 설명이 의문투성이였지만 군대에서의 죽음은 일반인으로서는 그 억울함을 어찌할 수 없는 사각지대, 군대에서 그렇다면 그렇다고 믿을 수밖에 없는 영역이었던 것입니다.

요즈음 한국군대 28사단 윤 일병의 죽음으로 언론과 인터넷이 떠들썩합니다. 그 허무한 죽음 앞에서 나도 가슴이 아린데 윤 일병의 부모는 어떤 심정일까 괴롭습니다. 상습적인 구타와 인간이기를 포기한 저열하고 수치스러운 가혹행위에 이런 세상도 있는가,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폭행을 당하면서도 구조의 손을 뻗칠 수 없는 군대는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닌지요? 무자비한 폭언과 폭행을 가족에게도 알릴 수 없는 그곳이 민주국가 대한민국입니까? 그야말로 공산국가와 뭐가 다를까요? 이런 집단 폭행 치사는 살인행위입니다. 강력한 형량을 적용해야 할 것입니다. 어디 윤 일병뿐이겠습니까? 또 다른 윤 일병이 부대마다 곳곳에서 고통 받고 있을 것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지옥을 왔다갔다 했을 윤 일병의 젊음과 생명은 그 어떤 것으로도 보상될 수 없습니다.

'진짜 사나이' 라는 연예인들의 군대 입대기와 훈련 프로를 즐겨보고 있는데 방송에 비치는 군대 생활은 규율과 고된 훈련을 이겨내는 젊은이들의 패기와 인내로 나를 감동하게 했습니다. 한창 젊음을 발산하며 즐겨야 할 청년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아 보였고 거기에 수십 년 전과 달리 군인들의 배급 물품이나 식사가 너무 훌륭해져서 방송을 보는 내내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먹는 거라도 잘 먹이니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방송에서 보이는 그게 모두가 아닌가 봅니다. 힘든 군대 생활에서도 훈훈한 인정이 보이던 방송 프로는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모르겠습니다. 잘 먹이고 잘 입히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고 젊은이들의 내면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큰아들의 이민을 결정하였을 때, 군대에서 죽은 나의 친척들을 생각했습니다. 이제야 솔직하게 고백하지만 나 역시도 아들이 군대에 가서 죽임을 당할까봐 걱정했습니다. 독불장군인 데다 고집이 센 큰아들이 군대에 가서 적응을 못하여 맞아 죽지나 않을까, 싸우다 욱하는 성격 때문에 누구에게 해를 끼치지나 않을까 우려했던 것입니다.

어쨌든 이민을 함으로써 큰아들이 한국의 병역의무를 마치지 못하고 떠나온 것에 대하여 나는 항상 떳떳하지 못했고 조국에 부끄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군대를 빼려고 의도적으로 이민을 한 것도 아니건만 오랜 시간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이제 윤 일병의 죽음을 보며 차라리 젊은이들을 때려서 죽이는 한국군대 안 보냈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윤 일병의 영혼에게도 그의 부모에게도 죄송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나는 더 이상 죄책감을 느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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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웅 (24.XXX.XXX.229)
좋은글 감사하며 국민이 바뀌어야된다 적극 공감합니다. 가정교육 부재, 물질만능 사고가 세월호 사고의 바탕이라고 봅니다.


세무공무원이었던 조카사위의 부끄러운 모습도 용감히 고백하시면서 사회문제 지적 감사합니다


이용웅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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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2 21:42:39
0 6
이의시 (24.XXX.XXX.229)
오마리님, 만세!!!

국방장관에서부터 장교들까지 뒤돌아서면 목에 힘만 줄려하고 일은 제대로 하려 하지 않는 기본적 군대문화가

사람들을 잡습니다.

오히려 물들지 않으면 맞아 죽습니다!!!

이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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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2 21:32:37
0 0
박종기 (183.XXX.XXX.238)
글 잘 읽었습니다.
시대상을 알 수 있어 좋았고, 자식 교육관에 대해서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는 군대를 지원입대하였습니다.
지금은 고령 나이지만 요즈음 느낀 생각은 높은 신 분들 자기만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실망스러울 뿐입니다.
글 내용을 보니 죄책감을 내려 놓았으니 다행입니다.
건강하시고 자식들이 잘 되길 바라면서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해남에서 박종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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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1 09:40:56
0 6
오마리 (24.XXX.XXX.229)
많은 댓글을 여러 관점에서 올려주신 독자들께 먼저 감사합니다. 그리고 군대 기피 조장처럼 오해를 불러 일으킨 점 죄송합니다. 짧은 글로 표현하기에는 속 사정을 모두 드러낼 수 없어 시간이 걸렸습니다.



우선 저는 자식들의 한국군 입대를 피하기 위한 이민이 아니었습니다. 미국에서 고생하며 모은 재산을 귀국하여 사업을 하다가 모두 없애고 한국에 살 수 없어 다시 살길을 찾아 이민길에 나선 것입니다. 부자들처럼 투자이민을 한 게 아니고 디자이너 직업으로 기술 이민을 한 것입니다. 즉 한국의 귀한 외화를 들고 나갔다는 말씀이 아닙니다.(이런 말씀까지 설명을 해야하나 오래 고민했습니다만 독자들의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는 심정이기에 설명하였슴)



아들 한명만 한국에 떨어뜨려 군대에 보냄으로써 가족해체 우려가 있어서 이민자격이 되는 나이 20세 전에 같이 이민한 것입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불법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불순한 의도적 이민도 아님으로 전 아들 두명의 한국군 입대문제로 죄책감을 받아야 할 이유는 사실 없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이 한국에서 태어났고 사십이 된 후로 한국사회의 주류사회에서 7년간 살았기에, 또 내 모국이기 때문에 비록 해외 동포일지라도 사회적 책무를 해야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중요성을 항상 깨닫고 있었을 뿐입니다. (비록 외국국적의 동포이지만) 그러니 느끼고 살지 않아도 될 죄책감을 홀로 느끼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쓴 글의 표현이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다면 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죄책감을 내려놓아야겠다는 표현은 글쓰기에서 반어적인 표현이었습니다. 죄책감이란 것이 내려놓겠다고 해서 되는 일도 아닌 것이고, 항상 터지는 군대문제, 국방부 어디 이런 사건이 하루이틀입니까?
화가 나서 그런 군대에 자식을 입대시키지 않은 것 때문에 20년을 죄책감 안느낄 것도 느끼고 산게 억울하다는 뜻이었고, 그런 감정을 가지고 살 가치도 없는 군부에 대한 비아냥이라면 이해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군대의 보루는 군인이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는 군대는 가장 신성한 곳입니다. 국방의 의무는 꼭 지킬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상황이 안타깝고 또한 젊은이들이 모든 자유를 빼았기고 2년간 복무를 해야한다는 것도 가슴아픈 일입니다. 물론 군대에서 배우는 것도 많을 것입니다. 군대 다녀오면 사람이 된다는 말도 있듯이..



그러나 상습적인 폭행과 의문사 폭언등은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부모들이 무서워서 자식 군데에 보내놓고 발 뻗고 잠이나 잘 수 있을까요? 모든 부모들이 나서서 군대 안 보내기 운동이라도 벌려야 군부와 정부가 정신을 차리고 군대내부 도덕재무장이라도 할지 그 누가 압니까?



글을 풀어 쓰지 않고 표현을 액면 그대로 받아드릴 수밖에 없게 반어적으로 썼던 점 죄송합니다. 독자들이 믿으실런지 안 믿으실런지 그건 독자들의 의사이겠지만 35년 전 미국유학시절에도 한국에 전쟁이 나면 유학을 그만두고 참전하러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신념을 가지고 살았던 가족의 한 사람이며



그당시 미국 방송에서 우연히 대한민국 태극기만 보아도 앉았다가도 벌떡 일어나 부동자세로 왼 쪽 가슴에 손을 얹고 경건하고 가슴 뭉클한 마음으로 태극기가 사라질 때까지 서있었던 사람입니다. 해외에서 살면서 그런 조국에 대한 애국심과 가난했던 나라에 대한 연민 슬픔, 나라가 동강이 난 아픔을 어떻게 느꼈는지 그리고 어떻게 인종차별을 견뎌내며 코리안으로서 부끄럼 없이 살았는지, 그것을 짧은 지면에 모두 올릴 수가 없으나




그당시 저희는 장학금을 받고도 모자라 스스로 벌어서 생활하며 공부했으며 대한민국 외환을 비행기 삯 외에는 한 푼도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공부 후 조국에 배움을 나누기 위해 미국의 자유와 풍요로운 유혹을 뿌리치고 귀국했으니 그것도 애국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몇 문장의 표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여 해외 동포이기에 외국국적자이기에 무조건 비애국자로 폄하하시길 삼가해주신다면 진심으로 고맙겠습니다.


좋은 댓글이건 반박적인 댓글이건 자유칼럼을 읽어주시고 댓글 주시는 것만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자유칼럼 성원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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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5 10:50:36
1 10
bioj56 (1.XXX.XXX.126)
우리 옛말에 자식 둔 사람은 입찬 소리 할 수 없다는 말이 생각 나네요.
오랫동안 마리님과 가깝게 지낸 사람으로써 이 분의 애국심과 준법정신이 어떠한지를 잘 아는지라 부정적 댓글을 올리신 글을 보고 안타까울 뿐 입니다. 대분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치부나 자랑할 수 없는 자녀 이야기를 숨기거나 화두로 삼지 않지요. 그러나 마리님은 성격상 거짓을 말하거나 포장하는 이야길 하지 못 한답니다. 그냥 자유칼럼의 한 일원으로 요즘 일어나는 한국 상황을 보시고 평생 가슴 한 구탱이에 고국에 빚진 마음을 조금이나마 스스로 위로 할 수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 인데....
어쩜 그렇게 "바닥이 날 정도로 자식에게 퍼 주었다"는 둥 심한 댓글을 달으실 수 있지요.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미국과 한국 그리고 캐나다로 이주하여 자녀가 적응 못하는 건 이민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직업상 시간이 부족해 자녀들을 보듬어 주지 못했던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시었겠어요.
그렇타고 마리님이 자녀 들에게 무조건 어린아이 대하듯 하시는 분도 아니랍니다. 다만 오랫 동안 자녀를 위해 조용히 기다리는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 랍니다. 용기내어 글쓴이의 어렵고 시린 자녀 이야기를 정말 조심스레이 생각하고 댓글을 달아 주셨으면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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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5 18:51:31
2 9
이형식 (180.XXX.XXX.117)
우리의 아이들은 한때 방황하더라도, 결국은 부모의 깊은 마음을 아는 성숙한 인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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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4 10:32:16
5 0
玄武 (115.XXX.XXX.5)
앞에 올린 글에 나이 40이 되어서도 밥걱정을 해야 하는 두 자식걱정을 늘어놓으셨습니다.


(“아직도 세상에 대한 무서움이 없어 보입니다. 놀기를 좋아하고 부모나 타인의 조언을 들으려 하지 않는 고집이 형과 동생이 어쩌면 그렇게 똑같아서 가는 길도 그렇게 비슷하게 가는지, 큰 아들처럼 40이 되어서도 밥 걱정하고 살까봐 막내만큼은 30대 초반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깨달아 주었으면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막내아들과 말싸움만 하다가 돌아오는 차안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오죽 자식들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으시면 한국 군 사건에서 옳다구나 하고 위로를 찾아야 했는지 애처롭습니다. 이번 글에서 단박에, 김동인 단편 “발가락이 닮았다.” 가 떠오른 것이 단지 나뿐 만은 아닐 것입니다. 너무 퍼내서 바닥이 났으면 맑은 물이 고이도록 시간을 주시지그러십니까. 자식 둔 부모로서 한편으로는 안쓰러워서 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사건도 오작가가 추겨 세운 ‘세월호 참사 이보다 더 단두 리을 잘하지는 못할 것’ 이라는 그 밥통 정권하에서 일어 난 사건입니다. 휴일도 아니고 평일, 밤도 아니고 대낮에 7시간동안이나 어디서 뭘 했는지 비서실장도 모르는 머저리정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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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2 19:42:48
9 3
소두 (117.XXX.XXX.146)
글쎄요..

이제까지 읽은 자유칼럼 글 중에서 가장 공감하지 못하겠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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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2 16:56:08
10 3
LJW (1.XXX.XXX.126)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지 몇 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법안 하나 만들지 못한 아니 오히려 국민의 눈과 귀가 세월호로 향해있을때 날치기 법안만 통과시긴 대한민국 국회를 보면서, 성상납을 받는 검사와 유병언 사건을 통해 드러난 그 무능력한 검찰을 보면서, 젊은청춘의 무덤이되가는,되어왔던 우리나라 군대를 보면서,그리고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이 되지는 못할망정 정부의 기관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의 죽은 언론을 보며, 20대 후반인 저와 제 친구들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이란 민주주의 옷을 입고 있는 썩은 과두정치 국가라고 말하곤 합니다. '애국심'이란 역사 교과서에나 나오는 단어가 되어버렸고,누구도 애국심 때문에 군대를 간다는 이는 없습니다. 모두가 안가도 되는데도 스스로 국가를 위해 지원하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리바이어던]저자 홉스가 400년 전에 말했던 개념처럼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인공적 산물이기 때문이죠.

저도 2011년육군병장으로 제대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군을 보면 군대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나 좋은 추억을 만들기도 하지만, 지금은 가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군은 더욱더 버림받고, 비난받고, 뒤집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썩을 고름을 찢어 짜낼 때가 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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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2 14:28:12
12 1
옹진씨 (110.XXX.XXX.84)
해외에서 교육 받은 아이들 한국교육과. 한국 군부대감당하게 어렵죠. 잘 적응하면 좋지 만 안되는 걸 억지로 보내면 오히려 아이에게. 평생 상처되어 우울증 등 으로 사회 적응을 못하게 되지요. 고만 그런 오래된 죄책감 은 내려 놓으셔요. 한국에 서 사는 고위 관리직이나 정치인도 죄의식을 안 갖는데 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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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2 13:32:38
3 2
bioj56 (1.XXX.XXX.126)
저는 마리님 글 중 마지막 생각에 공감을 한답니다.
왜냐하면 관심병사를 돌보는 사람이 아주 극소수로 드물뿐 아니라
관심병사가 소심하지않고 사납고 성격파탄적인 관심 병사라면
남을 구타하고 괴롭히고 탈영하고 총기난사 사건이 나니 말입니다.

아는 러시아 선교사님께서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아들을
육군 장교로 군복무를 시키는 걸 보았답니다.
물론 월급은 많지만 기간이 길어 미국대학에서 100% 장학금을 받고
공부하는 엘리트 아들에겐 경제적으로 오히려 손실이지만
한국 사병의 여러 문젯점을 아는지라 일부러 그리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장교라고 해서 다 편하고 아무 탈이 없는 것 만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문제는 관심사병 기질이 있는 사병을 군대에서
가리지 않고 제대로 배치를 못하는 것이 이라고 하더라고요.
군대에서 관심사병을 책임지고 콘트롤 했던 작은 아들이 하는 말
관심사병 한 사람을 콘트롤 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좋은 선임을 만나 그 부대내 문제성 있는 관심 사병을 골고루 보살피니

그 부대가 평안한 부대로 유명했었다고 하더라고요.

요즘은 피차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전혀 주질 않는
개인적 이기주의적 사고방식으로 문젯점이 아주 많타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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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2 13:03:00
2 1
bioj56 (1.XXX.XXX.126)
저는 두 아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육군 병장 제대 시킨 엄마랍니다.
그런데 요즘 과거 부터 군대에서 일어난 의문사가 요즘 통신의 발달과 여러 테레비 방송 덕분에 일반 사람들도 자세히 알게 되니 군 입대를 앞둔 남자 조카들이 여럿되니 다시금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랍니다.

군 특수부대에서 복무하였던 큰아들이 군대 다닐 때 "군인은 전쟁보다 이동 중에 많이 죽는다" 는 말을 들었습니다.
운전병의 운전미숙과 야간이동으로 그런 일이 많이 일어난다 하더라고요.
또한 우리동네 어느 할아버지의 아들은 군대 화장실에서 자살을 하였답니다.
그 할아버지는 그 여파로 위암이란 병을 얻어 지금까지 고생하는 것을 보고 있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아들이 군대 가기 전 아내와 이혼하여 가정이 온전치 못함을 알고 혹이라도 군대 내에서 윤일병처럼 표적 폭행을 당하다 죽은 것이 아닌가 라고 한번 추측을 해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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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2 12:49:30
9 1
최석근 (124.XXX.XXX.21)
글쎄요, 저는 우리나라 군대나 사회나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 자살하는 사람있드시, 군대에도 그런사람있고요. 타살하거나 상해를 입히는 사람들이 사회나 군대 똑같이 존재합니다. 저 또한 꽤오래전에 화천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 산속 외따로 포대에 근무하였는데, 제 포대에서도 역시 1건의 자살과 여러차례 집합이 있었지요. 집합은 곧 단체 빠따로 이어집니다. 엉덩이 맞을 만합니다. 그리고 군대생활 재미있는게 훨씬 더 많고 한국 남성이라면 각자의 가치관 프레임에 따라 그곳에서 값진 교훈 얻을것입니다. 전 제대후 두려움없는 배짱이 생겼습니다.
한국남자들은 축구애기와 군대애기 빼놓으면 조용한 편입니다. 군대얘기 중에서도 집합얘기는 가장 흥미 진진한 부분입니다.
첫 휴가 나가서 뵌 부모님은 반가움의 눈물을 보이셨는데, 이후 포상휴가 포함하여 몇번 휴가를 더 나가니, 아버지가 그만 휴가 나오라고 하시데요.
윤일병사건은 좀 특이하고, 괴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보통 신병이 오면 앞장서서 최고참 병장이 감싸서 보호해주는데요. 윤일병을 신병때 부터 보호해 주기는 커녕 그를 때려 죽인 병장 그 X새끼는 뇌를 열어 검사해 볼 필요가있어요.
그리고 한가지 더, 사회가 군대보다 더 잔인한 면이 많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세월호 수백명, 서해페리호 수백명, 경기도 어디 유치원어린이 화재사건, 삼품백화점붕괴 등등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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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2 00:52:26
7 0
MK (121.XXX.XXX.115)
같은 자식을 둔 부모로서 그 마음을 이해합니다. 약40년전 최전방 중대장시절 아픈 기억납니다. 엄청 눈이 많이 오던 아주 추운날 출근하자 어느 신참병사가 다리를 절둑거리는걸 얼핏보고 끈질기게 조사해 고참병들의 상습구타사실을 알고 고참병들을 얼어죽지 않을만큼 혹독한 기합을 주었던 적이 있었지요. 네 동생이라면 그렇게 했겠냐며 혼내주었더니 나중엔 잘못했다고 울더라구요. 장교 퇴근후의 내무반안에 상습폭행이 근절되었습니다. 이유 불문하고 폭행은 군대안에서 근절시켜야합니다. 어느 부모가 그런 군대에 마음놓고 자식을 보낼 수 있겠습니까.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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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1 19:41:04
3 2
MJ (168.XXX.XXX.107)
가끔 오 선생의 글을 즐겨 읽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번 글에는 좀 논리의 비약이 심하다 싶습니다. 저도 윤 일병 사건은 정말 우리나라 군대 폭력의 극치를 보여주어 부끄럽고 경악을 금할 수 없는 참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글귀 "차라리 젊은이들을 때려서 죽이는 한국 군대"에 아드님을 안보내신 것에 대해 더 이상 죄책감을 느끼지 않기로 했다고 하신 말씀이 웬 지 씁쓸한 여운을 남기네요. 자칫 이번 사건을 핑계로 d오 선생처럼 모든 국민이 국방 의무 회피의 정당성을 주장할까 두렵습니다. 실제로 요즘 그런 낌새가 보도기사를 통해 느껴지고요. 어떻게 한국군대가 모든 젊은이들을 때려죽인다고 할 수 있습니까? 군대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제가 같이 책임 질 문제가 아닐까요? 일부 피폐된 가정교육, 학교교육 환경에서 자라면서 국가관을 상실하고 개인주의에 매몰된 일부 젊은이들이 군대라는 제한된 공간에 갇혀 생활하다보니 이런 비극이 촉발되는 것은 아닌지요? 일반 사회에서도 종종 일부 젊은 학생들의 극단적인 따돌림과 끔직한 집단 폭행 등이 자행되는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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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1 15: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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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객 (39.XXX.XXX.187)
이마도 우리 군에서 벌어진 현상이 실망스럽고 안타깝다는 뜻으로 쓴 칼럼이겠지요. 그러나 얼핏 보면 마치 병역 기피를 조장하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세상이 깊은 생각이나 이해를 허락지 않을 만큼 팍팍해진 탓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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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1 14: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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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석 (182.XXX.XXX.222)
자유칼럼그룹을 꾸준히 즐겨 찾아보고 있지만 오마리씨의 글을 읽다보면 답답함이 느껴지는게 대부분입니다.인간이기에 그렇겠지만 자신에게 너무 관대한게 답답함을 넘어 할 말이 없어집니다. 뭔가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더래도 더욱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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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1 11: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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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재 (223.XXX.XXX.98)
안녕하세요.
글 늘 잘 읽고 있읍니다.
다만 오늘의 말씀은 좀 아니다 싶습니다.
오늘의 군대 현상과 각종 보도 내용에 따른 노여움은 공감합니다만
그리고 자식을 염려하는 어머님의 애틋한 정은 알겠으면서도
이런 것이 조금이라도 자녀의 국방의무를 피하기위한 의도의 어떤 작위가 부끄러움으로부터 감퇴되어서는 안된다 싶습니다. 어쩌면 남아서 군대에 아들을 보낸 모든 부모들께 더한층 미안함과 송구함의 마음가짐과 이에대한 해량을 청하는 것이 작가님같은 식자층이 지녀야할 올바른 입장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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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1 11: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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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day (175.XXX.XXX.26)
대단히 잘못된 생각을 가지신 분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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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1 11: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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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기 (147.XXX.XXX.71)
자식 군대 보낸 부모의 가슴을 더욱 쓰리게 하는군요. 이렇게 죄책감을 더셨다면 나라에 대한 의무를 충실히 지키기 위하여 군대에 간 젊은이들과 그들의 부모는 바보입니까?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오마리씨와 같은 생각이라면 나라는 누가 지킵니까? 공공연한 글로는 매우 부적적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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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1 11: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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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웅 (211.XXX.XXX.27)
참말로 어이없네요. 글을 쓰신 분처람 글을써서 남에게 읽힐 정도면 우리사회의 리더로서 활동한다는 것입니다. 리더가 아닌 일반인으로 한마디 드리겠읍니다. 국민의 4대 의무는 각 가정, 각 개인의 형편에 따라 수행하는 게 아닙니다. 윤일병사건은 우리사회의 추악한 한단면임이 틀림없으며 우리사회의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극한 토양이 키워낸 악폐이며 국민 모두의 책임입니다. 그러므로 더 책임을 통감하고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반대로 이러한 악의 현상때문에 면죄부를 받으셨다니.... 거기서 계속 사시기를 권합니다. 우리 국민은 글쓰신 분과 같은 사람과 함께 우리나라를 이끌어가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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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1 11: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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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자 (121.XXX.XXX.115)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시는 분이시라면 어느 지역구이신가요 아니면 전국구 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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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1 19: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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